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존나 실망해서 다음에도 이런식으로 나오면 유기각 볼거같은데




최근 개조나 신캐들 정보 보면 

우리가 이렇게 출시할거니까 조합 짜서 써보세요 하는게 아니라 

너는 그냥 돈이나 쓰고 우리가 설계한 조합대로만 맞춰서 쓰세요 하는거같음


거기까진 메타 순환시켜서 고착화 막는거라 생각하니까 이해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이게맞나싶을정도로 성의가 없음



기존엔 개조를 통해 인형이 단순히 컨셉을 위한 발사대가 되는게 아니라, 해당 컨셉 시너지를 통해, 혹은 자체적으로 인형의 구조에 더 이득을 가져다주는 방식이었음


예를들어 연소분해랑 아무 연관 없던 크로크에 연소분해를 줄 때조차 도발걸면 연소분해 부여, 연소분해 대상에게 받는 피해 감소, 아군이 부여한 연소분해에 따라 추가 보호막 등 기존 구조를 강화하면서 해당 컨셉 시너지가 발생하도록 개조를 받았음


근데 쿠로는 3개조 배율증가 하나 제외하면 그냥 '개조 윌로우의 버프효과를 받을 수 있습니다' 랑 다를게 없음

쿠로의 무장각인인데 실제 무장각인의 중심은 쿠로가 아니라 윌로우임






아비게일은 패시브 범위 확장, 버프로 인한 과치명 문제 해결, 버프받은 아군에게 추가효과 등 기존 성능을 강화하고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개조를 받았음

애초에 치명 전용 서포터였고 해당 컨셉 그대로 가져감



드셰브니는 길게 설명할것도 없이 애초에 본인이 걸던 버프, 디버프 수치가 올라간게 다임

애초에 연산쪽에 치중된 서포터였고 개조로 연산쪽 비중을 더욱 끌어올린 것 뿐임



튜링은 소환 관련 효과도 받긴 했지만 본인이 현 뉴럴 환경에서 가장 많은 소환물을 지니고 있어서 별 문제 없음

액티브 강화하는 서포터 컨셉도 개조를 통해 추가 피해량 증가나 액티브 주유기능이 생겼고, 튜링 액티브 발동 시 로봇개가 받피증 디버프도 추가로 거는 등 기존 컨셉을 강화해줌

소환컨셉의 강화와 액티브강화 서포터 양쪽 다 잘 잡았다고 생각함



둘다 애초에 회피파츠였음

그루브는 본인 기존 컨셉에 맞춰서 잘 줬음

회피 시 공속버프만 주다가 공격/연산 버프주고 공격 대상이 받는 피해량 증가 디버프 등

애초에 회피컨셉 서포터였고 해당 성능을 강화한거임

마이는 좀 애매하긴 해도 기존 회오리 만들던 컨셉유지+회피덱 자체가 기존보다 피격기회가 많을수록 크게 이득보는 구조로 바뀌며 해당 기능을 집어넣었다고 보면 크게 문제는 없다고 생각함

애초에 회피전용이었어서 개조가 나오는 시기의 회피덱 메타에 맞게 변경되는거라 불만이 생길 일이 없음



기존 대상지정 힐+강화

대상이 하나고 버프도 구려서 아예 폐급이었던거 보조연결 하나 더 주고 버프량 크게 올려줬음



기존 치명타 부여

이미 치명타 가능한 애들은 없는 효과였던거 치피 올려주는 기능 추가, 배치 까다롭던거 해결해줌, 공/연산 버프 추가

기존 사용에서 불쾌했던 부분 줄여주고 성능 올려줌



근데 얘는 애초에 태생이 맹목 거는거 제외하면 그냥 딜 약한 딜러였음

태생이 딜러였는데 개조하니까 갑자기 받피증 디버프걸고 아군 공격/연산/공속버프주고 피해증가버프도 주네?

그냥 좋은 효과 덕지덕지 발라놓기만 했는데 그냥 주기는 뭐했는지 점멸트리거 같이 집어넣은거같음


뭐 공속시너지 받아서 평타 맹목 확률 올리고 맹목을 걸면 버프주고 하는식으로 본인 하던거에 연계되는식으로 받긴 했으니 포지션 변경이랑 뜬금없이 점멸갖다박은거 제외하면 구조 차체는 납득은 가능함

점멸도 회피덱 딜러들이 점멸기능 달려있다보니 대충 이해하고 넘길 수 있었음

당시엔 뒤팽개조도 나왔으니 얘를 딜러로 끌어올리는거보다 그냥 버프 디버프 퍼줘서 그때 몰아주던 회피덱 서포터로 주려나보다 하고 생각하고 넘겼음



근데 쿠로는 계속 생각해봐도 이게 뭔가싶음



사수 중 제일 최근에 개조가 나온 허블임


기존 장점이던 광역딜 극대화, 궁극기 유틸 활용을 위한 궁극기 게이지 수급과 궁극기 함수 지급

기존 단점이던 평타 예열문제 완화를 위해 액티브나 궁극기 시전 시 스택 상승, 평타나 궁극기와 달리 치명타가 불가능하던 액티브 치명타 가능하게 변경, 첫 액티브 피해량의 70% 피해를 주는 추가 운석 떨어뜨리는걸로 부족하던 단일딜도 어느정도 메꿔줬음


