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미러 컨테이너.
작중에서는 유리 구두를 이용하려고 E2 크리스탈로 뒤덮어서 조종하는 거라고 하던데.
전투 등장 연출을 보면 분명 하모니 큐브가 변형하는 것처럼 보인다.
더 구체적으로는 하모니 큐브를 구성하는 조각 중 안쪽의 발광부. 그것이 돌연 외각부를 떨쳐버리고는 변형.
중간까지는 깔끔하다가 돌연 E2 크리스탈이 돋아나고, 유리 구두 6기가 출현하는 것으로 연출된다.

뭐, E2 크리스탈로 덮은 하모니 큐브로 유리 구두를 조종한다던가 하는 걸 짧게 축약한 셈 칠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신경쓰이는 점은 유리 구두 쪽이 아니다.
연출에서 분명 '하모니 큐브 자체가 미러 컨테이너로 변형했다'는 점이다.
하모니 큐브가 수정에 덮여서 변형한 것보다도, 하모니 큐브는 독자적 변형하고서 나중에 수정이 덮였다는 점.

재차 묘사하여 큐브의 발광부가 나노머신 같은 일렁임을 내면서 외각부를 떨쳐버리고 변형.
더 자세하게는, 외각부는 발광부를 억제하려는 듯 한 번 다시 닫혔다가 멀찍이 튕겨나간다.
그 후 미러 컨테이너의 골조에 해당하는 기체 출현.
여기서 이 수정 돋기 전의 골조를 대강 살펴보면 랩쳐, 그 중에서도 로드급의 두리안과 상당히 닮아있다.
심지어는 변형된 후의 큐브 조각이 랩쳐로 치면 코어에 해댕하는 위치에 배치되기까지.
두리안의 경우는 검은색에 생물적이지만, 랩쳐는 엄연히 기계적인 허연 것과 유기물 사용된 거무죽죽한 것이 양립한다.
말하자면 유기물을 채용하지 않은 초기형 금속판 두리안이라고 해야하나.

요점은 이거다.
가뜩이나 니케도 랩쳐와 동질 떡밥이 폭포수인데, 하모니 큐브까지 그 자체로 본질이 랩쳐일 가능성.
오늘따라 이 떡밥더미들 속 만물랩쳐론의 가능성이 눈에 담기기에 따가웠다.
뭐, 이쯤 와서는 아주 이 세계관에서는 인간에 공룡까지 랩쳐 기원이었다고 해도 퍽이나 놀랍겠다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