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제 막 갓 취업해서

회사다닌지 3개월차인 좃뉴비임


그래도 나름 이름있는 대기업 들어와서 

당장 돈 쓸일도 없겠다 부모님 선물도 드리고

모아서 해외여행도 보내드리고 외식도 시켜드리고

그래도 남을거니까 ㅈㄴ여유롭게 적금도들고

그러려던 찰나에


부모님 사업이 망해서 빚이 3억쯤 생김

원래 여윳돈도 없어진거라 5억은 넘게 증발한듯

다행인건 부모님이 본업이 있으셔서 수입은 있는데


이일로 부모님이 많이 다투시고

금전적으로 여유가 아예 없어지니까

이혼까지 하시려던거 나도 적극적으로 

도울테니까 잘 이겨내보자 부모님 다독여서

화해시켰음


근데 일단 급한불 끄고보니 나는 

모아둔돈 다 드리고

적금도 깼고 앞으로 들어올 돈도 왠만하면 

모이는 족족 드릴생각인데

막상 돌이켜보니 꽤 큰돈인데.. 하는 생각과

몇년 갚아야할 생각에 좀 어지럽고

그런 생각하는게 불효자식인가싶고 

좀 싱숭생숭하다


너네들이면 어떡할거같음?

나 잘한거 맞겠지? 



친구들한테도 집안사정이라 얘기하기도 뭐해서

말할데가 없으니까 좀 답답해서 여따써봄


잠이나 자야지



니케이야기) 슈엔창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