예아 반갑노
이제 선브레이크는 곧 출시 한 달을 마주하게 된다. 역대 시리즈 최고의 태도 푸시와 이로 인한 나머지 무기들의 홀대, 그에 필연적으로 따라 붙는 무기 밸런스 등등부터 시작해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라이즈였지만, 이 정도면 그래도 라이즈의 실책을 어느정도 씻어냈다고 봐도 좋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원래라면 한참 전에 끝냈을 혜지 스토리 공략이지만, 내가 게으른 것도 있고 무엇보다도 선브 자체를 건드릴 시간이 좀처럼 많이 없었다. 교체기술이나 그런건 다른데 찾아보는게 편하기도 하고, 내가 빡통이기도 해서 일단 생략하고 넘어간다. 미안하다. 물론 호석이 빈곤한 사람들을 위해 호석 없는 세팅을 만들거다. 이제 개소리 각설하고 아주 빠르게 시작한다 이기.


0. 일단 짚고 넘어갈거. 

선브 스토리에선 아오아시라 같은 체구가 작은 몹이 적어서 스토리 자체만 민다고 생각하면 통상, 산탄, 철갑보단 관통헤보가 제일 잘 먹힘. 하지만 관통헤보가 아무리 좋아도 후술할 이유 때문에 아주 잠깐 철갑헤보를 써야함. 그렇기에 1/3레벨 관통탄과 철갑유탄과 확산탄, 관통열매와 폭렬열매와 확산열매, 마지막으로 3렙 화약을 충분히 챙겨서 선브 입성을 바라겠음. 그리고 스토리 세팅엔 정답이 없기에 저 새낀 이런 식으로 스토리를 밀었다라고 생각하는게 편함. 당연한 말이지만, 헤보에 어울리는 호석이 있다면 밑의 세팅에 살을 더 붙여서 훨씬 더 나은 세팅을 만들수 있음. 엄선 퀘스트 추천 몹은 스토리에서 필수로 거쳐가는 몹을 제외하고 혜지가 잡기 쉽거나(검은색), 한 번쯤 도전해서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몹(빨간색), 장비 생산과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몹(초록색)으로 구분. 왠만한 공격 한 방이면 훅가는 혜지는 강하게 키워야 한다는게 내 생각임. 지적 환영.


헤비보우건의 장점.
1. 포획용마취탄을 기본으로 지원해서 포획이 간편함.
2. 무기별 커맨드 외울 필요 없어서 입문과 숙련이 상당히 쉬움.


헤비보우건의 단점.

1. 조작이 편하다는 얘기는 그만큼 플레이가 단조롭고 질리기도 쉽다는 뜻. 

2. 아무리 잔탄이 널널한 탄종도 일단 보우건이라면 돈과 재료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
3. 심히 좆박은 무기 이미지(멀티 한정). 


1. 선브 입성 전 ~ ☆MR1.
딱히 뭐라 할 말이 없음. 라이즈 관통헤보 세팅은 찾아보면 수두룩하게 나오고, 솔직히 나도 기억이 안 남.






그래서 걍 새로 맞춰봄. 관통헤보 추천무기는 백룡 파생의 백룡중노벨리오로스 파생의 게릴라에스피노 등이 있지만 선브 엔딩 이후까지 생각하면 저 둘과 달리 미래가 창창한 나르가쿠르가 파생의 야포[흑풍]이 제일 나은 선택임. 거기에 반동 경감 1, 장전속도 1만 챙겨줘도 반동 소/장전속도 매우 빠름이라는 최고의 스텟이 나오는 헤보라는 점도 상당한 장점임.

장식주까지 다 끼우면 이런 세팅이 나옴. 근데 저걸 보고 의구심을 가질 수 있음. 뭔 ㅅㅂ 간파도 잘 안 채워져 있고, 관통탄 강화도 1 모자란데 저게 무슨 세팅이냐 싶을지도 모름. 게다가 나르가 헤보는 기본적으로 흔들림 없음인데 흔들림 강화를 왜 3까지 챙겼는지도 의문을 가질만함.




근데 저런 세팅으로도 충분히 다이묘자자미 정도는 잡음. 내가 손고자라서 시간이 저렇게 나온거지, 손이 좋은 사람이 저 세팅 들면 5분은 무리도 아닐거임. 그리고 스킬셋이 왜 다르냐고 말할지도 모르는데 이건 내가 빡통이라 다이묘자자미 잡을때 쓰던 장식주 세팅 찍어두는 것을 까먹은 것도 있고, 장전 속도 1, 반동 경감 1만 찍어도 반동 소/장전 속도 매우 빠름이 나온다는걸 저거 족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는 점도 있음. 흔들림 강화를 3까지 챙긴 이유는 다른거 없고 3까지 다 올리면 사거리가 약간 늘어나는데, 사법주를 끼우기엔 2슬롯이 모자라서 안되니까 꿩 대신 닭으로 점사주를 3개 끼운거임. 밑에 흔들림 강화를 3까지 챙기는건 어지간해선 전부 이것 때문임. 세팅 문제는 선브까지 나온 현재 라이즈 시절 종결 세팅은 크게 의미 없고 게다가 호석을 아예 빼놓고 세팅을 만드느라 생기는 필연적인 문제라서 이 부분은 나도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 말고는 별 방법이 없음. 암튼 이렇게 다이묘자자미를 넘기면 됨. 엄선퀘스트 추천 몹은 로아루드로스, 볼보로스, 쿠루루야크를 추천함. 


