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외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음! 반응을 보니까 총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계신거 같아서 쉽게 풀어서 얘기해주겠음. 성원에 압도적 감사를 드리며 니케가 쓰는 총 2편을 힘차게 출발해볼까?


1편: https://arca.live/b/nikketgv/65267719


1. 노벨 - 베레타 PM12

몇몇 님들이 이상한 별명으로 부르는 탐정양반의 총은 이탈리아산 베라타 PM12라는 것입니다! 현실의 모습과는 많이 떨어져있고 크고 아름다운 소음기, 조준경을 장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PM12는 이탈리아에 있는 베라타가 만든 9mm 기관단총임. 베레타 많이 들어봤지? 혹시 들어본적 있을 수 있는 베레타 92/M9의 그 베레타 맞음.

베레타 M12라고도 알려져있는데, 정확히는 PM12가 맞음. 작고 아담한 크기로 냉전동안 꽤 많은 양이 널리 사용되었음. 특히 비싼 MP5를 사기 힘들거나 부담스러운 곳에서 호평이었지.

나도 노벨 뽑고 싶다. 디자인이 좋음.


2. 루피/클루피 - AR-15

(사진은 EWS E-15)

루피/클루피는 AR-15 계열의 돌격소총에 MPX와 유사한 형태의 개머리판을 장착했음. 전에 어떤 분이 클루피는 뭔총이냐고 했을때 누군지 몰랐다고 했음.. 근데 알고보니 크리스마스 루피였네; 도게자 오지게 박음.

일단 계속 찾아봤는데 정확한 총기 모델을 찾을 수 없었음. 아무래도 일러레가 그냥 대충 AR-15 계열의 돌격소총을 보고 그린거에다가 AR-15도 비슷학게 생겨먹은거에 종류가 오지게 많아서.. 그래서 제일 비슷한 총으로 찾았음(그게 위 사진의 E-15).

AR-15는 님들에게 익숙한 M16임. 그게 미국에서 초대박을 쳐서 여러 AR-15 계열의 총기가 나오고 있는데 M4와 HK416도 AR-15 계열이고, 여기 나왔던 E-15도 마찬가지임. 요즘엔 다 비슷비슷하게 나와서 실물을 보지 않는 이상은 구별하는게 거의 불가능..


3. 앨리스 - FN 발리스타?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아쉽게도 토끼씨의 총은 가상의 총기임.. 그래도 여러분이 좋아하니까 노벨 빙의해서 존나 찾아봤는데 더이상 비슷한 총을 찾을 수가 없었고 내 내면에서도 걍 일러레가 저격총 느낌 나도록 그린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긴 한데.. 발리스타가 그나마 탄창 삽입구라던지 몸통이라던지 조금.. 비슷한가? 난 더 이상은 모르겠음. (혹시 의견 있으면 남겨주셈 그럼 확인해보고 고침)

FN 발리스타는 벨기에에 있는 유명한 FN에서 개발한 볼트액션식 저격소총임. 7.62x51mm탄뿐만 아니라 부품 교환을 통해 여러 탄종을 쓸 수있음.


4. 엑시아 - BN36 X3?

엑시아의 총은- 뭔가 현실에 존재할만한- 디자인이긴한데- 마찬가지로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추측하건데- AR-10 계열이고- 우측에- 장전손잡이가 있는걸 보니까- BN36 모델인것- 같습니다-. 근데 확실히는 잘- 모르- 겠습니다-.

아마 일러레가 이것저것 보면서 대충 총느낌 나도록 그린거 같았음. 그래도 악착같이 찾아서 최대한 비슷한 총을 찾았는데 BN36X3였음.

BN36은 AR-10 계열의 반자동 저격소총/지정사수용소총/혹은 그냥 민수용 소총임. AR-10은 위에서 잠깐 언급한 AR-15가 만들어지기 전에 먼저 나온 7.62mm 구경의 총임. 오리지날 AR-10은 망했지만 이후 AR-15의 대성공으로 함께 떠올라 미국 시장에서 개나소나 다 만들고 있음. 가장 유명한 AR-10 계열은 Mk.47 뮤턴트.


5. 아리아 - M249 파라 + RD-704 총열덮개

M249 파라에 RD-704의 총열덮개를 장착한 꽤나 기이한 '형태'로 등장했음.

M249는 잘 알지? 님들이 생각하는 바로 그 기관총임. 벨기에의 FN이 만든 FN 미니미의 미군 채택형인데, M249 파라는 공수부대용으로, 짧은 총열에 신축형 개머리판을 장착했음.

RD-704는 탈콥하는 친구들이 잘 알거 같은데 미국의 라이플 다이나믹스에서 AKM을 기반으로 개발한 민수용 권총임.

