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2023.01.12 업데이트로 추가된 160의 벽을 뚫어줄 "해방" 컨텐츠의 공략대상이자

그 화려한 비쥬얼로 많은 지휘관들을 유혹하는 리얼 카인드니스 멤버들 이름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좌-신(Sin)   중간-퀀시(Quency)  우-길티(Guilty)




중앙정부는 흉악범죄를 저질렀음에도 그 특출난 능력으로 인해 처분되지 아니한 니케들을 유사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기억소거를 하지 않은 채 "갱생관"이라는 시설에서 감시 및 관리를 하고 있다.



앤더슨에 의하면 최근 제멋대로인 갱생관 니케들이 3명의 니케를 중심으로 하나의 큰 세력으로 규합된다고 하여

플레이어에게 해당하는 3명의 니케를 갱생시켜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그녀들의 스쿼드명은 리얼 카인드니스(Real Kindness) 이며, "진짜 친절함" 이라는 뜻을 가진 일종의 반어법으로 추정된다.

이들의 이름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바로 "죄악"이기 때문

과연 플레이어는 흉악한 그녀들을 올바른 길로 갱생시킬 수 있을 것인가?



서론은 이쯤하고 개별 멤버에 대한 설명으로 넘어가자





먼저 살펴볼 죄수는 관리번호 13-0803 이며  여느 니케보다도 특출난 "완력"의 소유자, 길티다.

그녀는 함께 작전을 나간 동료 약 40기의 니케들의 신체를 맨손으로 훼손한 죄로 이곳에 수감되었다.


비록 양 손을 등 뒤로 묶인 구속복과 양 발에 달린 족쇄를 달고 있다고는 하나

길티 특유의 소심해보이고 여려보이는 외관에 속아 구속구를 해재해줬다가

여러 교도관들을 골절시킨 전과가 있다고 하니 특별히 주의를 요한다.




사격시에는 아마도 양 손의 사용이 허가되는 모양이다. 길티 특유의 음침하고 소심한 표정과는 대조적으로

그녀의 무기는 웅장한 미드와 비견되는 시원시원한 화력을 가진 샷건이다.





길티의 이름의 유래는 "어떤 죄를 범한 상태"라는 뜻을 가진 형용사 단어 Guilty 인데

Guilty 는 서구 법정에서는 "유죄"의 의미로도 사용된다.  참고로 무죄는 "Not Guilty"

Guilty 의 명사형 Guilt 는 죄책감이라는 뜻을 갖기도 한다.



그녀의 이름이 왜 죄책감이라는 단어에서 비롯된 것인가에 대해서는

해방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차차 풀릴 떡밥일수도 있겠으나

플레이어가 길티에게 추궁할 시  "내 잘못이 아니라 날 이렇게 만든 미실리스 연구원의 잘못"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태도를 내비치는 것으로 추정컨대

길티에게 있어서 죄책감이라는 감정은 그녀와는 매우 거리가 먼 개념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두번째로 살펴볼 죄수는 관리번호 14-0282 이며 여느 니케보다도 특출난 "언변"의 능력을 가진 지능범, 신이다.

그녀는 리얼 카인드니스 스쿼드의 리더이자, 이번 갱생관 세력규합 소동의 배후로 의심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설명에 따르면 그녀는 상당히 높은 지능의 소유자인 동시에, 뛰어난 달변가이기도 해서

그녀와 대화를 나눈 일부 교도관들이 갱생관 멤버들에게 협력할 뻔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이런 신의 능력 때문인지, 그녀에게는 마스크형 컨버터가 채워져 출력되는 언어에 어느 정도 제약이 발생한다고 한다.


신의 표정을 자세히 보면 가끔씩 최면을 거는듯한 동공모양이 나타날 때가 있다.





버스트 움짤을 보면 모 닌자만화의 환술거는 장면이 떠오른다.








마스크의 외형은 묘하게 <스타워즈> 시리즈의 다스베이더를 연상케 한다.

다스베이더는 시스의 군주의 달변에 속아 넘어가 타락했던 인물이기도 함






신은 사격시 다리의 족쇄가 풀어지는 모양이다. 그녀의 총기에는 "갱생"이라는 한자가 보인다.

사격자세는 다리를 쭉 뻗어 각선미를 자랑하기도 하고, 스탠딩 일러는 야드랑이도 보여주는

그야말로 "여 sin" 이 아닐 수 없다.