2. ☆MR2

세팅의 변화에 대해 딱히 짚고 넘어갈만한게 없음. 엄선퀘스트 추천 몹은 푸케푸케, 푸루푸루(1차)/토비카가치, 바샬모스(2차)를 추천함. 토비카가치가 더욱 강조되어 있는 이유는 방어구를 이제 곧 갈아줘야 하기 때문임.


3. ☆MR3
여기까지 오느라 정말 수고 많았음. 허나 저 세팅으로 가란고르무를 잡으러 간다면 공격이 하나하나가 정말 뼈아플거임. 가뜩이나 물리 공격에 약한 거너인데 가란고르무는 생긴거부터 그렇듯 육탄공격이 정말 많아서 저 세팅 그대로 도전했다간 평타 한 방에 비명횡사할 확률이 높음. 그러니 이제 상술한대로 방어구를 한 번 갈아줄 시간임.






기존에 입던 장비는 카이저 손만 남기고 나머지를 싹 다 카가치 4세트로 갈아입음. 이제 슬슬 마스터랭크 방어구를 입어줘야 강한 공격에 맞아도 살아날 확률이 더 높아짐. 다만, 토비카가치 파생 헤보는 추천하지 않는데, 관통탄 지원이 괜찮아 보이지만 그거 사실 함정임. 반동 경감도 야포에 비하면 하나 더 달아야 하고, 3렙 관통탄은 이동 장전/이동 리로드 두 개 중에 하나도 안 붙어있음. 처다보지도 말고 그냥 거르셈. 근데 난 저걸로 스토리 밀었음. 솔직히 존나 후회됨. 이거 보는 게이들은 절대 만들지 마라.



마찬가지로 장식주까지 다 끼우면 이런 세팅이 나옴. 관통탄은 물리탄이기에 회심격[속성]의 효과를 누릴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낮은 랭크의 몹인데도 높은 달인 레벨을 지닌 카가치 세트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짐. 엄선 퀘스트 몹은 쇼군기자미, 벨리오로스, 오로미도로(1차)/나르가쿠르가, 마가이마가도, 쇼군기자미 & 다이묘자자미(2차)를 추천함. 나르가쿠르가랑 쇼군기자미가 더욱 강조되어 있는데, 나르가쿠르가는 진작 눈치를 챘겠지만 쇼군기자미는 의아할법함. 







그 이유는 필요하다면 여기서 세팅을 또 한 번 더 갈아탈 수 있기 때문임. 게다가 몹 자체도 적당히 빡세서 살아남는 연습을 하기에도 좋음.



마찬가지로 장식주까지 다 끼우면 이런 세팅이 나옴. 스토리 검사 교복인 기자미 세트지만, 카가치 세트와 같이 높은 달인 레벨과 관통탄 강화 3레벨이면 관통헤보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거너들도 충분히 입맛을 다실 방어구임.

4. ☆MR4
또 짚고 넘어갈 부분이 없음. 카가치 4세트 카이저 1세트로 버티다가 정 못버티겠다 싶으면 무기도 강화하고 위의 쇼군기자미 5세트로 갈아입으면 됨. 엄선퀘스트 추천 몹은 디아블로스, 타마미츠네(1차)/셀레기오스, 진오우거(2차)/티가렉스, 야츠카다키 아종(3차)를 추천함.


5 ☆MR5

드디어 어디가서 선브 해봤음 ㅇㅇ라고 말할 수 있는 최소 수준까지 왔음. 고생이 많았다. 이제 선브 간판몹인 멜-제나를 만날텐데 인혼조랑 환경 생물 열심히 줍고, 경단은 최대한 생존과 방어에 무게를 두는 식으로 먹고, 딜 욕심만 내지 않으면 수월하게 잡음. 공격의 유도성이 워낙 높아서 미리 피한다가 아닌, 맞기 직전에 피한다는 느낌으로 피해야 그나마 덜 맞음. 아무리 장비 업글이 귀찮았어도 여기선 무조선 기자미 5세트를 입고 방어력 강화까지 전부 마친 다음 멜-제나에 도전하길 권장함. 멜-제나의 공격 태반이 월드의 네르기간테처럼 육탄 공격이라 거너의 속성 데미지 절감이 의미가 없고 상위 방어구를 여기까지 입고 온거면 이미 뽕은 다 뽑아먹었고 사골까지 다 우려먹은거임. 엄선퀘스트 추천 몹은 바젤기우스, 라잔(1차)/도스 3고룡 중 본인이 편한거 두 마리(2차)를 추천함.
 
