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프가 얼마나 뇌에 영향을 주는 지는 사실 개인차가 큼. 당장 레드후드는 침식 당하고도 유례없을 정도로 엄청 오랫동안 버텼고, 또 그러고도 자체 휴면으로 사실상 영향을 거의 안받음. 메티스가 접촉 한번 당하자마자 단체로 침식 당한 것과는 너무 극명한 차이일 정도.
그리고 님프는 엄연히 뇌와는 별개로 외부에서 제어하는 나노 장치라, 라플라스의 경우엔 슈엔이 애초에 제조 단계에서 공포를 님프로 억제시켜놨던 케이스임.
유독 2세대 라인업들(갓데스)에게 이런 모습들이 보이는 거 보면, 딱 2세대 쯤에서 인류가 님프를 대상으로 유의미한 조작이 가능해졌다고 생각함. 라푼젤의 유래없는 재밍 능력이나, 1세대 급은 아니어도 소모 개념이 거의 없는데도 그 성능이 나오는 도로시와 홍련, 사고 전환 수번씩 겪고 랩처 파츠로 땜질해도 멀쩡한 백설이랑 님프에 이례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는 레드후드까지. 사실 한명씩 두고 보면 현세대 니케들에 비해 확실한 두각을 보임.
근데 아무래도 앤더슨의 갓데스가 신데렐라 조우 이후 인류가 사실상 후퇴를 결정한 시점에선, 불안정한 님프 조작보단 통제된 님프 조작을 우선시 했고 그 결과가 현세대 니케들이라고 생각됨. 굳이 레드후드를 뇌세척하지 않고 여러 시험을 했던 것도, 그 당시엔 뇌세척을 한다는 방안을 생각을 못했거나, 님프를 이용한 뇌세척을 할만한 기술이 없었거나.
물론 그렇다고 님프에 대한 유동적 조작이 아예 구시대 기술로만 남은 것 같진 않음. 메이든이나 길로틴만 봐도 서술만 없을 뿐이지 솔직히, 몸 제어력 뺏어버리고 본인들이 입력한 명령대로 몸을 제어하는 꼴 보면 영락없는 님프 제어 같아보임. 능력 쓸때마다 허가 필요한 것도 그 맥락이면, "굳이 드러내서 좋을 것 없는 기술"이란 점에서 일맥상통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