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공대출신에 컴잘알임..

도스 시절부터 컴퓨터 가지고 노는거 좋아하셨고

취미로 컴퓨터 오버클럭시키고 그런거 즐기는분임

프로그래밍도 좀 할줄암 학교과제할때 좀 도와주심

근데 문제점은 극한의 가성비를 추구함...

다른집아빠들은 그냥 컴퓨터? 그기 한 백만원하나? 하고 사주고 핸드폰? 그기 아이폰 한 100만원하나? 하면서 사주는데

나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컴퓨터 사준데서 신나게 사양골라서 이대로 주문 해달라고 했더니

영건아 너어차피 롤밖에안하잖니? 도데체 그래픽1080이 어디에 필요하단말이니? 메인보드 크기는 왜 쓸데없이 이리 큰걸고른거니? 부팅시간 10초 기다리지않으면 죽는병이라도있니?

아빠가 롤이 어떤게임인지 알고있는것도 놀랍고 반박 못하다가 아빠가 알아서 맞춰준다함...


결국 1060글카채굴 하나만사고 나머지부품 아빠회사에서 긁어와서 결국 롤만돌릴수있는 컴퓨터쓰게됨...


이번에 니케할라고 아이패드 프로 사달라고 하고싶은데 또 그때처럼 정색하고

영건아 니가 학생인데 필기하고 동영상보는데 도데체 아이패드 프로가 왜필요한거니? 혹시 그나이먹고 젖보똥이 나오는 니케같은 게임을 하는거니? 혹시그렇다면 호적파일 각오는한거니?

뭐 이런반응 나올까봐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