근데 갑자기 라잔? 방금은 관통헤보 위주로 가겠다는 놈 어디갔노? 역시 혜지충 중엔 믿을 놈 좆도 없다 이기라고 할지 모름. 이해함. 근데 이 새끼들 바젤이랑 라잔을 둘 다 잡아야 다음으로 넘어가게 게임 레벨을 짜뒀음. 좆같지만 일단 잡아야지 뭐 어쩌겠노. 하지만 라잔은 몸집도 작고 속도도 워낙 빨라서 관통탄이 제대로 먹히지 않음. 지금이야말로 철갑헤보를 꺼내야 할 차례임.

철갑헤보 세팅을 어찌 만드냐라고 물을수 있는데, 왠만한 방어구로는 세팅이 잘 안 나오기 때문임. 그 해답은 간단함.

이 시대의 진정한 헤보, 든든한 루치카 누님 응디 딱 하나만 믿으면 됨. 나는 물론 다른 새끼들도 다 혜지지만 얘는 진짜 헤보임.
루치카 맹우 퀘스트 중 제일 마지막 걸 깨면 포술대 세트를 만들수 있는데 바로 이걸 쓸거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 세트 다 입으셈.


마찬가지로 장식주까지 다 맞추면 이런 세팅이 나옴. 철갑유탄이 너무 너프를 심하게 먹어서 KO술 없이는 제 성능이 안 나옴. 철갑유탄, 확산탄 재료도 열심히 모아두라는 이유가 바로 여기서 라잔과 무조건 싸워야하기 때문임. 무기는 야츠카다키 아종 파생의 보르둑스의 촉중포를 사용하는데, 일단 지금 쓸 수 있는 철갑헤보 중에 제일 강력한 편이고 나중에 강화까지 생각해도 이게 제일 나음. ☆MR4에서 뜬금없이 왠 야츠카다키 아종이 강조되어 있던 이유가 이거임. 포술대 세트는 헤보에게, 특히 확산탄까지 사용하는 철갑헤보에게 필요한 거의 모든 스킬이 다 들어있지만 그 댓가로 슬롯과 딜 스킬이 심히 지랄같음. 그냥 라잔 하나만 넘긴다는 생각으로 이 세팅을 쓰는걸 권장함. 그리고 라잔을 무사히 넘겼고, 도스 3고룡까지 잡았으면 드디어 몬스터 헌터 라이즈: 선브레이크라는 대단원의 최종막이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음. 그리고 우리도 최종 세팅을 향해 발을 내딛을 차례임.

6. ☆MR6
일단 세팅 최종본을 정리하기 전, 여기까지 온걸 진심으로 축하함. 이것만 깨면 드디어 선브의 스토리가 완전히 끝나게 됨. 뒤의 괴이화라던가 여러 몹이 더 남아있긴 하지만, 선브 스토리 자체는 실질적으로 여기서 끝임. 이제 아주 빠르게 최종세팅을 알아보자.






처음에도 그랬듯, 이 관통헤보 스토리 세팅은 카이저로 시작해서 카이저로 끝남. 그 정도로 카이저가 좋은 세트임. 비워둔 4슬롯은 꼴리는 거 끼우셈.



마찬가지로 장식주까지 다 끼우면 이런 세팅이 나옴. 여기서 무기가 나르가 파생에서 멜-제나 파생인 듀크캐논으로 바뀌는데, 월드의 네르기간테가 그러했고, 라이즈의 마가이마가도가 그러했듯이, 선브의 멜-제나 또한 마찬가지로 스토리 간판몹의 헤비보우건은 대부분 상당히 강력한 모습을 항상 보여줘왔음. 멜-제나의 헤보는 아직 강화가 다 끝나지 않은 스토리 진행 단계에서도 3레벨 관통탄의 이동 사격/이동 리로드를 전부 지원한다는 매우 파격적인 성능을 과시함. 이런 엄청난 스펙 덕분에 엔딩 이후로도 자주 쓰게 될거임. 3레벨 관통탄의 반동 소/장전 속도 매우 빠름을 둘 다 충족시키기 위해선 나르가쿠르가 헤보랑 다르게 반동 경감을 하나 더 필요로 하는게 단점이지만 그 단점을 씹어먹을 정도로 이동 사격의 유무가 가져다 주는 안정성의 차이는 명확하다고 말할 수 있음. 최종보스는 꽤 쉬운 편이니까 긴장하지 말고 침착하게 도전하면 분명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거임.

이렇게 선브 헤보 스토리 단계별 세팅이 끝났음. 솔직히 별 거 없음. 다음 번엔 추천 무기를 써보려고함. 긴 글 읽느라 수고 많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