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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실장된 인헤르트 멤버인 하란, 노아, 이사벨의 호감도 에피소드에 대한 약간의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



하모대전과 기기이슈로 오늘도 평화로운 니챈...








 : 불쾌하구나. 어디서 굴러들어온 뼉다귀인지는 모르겠다만

감히 이 몸과 동일선상의 취급을 받다니!

 : 엌ㅋㅋㅋㅋㅋ. 고작 방주 출신 고물한테 티어 역전당한거 실화냐?

이대로 가다간 가짜 지휘관들한테도 무시당하겠는데?

 : 후훗, 성능 따윈 제 알바가 아니에요. 지휘관만 제 곁에 있어준다면

딱히 문제될 일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 생각이 바뀌었어요. 카운터스 년들로도 모자라서 저런 저능아까지 꼬이다니

감히 나만의 지휘관에게 꼬리를 쳐?

 : 이사벨, 종자는 딱히 너만의 소유물은 아닐텐데...






 : 하지만 너무 걱정 말거라. 이럴줄 알고 내가 다 준비한게 있지

 : 오? 꽤나 자신만만한걸? 도대체 무슨 방법인데?






 : 자연에서 생존은 곧 경쟁! 현대사회에서는 자기 PR 또한 살아남기 위한 스킬 중 하나 아니겠니?

 : 이제 곧 이 몸의 위대함을 깨닫게 될 터이니, 너희는 걱정말고 잠이나 자고 있거라~









익명(?)의 요청사항을 접수한 고로, 이번 시간에는 파이오니아 스쿼드와는 대조되는 필그림 집단인

인헤르트(Inherit) 스쿼드 멤버들 이름의 유래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자








파이오니아 소속 필그림들의 이름이 "동화"에서 유래된 것처럼

이번에 살펴볼 (현재까지 실장된 멤버 기준) 인헤르트 필그림들은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에서 유래되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즉, 그녀들 설정의 상당부분이 기독교적 세계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



본격적인 설명에 앞서 기독교적 세계관의 아주 기본적인 틀을 살펴보면

창조주인 신은 피조물인 인간에게 자연이라는 선물을 주는 대신 이를 경영하고 가꿀 것을 명했다.

허나 인간은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죄를 지어버렸고

신은 그들을 낙원에서 추방하기로 결정한다. (뒷 이야기는 본 내용과 관련 없으니 패스)

요약하자면, 성경이란 책은 인간의 타락과 심판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셈이다.




스쿼드명 인헤르트(Inherit)는 "(재산 등을) 상속받다, 계승하다" 라는 뜻을 갖는다.

 그녀들이 어떤 것을 계승하는지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나오지 않았으나

방주의 지휘관들에게 그나마 협력하는 편인 파이오니아 필그림들과는 달리

인헤르트 소속 필그림들은 방주 출신 인간들에 대해 묘한 적대감을 갖는 것을 보면

그녀들의 목적이 방주에 존재하는 인간들을 위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생각된다.




그럼 이제 개별 멤버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가장 먼저 소개할 멤버는 한때 홍련과 쌍벽을 이루었던 하란(Harran)이다.

그녀는 지상을 떠돌면서 사람들이 "마녀"라고 부르던 존재들의 지식을 답습한 결과,

결국엔 마녀 그 자체가 되어버렸다고 자부하고 있다.

곁에는 까마귀 형 드론을 데리고 다니며 정찰과 전파교란 등의 용도로 사용한다.




그녀의 이름 하란(Harran)의 모티브는 성경에 나오는 인물인 하란으로

하란은 유태인들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 아브라함의 동생이다.

근데 성경에서는 별 언급이 없는 듣보잡이라 왜 하필 하란이라는 이름을 따왔는지는 모르겠다.

 : 아니, 진짜 왜 하필 하란임??? 여자 이름도 많이 나오던데





다만, 아브라함 가족의 가업이 우상, 즉 주술적인 물건을 판매하는 직업임을 감안할 때

하란이 마녀를 자칭하는 것의 모티브가 바로 이런 설정에서 따온것이 아닐까 한다.

