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에 대해 몇번이고 썻는데 노잼일 수밖에없음.


1. 주인공의 타자화

다른 게임에서 주인공의 초기묘사를 잘 안하는 이유가 있음. 그래야지 플레이어가 이 반  백지상태의 주인공에 이입하기 쉬운 환경이 되고, 주인공에게 특별한 떡밥을 부여해서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쉬움. 만약 주인공이 일반인 OR 약간 강한 일반인인데 주인공으로 선택됬다? 그것도 무슨 특별한 능력이 있다면 그 특별한 능력에 대한 궁금증도 가질 수있게 됨. 근데 뉴럴은 주인공을 전작의 지휘관으로 낙인찍어버리고, 주요인물인 페르시카와 안토니나가 이를 공식화시켜버림. 이러니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지휘관이라는 인물이 되어버림.  그러니 플레이어 입장에선 알게 모르게 관찰자로서의 기능만을 할 뿐임. 


2. 떡밥푸는 시즌

실제적으로 스토리에 대한 묘사가 구조적으로 아쉬움. 이 오아시스에 대한 애정이 생겨야하는데 이 오아시스에 대한 위기가 딱 프롤로그에서 끝나버림. 플레이어입장에선 위험하다곤 하는데 이걸 체험할 시간을 너무 줄여버림. 그렇다면 이후 스토리에서 이 위급함을 강조해야하는데 딱히 그런게 없음 그것보단 우린 정화자인데 존나 짱셈. 하고 있고 우린 컴퓨터바이러스인데 앞으로 나올꺼양 하고 끝 

이 세계에 몰입을 하진 못하고, 그렇다고 빠른 템포로 몰아치는 것도 아니니 멍~~한거임. 

오아시스가 그냥 존재하는 게 아니라 오아시스를 설립하는 파트를 1~2파트만 설정해놨어도 아 이 오아시스라는 섹터가 얼마나 소중한지 플레이어가 이해하고 세계관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환경이 됬을텐데 그 단계를 없애버림.


3. 서브캐릭터들의 공기비중

 괜히 블루아카 혹은 여러 씹덕게임들이 이벤트 스토리로 계속 비주연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내는 게 아님. 그게 안되면  어떤식으로든 캐릭터의 스토리나 캐릭터성을 보여줄 텍스트를 보여주려고 함. 이 캐릭터가 어떤 성격인지 어떤 특징을 가진지를 알아야 이후 스토리를 진행할때도 유저들이 빠르고 깊이 이해할수있기때문임. 근데 뉴럴클라우드는 그런 시스템이 부족함. 

그냥 기업 띡띡띡 역할 띡띡띡 뭐 텍스트로된 내용이 있는데 그걸 재밌게 푸는 게 아닌 글로만 딱 던져두고 볼꺼면 보쇼식임. 

이러니 이 캐릭터가 어떤 캐릭인지 사람들이 알 수단은 그냥 외형뿐임. 

그렇다고 메인스토리에서도 비중있게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스토리의 텍스트분량도 적다보니 그냥 잠깐 나 이런 형태임~ 하고소개 하고 사라짐. 서브스토리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니 서브스토리등에서 보여줘야할  캐릭터성을 메인스토리에서 보여주고있으니 스토리에서 활약할 분량이 잡아먹혀버림. 


이렇게 되니 사람들이 스토리를 볼때 아 앞으로 어떻게  될꺼같음? OR 회로 돌릴 떡밥이없음.

뭐 바이러스들이야 그냥 흔한 최종보스있겠거니 하고 있고, 캐릭터들이야 뭐 무슨 그룹이 있다는데 그 그룹에 관한 묘사가없으니 아 그냥 있겠거니~하고 넘어감. 그러면 남는 게 드레이시 표정 개커엽네 안토니나 틱틱되는거 개커엽네 헤으응 눈나 가슴조아 이런거 말고 없음. 

그나마 빨리는 것도 유카리인데 유카리의 경우엔 메인4명말고 가장 많이 나온 인물이니까 그나마 관심을 가지는거지. 정화자 자체에 대한 관심이 없음. 그냥 개빡통들이 있는 놈들 반 머리좀돌아가는 애들 반 있네가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