신의 이름의 유래가 되는 영단어 Sin 은 "죄"라는 뜻을 갖기도 하지만

그녀가 왜 하필 지능범으로 묘사됐는가에 대해서는

메소포타미아 신화 중에서도 바빌로니아 신화에서 그 힌트를 찾을 수 있었다.





바빌로니아 신화에서 Sin이라는 이름은 아카드어로

달과 지혜를 관장하는 신의 이름이었기 때문




아카드어가 뭔지 궁금하다면 아래 그림을 참조

쐐기문자 형태로 기록되어 있음







여담으로 신의 상의에 적혀있는 한자는




 : ㅁㅇㄱΓΖ!!!ΔΘ∇












마지막으로 살펴볼 죄수는 관리번호 13-0701 이며, 앞의 두 죄수와는 다른 의미로 "특출한" 니케, 퀀시이다.

싶엎의 설정오류인지 그녀의 프로필 문서에는 13-0701이라고 적혀있지만

위의 사진에서 손에 들려있는 표지판과 명찰에 적힌 숫자는 13-1070 이다.





(01.24 추가)

현재 갱생관이나 도감 일러에는 제대로

13 - 0701 이란 숫자가 적혀있다.






퀀시는 여느 니케와는 다른 특별한 "손재주"를 갖고 있는듯 하다.

그녀는 그 어떠한 감옥시설에서도 탈출에 성공한 "탈출왕"으로 평가되는데

퀀시를 통해 어느틈엔가 방주에 있던 물품들이 갱생관 안에 들어오기도 하며

플레이어와의 첫대면에서는 눈치챌 틈조차 없이 소매치기 기술을 보여주기도 한다.

탈옥, 밀거래, 소매치기 등에서 천부적인 범죄자의 재능을 갖는다는 걸 알 수 있다.



영화 <쇼생크탈출>을 연상케하는 퀀시의 커여운 버스트 움짤

빈번히 감옥을 탈출해서 "빈번한" 이라는 뜻의 Frequency 에서 유래된게 아닌가하는 의견도 있다.





사격시에는 평소에 자석형 양 손 구속구가 해제되고 마블의 "워머신"같이 서브머신건을 발사한다.

그녀의 밝고 능글맞은 성격과 어울리는 경쾌한 무기인 셈






퀀시의 이름을 두고 챈에서 정확한 명칭사용에 대한 지적을 하는 글들이 몇개씩 보이는데

퀀시가 맞냐? 퀸시가 맞냐?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녀의 이름의 정식 한글 표기는 퀀시이고 영어로는 Quency 인데

사실 발음상 퀀시나 퀸시나 거기서 거기라고 본다.

왜냐하면 Quency 는 여성형 단어로 어디까지나 Quincy 의 변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프랑스어 Quincy 는 "5번째"라는 뜻을 갖는데

도대체 무엇의 다섯번째인가? 에 대해서 한 번 고민을 해본 결과

흔히 말하는 인간의 일곱가지 죄악에서 따온게 아닐까 추측된다.





가톨릭에서 말하는 칠대죄악의 공식명칭은 "칠죄종"으로

교만(pride), 인색(greedy), 질투(envy), 분노(wrath), 음욕(lust), 탐욕(gluttony), 나태(sloth)

의 일곱가지 죄악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위 개념은 6세기경 교황 그레고리오 1세가 성서를 인용해서 처음 사용하였다.





문서마다 그 순서에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아마도 캐릭터 담당자는 5번째 죄악으로 "탐욕"을 선택하여

퀀시의 "특출한 손재주"라는 설정과 연결시킨 듯 하다.



참고로 Quency 의 파생어로 보이는 Quench 라는 단어의 뜻도

"갈증을 해소하다" 또는 "욕구를 충족시키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물론 저 괘씸하게 튀어나온 미드를 보면 "음욕"일수도 있고 ㅎㅎ

 : 그래서 난 첫 해방으로 퀀시를 골랐음. 저걸 참는다고?






여튼 지금까지 새로 추가된 갱생관 멤버들 이름의 유래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다.

다음시간에는 이그조틱 멤버들에 관한 글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다






다른 니케들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 클릭

https://arca.live/b/nikketgv/6789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