(이 때문에 신은 아브라함에게 가족 곁을 떠날 것을 명령함)




조금 더 유력한 유래를 따진다면, 아브라함의 거주지 중 하나였던 장소의 이름이 하란이라는 것인데

현재 터키의 샨르우르파주의 카르에하로 알려진 고대도시의 유적지로 알려져있다.

학자들에 따르면 이 지역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주요 상업, 문화, 종교의 중심지로

고고학적으로 매우 높은 가치를 지녔던 장소라고 한다.





한편, 하란은 방주의 인간들을 발작할 정도로 싫어하는 모습을 종종 보이는데

인간에 대한 불신과 그녀가 마녀를 자칭한다는 점을 연결지어 생각해보면

중세시대 행해졌던 "마녀사냥"이 하란의 설정에 영향을 미친것이 아닐까 한다.

중세시대 십자군학살과 더불어 기독교 최대 병크 중 하나인 마녀사냥


사회적 약자였던 여성을 상대로 한 희생물 제의...

물에 빠뜨려서 죽으면 마녀라서 신의 심판을 받은것이라고 정당화

물에 빠뜨렸는데 살아남으면 마녀라서 안죽은거니 불에 태워야한다고 지랄


 : 교리에서 가르치는 예수의 사랑은 개뿔, 나같아도 인간불신에 빠지겠다

이  징그러운 시벨럼들아






여담으로 하란의 지상에서의 전투력은 굉장히 강하다는 설정인데

그녀의 주무기인 낫은 원거리 전투에서는 저격총으로 전환된다.

이러한 외형설정은 미국 애니메이션 회사인 Rooster teeth에서 제작한 아마추어 작품

"RWBY" 에서 영감을 얻은듯 하다.

작품의 주인공 루비로즈. 그녀의 무기는 근접전의 낫과 원거리의 라이플 두 가지 모드로 변환 가능

흥미롭게도 위 주인공의 이름 유래도 동화 <빨간망토> 








다음은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꼴받는 표정의 소유자이자 프로필 1티어 캐릭터인 노아(Noah)다.

이 잼민이는 그냥 외형부터 성격, 인게임 성능까지도 "도발"에 최적화 되어있는 니케로,

플레이어를 향해 "가짜"라고 놀리면서 성질을 살살 긁는 것은 기본

비웃는 제스쳐가 상당히 열받는 디자인이라 많은 지휘관들에게 애용(?)되곤 한다.

 : 풉, 푸하하하하핫. 꼴받죠? 근데 못 때리죠? 아무고토 모타죠?엌ㅋㅋㅋㅋㅋㅋ



스킬명 조차도 하나하나 열받게 하는 디테일






성경에 등장하는 노아라는 인물은 기독교 외에도 여러 지역과 신화, 문화권에서 종종 언급되는

이른바 "대홍수 사건"과 관련이 있는 인물이다.

 


인간이 타락할대로 타락해서 개빡친 신은 세상을 한번 리셋해버릴까 고민하다가

선한 노아의 가족들과 소수의 생명체만을 남기고 나머지를 물로 멸망시키려는 계획을 세운다.

노쇠한 노아는 늙은 몸을 이끌고 무려 약 100년의 기간동안 거대한 방주를 산 꼭대기에다 짓기 시작한다.


주변 사람들은 이 노친네가 말년에 노망이 들었다며 실컷 비웃는데

방주가 완성되고 노아의 가족과 물속 생물을 제외한 동물의 N 쌍이 모두 배에 들어갔고

이후 지상의 모든 생명체가 멸할때까지 비가 내렸다고 하며

물이 마르고 노아가 나올 무렵, 신은 무지개를 보여주며 다시는 물로 생명을 멸망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였다고 한다.




홍수라는 자연재해로부터 생명을 지키는 방주를 지은 노아라는 인물의 모티브 때문인지

필그림 노아는 "지상 최강의 방패"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또한 방주가 생명체의 보전을 목적으로 각 동물들을 수납하였던 것처럼

노아는 지상에서 생활하면서 떠돌아다니는 부품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을 강화했다고 한다.

 : 지상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은 그런 의미야. 믿을 건 오직 자신 뿐이거든







하란과 마찬가지로 노아 역시 인간에 대해 별로 신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노아가 플레이어를 "가짜"라고 칭하는 이유와도 직결된다.

자세한 내용은 노아의 호감도 스토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고 하니

모두들 노아를 비틱으로 영입하길 기원한다.....

