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게임인생 최악의 운영은 마비노기였음.


한 6년전에 진짜 열과 성을 다해서 3~4개월정도했다. 고작 한분기해놓고는 니가 뭘알겠냐할수도있긴한데


진짜 열심히했었음 하루에 한 14시간씩했다... 3개월동안 누적레벨 1000안넘기고(초보자혜택같은게 있었던걸로 기억함)


스킬수련만 존나해서 웬만한 스킬 다 1랭, 마스터 했었으니까...


지금도 나한테 니가 살면서 해본 RPG중에 제일 재밌는게 뭐였냐고 물어보면 난 추호의 망설임도없이 마비노기라고 대답할거임


로아가 마비노기보다 플레이타임 한 열배는 많을거고, 디아블로도 마비노기보다 플레이타임 몇배는 많을거임.


그래도 제일재밌는 게임은 마비노기였다...


이거 접은 이유가 두갠데, 첫번째는 페미때문이었음.


그때 한참 페미니즘 커질때라 안그래도 여성유저많은 게임이다보니 마비노기에 페미가 조온나 많았음.


진짜 여성유저 대부분은 페미라고 보면된다. 100명중에 95명이 페미였음. 난 솔직히 커뮤니티에도 별관심없고해서


그때 당시엔 아 뭐 그냥 그런 사상을 가진사람들인가 보다했는데 점점 대화를 나누다보면 제정신이 아니란게 느껴지는 인간들이었음. 자연스레 멀리하게 되더라. 


페미가 얼마나 많았는지 예를들어보자면 마비노기는 던바튼이라는 도시가 주로 유저들이 대기하고 모여서 수다떠는곳인데 


던바튼안에 페미들이 모이는 곳이 따로 있었음.


두번째이유가 운영때문인데, 딱히 길게 설명할것도 없다.


그냥 인게임에서 재화를 벌수가 없는 구조였음. 골드라부르나? 여튼 돈을 벌려면 마비노기도 주로 사냥을 해야했는데, 사냥으로 돈을 벌수가없었음. 그니까 돈이 들어오긴하는데 사냥을 하기위해 나가는 돈이 훨씬 많았다. 


뭐 여러가지 이유가있지. 물약값이라던가... 수리비라던가... 마비노기 수리시스템의 좆같음은 너네도 잘알고있지?



ㅇㅇ 얘다... 아무튼 던전에 가려면 일단 축포도 바르고 이것저것 물약도 챙기고 해야하고 갔다오면 수리도해야하는데


던전에 들어가서 운좋게 꽤 비싼 인챈트같은걸 건지지않는 이상은 대부분 적자였음.


그럼 돈을 어디서버냐고? 그때 당시에 돈버는 컨텐츠가 두개있었는데 하나는 '수정캐기'라고 한 구역에서 똑같은 몹만 몇시간동안 잡으면서 '수정'이란걸 캐는게 있었고, 또 하나는 '새우잡이'라고 그나마 골드를 많이 주는 인던 같은게 있는데 이걸 8명이서 반복해서 돌아가지고 돈을 버는거였음. 근데 새우잡이도 후에는 돈이 안벌려서 그냥 경험치 수급하러가는곳으로 바뀌어버림...


웃긴건 수정캐기를 하든 새우잡이를 하든 장비가 어느정도 받쳐줘야한다는거였는데 수정캐기는 제대로하려면 장비가 대충 2~30만원어치는 필요했고 새우잡이도 하려면 못해도 15만원정도는 필요했던걸로 기억함...


근데 수정캐기도 존나 재미없고 지겹고 새우잡이도 일단 8명을 모으는거부터해서, 돈도 조또 안돼서 재미없었음... 진짜 이거할빠에야 밖에나가서 알바라도 해가지고 그돈으로 현질한다 딱 이거였음...


그래서 결국 마비노기에서 돈을버는 메인수단은 '키트'라고 부르는 패키지를 사서 까가지고 거기서 나온 대박아이템들을 판매하는거였음..


내가 제일어이없었던건 그 키트안에 들어있는 인챈트나 장비들이 종결아이템들이었다는거임... 던전에서는 구하는게 불가능하거나, 불가능에 가까운 드랍율을 가진아이템들이 키트에 들어있다보니 그 종결템들을 구하려면 키트를 까는수밖에없었음. 당연히 키트를 깐다치더라도 확률이 존나 낮아서 거의안나오지 ㅋㅋㅋㅋ 시바 그냥 유사 카지노였던거임ㅋㅋㅋㅋ


결국 3~4개월 존나 빡세개했는데 당시 대학생이었던 나는 더이상 겜에 쓸 돈도없고해서 접었었다..


지금은 어떤지모르겠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한참 국내게임사들 터져나갈때 마비노기가 간담회 스타트끊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때 간담회 보면서 니네는 터질게 터졌다 싶더라 ㅋㅋ











근데 요새 니케를 하고있으면 그때 내가 마비노기 접기전에 느꼈던 감정을 느끼게하는거같아...


니케도 한 3개월 빡세게 하긴했네... 느낌이 이상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