권총이라고? 사실 이건 미국 총기 법을 피하기 위한 꼼수인데.  미국법에서는 개머리판이 없고 총열이 짧으면 권총으로 분류됨. 개머리판처럼 생긴것도 사실 개머리판이 아니라 '사격보조기구'로 팔에 끼워 쓰는건데 그렇게 쓰는 사람없고 애초에 법을 피하려고 한거임. (권총은 소총에 비해 규제를 많이 안받음)


6. 브리드 - .45 ACP AR-15

(사진은 CMMG MkG 레졸루트)

브리드가 쓰는 총은 .45 ACP 탄을 쓰는 AR-15 계열의 기관단총임. 마찬가지로 AR-15 종류가 워낙 많아서 자세한 모델은 찾을 수 없었지만 최대한 비슷한 친구인 CMMG 레졸루트를 데리고 왔음.

그.. 찾아보니까 어떤 아카 유저의 에어소프트를 보고 그린거 같음.

CMMG 레졸루트는 님들이 익히 아는 Mk.47 뮤턴트를 만든 미국의 CMMG사가 개발한 .45 ACP짜리 AR-15 계열의 기관단총임. 일러속 정확한 모델은 아니지만 실총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비슷한걸로 들고왔음.


7. 크로우 - 발터 MPL

크로우가 맨날 던지는 총은 발터 MPL임. 뭐 보니까 현실과의 거리가 좀 많이 멀어졌는데 개머리판을 떼고 빨간 붕대를 감고 무슨 좀 사이버펑크화 된거 같음.

임마는 독일의 발터사가 개발한 9mm 기관단총임. 크게 인지도가 있거나 유명하진 않지만 냉전시절 서독 경찰과 특수부대가 썼고 미국에서도 소수 썼다고 함. 근데 크게 굵직한 활약을 펼치진 않아서 잘 알려지진 않음.

총 디자인을 필자가 좋아함.


8. 엠마 - M134

(게임 속 모습)

(현실)

엠마는 자기와 닮은 총을 쓰네. 엠마가 쓰는 기관총은 M134 미니건임. 잘 알지?

사실 M134는 들고 쏠 수가 없음. 무게도 엄청나고, 크기도 크고, 전기로 작동하기 때문에 거치해서만 쓸수있음. 근데 여러 게임이나 영화에서는 가운데 사진처럼 들고 쏠 수 있도록 개조를 해서 씀. 엠마도 같은 형태를 쓰고.

실제 M134는 헬기나 차량같이 탈것에 장착되어 사용됨.


9. 폴리 - IMI TAR-21? & 킴버 커스텀 TLE/RL II

(위: TAR-21, 아래: TLE/RL II)

폴리는 TAR-21처럼 생긴 총이랑 킴버 커스텀 TLE/RL II를 써영. 기본 스킨에서는 권총이 없어서 스킨으로 넣었어영. 사실 폴리가 쓰는 총은 가상의 총이지만 생겨먹은게 묘하게 TAR-21 느낌이 나서 넣어봤어영.

TAR-21은 이스라엘의 IMI(현 IWI)가 개발한 불펍식 돌격소총임. 산탄총이 아니고. 게임과는 다르지? 스킨을 꼈을때만 보이는 권총은 미국에 있는 킴버의 커스텀 M1911인 TLE/RE II.

여담이지만 권총은 콜옵 모던에서 '1911'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권총임.


10. 스노우 화이트 - SIG 716 G2?

이봐 인간! 마찬가지로 가상의 총기다. 하지만 아마 AR-10 계열인거 같고 샅샅이 뒤져보니 그나마 비슷하게 생긴게 이 SIG 716인거 같다. 그나마 말이다! 다른 니케와는 다르게 초라한 순정의 총을 쓰고 있다. 역시 필그림이라서 그런가. 

SIG 716은 스위스에 위치한 SIG가 개발한 AR-10 계열의 반자동 지정사수용소총임. G2는 개량형 모델.


11. 프리바티 - AR-9 + AAC 허니뱃져

(위: 팔메토 스테이트 AR-9, 아래: AAC 허니뱃져)

프바는 AR-9에 허니뱃져의 총열, 개머리판을 장착한 형태의 기관단총을 씀. 분류는 소총이긴 한데..

AR-9는 특정 회사의 상표라기 보다는 9mm를 쓰는 AR-15의 총칭임. 팔메토 스테이트의 AR-9도 그냥 미국에 있는 팔메토 스테이트라는 회사에서 만든 AR-9.

AAC 허니뱃져는 미국에서 소음기로 유명한 AAC사가 2011년에 내놓은 AR-15 계열의 소음 돌격소총임. 소음기 일체형의 디자인에 전용탄 .300 블랙아웃탄을 써서 소음효과가 확실함. 근데 군에 대한 판매는 실패했는데 정작 군은 총보다는 총알에 관심을 가지면서 허니뱃져는 잊혀졌고 사용탄 .300 BLK가 인기를 얻게 됨. .300 BLK는 5.56mm와 크기가 똑같아 호환되기 때문에 그냥 이 총알에 소음기만 달아도 비슷한 소음효과를 낼수 있었음.

아 참고로 탈콥에 나오는 그거 맞음 ㅇㅇ.


이까지 니케 총 2편을 해봐씀. 이번에도 반응 좋으면 더 해볼까 하는데, 혹시 더 하게 된다면 하게 될 주제는 니케들의 포에 대해 알아볼거임.

런처들이 쓰는 그거에 대해 알아본다는 말.

재밌게 읽어주심 감사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