뭐 억지 트리거 집어넣은것도 아니고 그냥 깔끔하게 본인 기존 컨셉 그대로 살렸음 

장점 극대화하면서 단점 완화했고, 어느 서포터랑 써도 잘어울려서 원하는대로 조합짜서 쓸 수도 있음 

보는맛도 더 좋아지고 불쾌감은 줄어들었는데 거기에 성능조차 잘나왔음

오픈 초기 허블과 거의 동일한 포지션으로 쓰면서도 개조를 통해 얻는 변화 자체가 굉장히 긍정적인 경험이었음

개조는 이런식으로 나와야한다는 교과서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함



쿠로 이전 제일 최근에 나온 딜러 개조인 하츠치리임

태생부터 점멸이 존재했고, 윌로우와 함께 채용하면서 점멸 트리거 발동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조건부 잠행을 새로 추가해줌


기존 후열저격 암살 컨셉을 살리기 위해 잠행 후 방깎을 통해 암살에 더욱 특화되었으며, 첫 잠행 이후 시전하는 잠행은 모두 체력이 가장 적은 적을 대상으로 시전해 암살에 더욱 유리해짐

하츠치리가 현역이던 시절 비교적 높은 액티브 계수와 짧은 쿨타임, 궁극기 시전 시 액티브 충전 등 액티브의 딜 비중이 높은 편이었음 

개조를 통해 액티브 배율을 더 높였으며, 잠행 후 액티브 게이지를 충전을 통해 가동률을 더 올려 액티브딜러였던 기존 컨셉을 더 강화했음


개조를 받았음에도 페넘브라는 커녕 강우랑 비슷한 수준의 성능인게 아쉬운거지, 최소한 쿠로처럼 아무생각없이 만들었다는 생각은 안들었음 



근데 얘는? 이게 쿠로야 윌로우발사대야

액티브 쓰기 전에 점멸, 맹목 대상에게 치명타 가능


성능과 별개로 개조 받은게 쿠로가 원래 하던거랑 아무 연관이 없음

그나마 3개조 배율증가 하나? 그냥 숫자 딸깍임


얘한테 맹목이 왜붙은거지? 윌로우가 맹목 디버프를 거니까

얘한테 점멸을 왜준거지? 윌로우가 점멸대상과 자신에게 버프를 거니까


쿠로의 성능을 올리기 위한게 아니라, 그냥 윌로우 시너지를 받기 위한 개조임

맹목 거는거 생겼다? 솔직히 맹목대상 치명타 넣어두고 얘한테 트리거 없으면 또 이상하니까 추가한걸로 보임

오히려 '점멸 후 n초간 치명타 가능' 정도로 넣어놨으면 그래도 윌로우 발사대 소리는 들었을지언정 지금보다는 덜 불쾌했을거라고 생각함

최소한 저러면 윌로우 보조기구가 아니라 쿠로 자체를 점멸덱에 넣기 위한 시도로는 보이잖아



쿠로 컨셉이 분탕이라 맹목이랑 점멸 자체가 아예 안어울리는건 아니다라고 하면 솔직히 그럴듯하게 들리긴 함

근데 윌로우랑 쿠로 개조효과 같이 띄워놓고 한번 읽어본 뒤에 다시 생각해봐도 그럴듯한지는 모르겠음


개조 윌로우랑 같이 사용하면 치명타가 가능하고 액티브 사용 직전 연산력 40% 공격속도 40% 상승합니다

이거랑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음


그렇다고 뭐 시각적으로나 사용감면에서 바뀐게 있나?

그냥 액티브 전에 점멸 한번 하는거 말곤 기존이랑 동일함

오히려 점멸로 인해 통제하기 힘든 변수 하나가 추가된것뿐임




까놓고 대충

1개조 액티브 치명타 가능, 배율 증가

2개조 패시브 추가타 터질 때 주변에 적 있으면 대상의 주변 1칸 내에 피해량의 일부만큼 파생피해, 없으면 단일딜 추가배율

3개조 액티브 채널링 도중 대상 처치 시 가장 체력이 낮은 적에게 즉시 액티브 마지막 공격 적용


정도로만 줬어도 맨날 나오는 치명망겜 소리는 했을지언정 성의없다 소리는 안했을거같음



성능 제외하고 봤을 때, 쿠로 개조는 내가 여태까지 뉴럴하면서 봐온 무장각인중 최악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