 : 가짜 니가? ㅋㅋㅋㅋㅋ 어림도 없지~

하 ㅅㅂ







마지막으로 살펴볼 멤버는 아름다운 외모와 달리 여느 필그림답지 못한 성능으로 인해

필그림 함정카드로 평가받는 비운의 니케 이사벨(Isabel)이다. 







성경에서 등장하는 이사벨이라는 인물은 솔로몬 대왕 사후 분열된 두 왕국 중 하나인

북이스라엘의 악독한 아합왕의 왕비이자 희대의 악녀로 묘사되는 여성이다.

이 이사벨(이세벨)이라는 여자가 저지른 악행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왕의 권력을 등에 업고) 횡령과 착취, 그로 인한 사치

2. 대량학살

3. 왕과 자신을 훈계하는 충신과 선지자들 잔인하게 살해

4. 협박과 우상숭배 강요

=> 중국 역사상 최고의 악녀로 평가되는 서태후 쯤으로 보면 될듯


신의 노여움을 산 이사벨은 한 선지자의 예언대로 최후에는 높은 곳에서 떨어져 죽었으며

그 시체는 말과 들개들이 갈갈이 찢어먹어 흔적조차 남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 ......






이러한 모티브에서 따온 까닭인지 이사벨의 성격은 전형적인 얀데레로 설정되었다.

: ❤❤❤




그녀의 호감도 에피소드는 대체로 1987년 스티븐 킹의 소설 <미저리>를 오마주 했다.

1990년 스티븐 킹의 소설을 토대로 영화 <미저리>가 개봉되었음


영화 <미저리>에 등장하는 악역, 소름돋는 연기로 원작을 잘 살렸다는 평가







여담으로 이사벨은 공중전에 특화된 니케이기 때문에

공중전 한정으로는 인헤르트 내에서도 최강으로 묘사된다고 한다.

 : 그런 말을 해주시면,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 ??? 그럼 왜 실전에서는 필그림 값을 못한다는거죠?










 : 후.....그건 말이지.....













넌 시발 발키리를 땅에 주차시켜놓고 울트라랑 맞짱을 뜨게 하면 어떻게 될꺼라 생각하냐??

















 : 그럼 이것으로 인헤르트 스쿼드 멤버들 이름의 유래에 대한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추가적으로 합류하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그때 또 업데이트 하기로 하지


















Amen~






ZZZZZzzzzz







???: 대통령 각하! 예배 끝났습니다. 그만 일어나시지요







응? 나 안잤어! 설교 내용이 감명 깊어서 잠깐 명상했을 뿐이라고






?? 아니, 대통령께서 교회를 다 나오셨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은 좀 괜찮으신가요?




음? 자네는 분명 Apple 사의....

그쪽도 새해 복 많이 받게

그나저나 뭐 기쁜 일이라도 있는가?





아이고, 말도 마세요. 실은 Korea에서 우리 사과제품의 주문량이

갑자기 폭주해서 말이죠 ㅎㅎ

이게 다 시프트업의 Mr.Kim이 도와준 덕택이라고 하더라구요~





그거 듣는 중 반가운 소식이구만 그래!

지난번엔 내가 좀 예민하게 반응했었는데, 역시 든든한 한미동맹이야 ^^

이거 Mr. Kim에게 감사인사라도 전해야겠구만









아무튼 축하하네 스티브 잡스!

Apple사의 성공은 곧 미합중국의 성공일세

올해도 행운을 비네! 






(저 노친네 또 시작이네 시발)










여보세요? 아, Mr. Kim! 나 미국 대통령일세.

내가 실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네의 노력 덕분에 Apple 사의 매출이 크게 올랐다고 하네 (많이 섭섭했지?)

하여튼 Korean 동지들의 화끈한 성격은 알아줘야 한다니까!









(아 나 영어 못하는데 뭐라고 하지....?)

Hi, I 'm.......에또......김횬타이










What? 국제 통화라 잘 안들리는구만

하임애굠타이?











Ah Ha! 한인애국단! 내 잘~ 알고 말고

Mr. Kim 이 조직한 독립운동단체 아닌가?

화끈한건 좋은데 민간인 피해는 자제하도록 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