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
밤의 아랫쪽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
- 설국, 가와바타 야스나리
니가타현 유자와마치는 군마현과의 경계에 있는 무지막지한 에치고 산맥의 영향으로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린다.
그래서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소설의 제목을 설국으로 붙였을지도...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소설 설국을 이 동네에서 머물면서 썼는데, 이때 묵었던 료칸이 바로 다카한 료칸이다.
![](http://ac.namu.la/1e/1eb5635599fb0d6e5fd4a50f8051f31df922a7e475537a583a7a5ece54a20ca9.jpg?expires=1718386879&key=MxUeaILuitAbzlXxM9u4kw)
다카한 료칸 입구
![](http://ac.namu.la/ad/ad909fcddd454405a36a0896adee9317ac68265a57946ab1697b6ba0a703bddf.jpg?expires=1718386879&key=cd0OPLQY7ohIJMmVc4s3zA)
다카한 료칸 안내 입간판
보통 예약시 송영을 요청하면 에치고유자와역까지 모시러 나오지만, 천천히 동네 구경하면서 걸어가도 충분히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해있다.
(실제로는 갈라유자와역이 좀 더 가깝다.)
이제 건물은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현대식 공구리 건물이지만, 그렇다고 이 료칸의 역사적 가치가 폄훼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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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 입구에서 본 조에츠 신칸센 선로. 군마현과의 경계인 에치고 산맥이 장엄하게 펼쳐져있다.
이 료칸의 2층은 료칸이 료칸이니만큼 다른 료칸과는 다르게 서재와 설국 자료관으로 되어있다.
설국 자료관은 숙박객이 아니라도 카운터의 안내에 따라 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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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 2층에 올라가면 마주치는 서재
![](http://ac.namu.la/57/5730fec73fde3b7b0ee799d68c450c3f3b646c732521e08cc07a6ffa222e2ad3.jpg?expires=1718386879&key=1WR_NcqxWkMBD9UwgI2u-Q)
전시물중 일부
소설 설국 관련 외에도 당시의 료칸 관련 자료도 전시되어있다.
![](http://ac.namu.la/78/7849f07aad124a7a37538779e518245afa149f0e9397be44cef50364a5049860.jpg?expires=1718386879&key=p5DTTW3x9o1Eu_qguXorAQ)
각국의 언어로 번역된 설국 책들
한국어 번역본은 3개가 전시되어 있다. (가운데 왼쪽 두번째와 그 왼쪽에 두권짜리와 그 옆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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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 영화 관련 전시물
자료관의 핵심은 바로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실제로 묵었던 방인 가스미노한을 재현한 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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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입구
![](http://ac.namu.la/14/14992fa5e227535a72d5c4d35f4b0e0088fd2c30dead0ac69fe388ca4888d724.jpg?expires=1718386879&key=jx-hM0ARvA0FtWvFrDjwYw)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묵었던 방을 재현한 세트
실제로 이 방이 옛 건물 2층에 있었다고 한다.
2층에 시청각실도 있는데, 저녁 8시부터 영화 설국을 상영한다.
영화 설국은 실제로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묵었던 그 방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소설의 느낌을 생생하게 느끼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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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c.namu.la/6e/6ecbdd67cda3169b4078456a1d9afb7874b0fd51d724b7012eaccedcefd9a29f.jpg?expires=1718386879&key=YVZ_IYCAXbokWmPLJ7Pdu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