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체리블로썸 이벤트와 함께 등장한 언더월드 퀸 스쿼드 멤버들

이름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언더월드 퀸이 누구냐고?










<언더월드 퀸> 스쿼드는  테트라에서 [음지]라 불리는 방주의 어둠을 제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존재 목적은 미실리스의 <이그조틱> 스쿼드와 비슷하게 "아우터림의 제어" 이지만

멤버 각자가 하나의 조직을 운영한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유출 초기에는 엘리시온 소속이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테트라 소속으로 변경되었다.

 : 원통하구나






언더월드 퀸(Underworld Queen) 이라는 스쿼드명은 말 그대로 "음지세계의 여왕"들이며

방주의 법률이 닿지 않는 무법지대인 아우터림에서

그녀들이 직접 정한 룰을 토대로 음지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사고를 제어하고 있다.



멤버들이 이끄는 조직의 모티브는 각각 국제 3대 범죄조직인 이탈리아 마피아, 중화권 삼합회, 일본 야쿠자이며

스쿼드 멤버명을 관통하는 공통 키워드는 "꽃의 이름"이다.






자세한 내용은 멤버별 설명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자















가장 먼저 살펴볼 멤버는 3대 조직에서 비교적 신생 세력에 속하는 아우터림의 마피아 조직 <헤도니아>의 보스이자

음탕함과 잔인함을 겸비하고 있는 마성의 니케, 로산나 누님이다.

플레이어를 부르는 호칭은 미스터(Mr)

2023년 6월 1일 "퀸스오더" 이벤트와 함께 실장되었다.



각종 매체에 등장하는 이탈리아 마피아 특유의 정장 상의와 기관 단총을 보유하고 있으며

노출도 높은 의상에 장미모양 문신과 모피코트, 그리고 특유의 여유만만한 표정에서

왠지모를 아우라가 느껴지는 모습이다.

 : 짜식들, 넋이 나갔네 아주








로산나가 들고있는 무기의 이름은 골든 토미인데

이는 마피아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톰슨 기관단총(SMG)의 애칭이 토미 건(Tommy Gun)이기 때문

다만 인게임에서의 분류는 왜인지 MG가 되었다.







그 외에도 그녀의 외형디자인 자체는 도디 스미스 원작의 디즈니 만화영화

<101마리 달마시안>에 등장하는 악역 크루엘라를 모티브로 따왔다.


영어 풀네임을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크루엘라라는 이름은 "잔인하다"라는 뜻의 영단어 Cruel 과

"악마" 라는 뜻의 Devil 을 합쳐놓은 것으로

실제 작품에서 묘사되는 성격도 잔인한 악마 그 자체라고 한다.







그렇다면 로산나의 성격도 스쿼드 멤버들 중에서 가장 사악하고 잔인한 편인지도 모르겠다.








로산나(Rosanna) 라는 이름 자체는 Rose+Anna로  "우아한 장미" 라는 뜻을 가진 여성 이름이다.

실제 장미 품종 중에서 로잔나 장미(덩쿨장미) 가 존재한다.




1982년 독일 코르데스에서 육종된 로잔나 장미는

주로 붉은색이며 강렬한 향기를 가졌다는 특징이 있다.

참고로 붉은 장미의 꽃말은 "욕망", "열정", "아름다움" 등이다.






또한 로산나가 이끄는 조직 헤도니아(Hedonia)라는 단어는 "쾌락, 쾌락주의"를 의미하는 말이니

말 그대로 본능에 충실하는 것이 로산나의 모토일 가능성이 높다.

 : 꼴리는 대로 사는게 인생 아니겠어?

 : 누님도 개꼴려요

 : 기분나쁜 X끼






이번엔 로산나 설정의 모티브가 되는 이탈리아 마피아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자

마피아(Mafia)라는 단어 자체는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에서 시작되었지만

국제적으로 악명을 떨치기 시작한 계기는 미국에서 활동한 이탈리아계 마피아 때문이다.



세부적으로는 그 유명한 "금주법" 시대에 성장한 마피아들이 미국사회를 흔들었던 경우인데

이에 대해서는 영화 <대부>, <아이리쉬 맨> 같은 명작들을 통해 잘 묘사되어 있으니 한 번 보길 추천한다


"화해를 권유하는 자가 바로 배신자다" 라는 대사로도 유명한 <대부> 트릴로지

실제 이탈리아계 미국인 배우들(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등)의 열연이 돋보인 작품이다.



그리고 실제 미국 미제사건인 "지미 호퍼 실종사건"을 다룬 영화 <아이리시맨>

마찬가지로 이탈리아계 이민자 출신인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과 배우들의 합작품이다.

참고로 스콜세이지 감독은<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존경을 표했던 인물







한편 역대 마피아 보스 중에 여성 보스가 있었던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그녀의 이름은 바로 아순타 마레스카로

이탈리아 나폴리 최초의 여성 마피아 보스라고 한다.



암거래상의 딸이자 미인대회 우승자였던 아순타는

이탈리아 4대 마피아 중 하나인 "카모라"의 지부 보스로 있던

파스쿠알레 시모네티의 끈질긴 구애 끝에 결혼하였으나

 :우쥬 Marry Me?

 : OK





시장에서 누군가에 의한 총격으로 남편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아순타는 죽어가는 그의 마지막 유언이었던 "토니"를 떠올리며

범인이 과거 남편의 절친이었던 "안토니오"임을 알아내고

 : Imposter 는 안토ㄴㅣOh...

 : 이런 얼어죽을 X끼가..!







그녀가 직접 안토니오를 찾아가 "잠깐 밖으로 따라나와" 시전하여

안토니오가 타려던 차 문을 연 순간 총알 26발을 난사해 즉사시켰다고 한다.





그녀는 체포된 구치소에서 아들을 낳고 그 아들이 청소년이 될쯤 풀려났으나...

그녀의 아들 역시 누군가에게 암살당하자

결국 조직을 접수하고 보스가 되어 피의 복수를 이어갔다고 한다.


  : 참으로 영화같은 기구한 인생이네














다음으로 살펴볼 멤버는 협객이라 불리며 소수이지만 그 일원이 모두 정예라고 불리는

아우터림의 폭력조직 <모란회>의 보스, 목단 누님 되시겠다.

플레이어를 부르는 호칭은 "동생"이며

2024년 1월 25일 Dirty Backyard 이벤트와 함께 실장되었다.





중국 황제를 연상케하는 황금색 계열의 복장과 용무늬가 곳곳에 보이며

풍만함을 채 감추지 못해 드러난 미드와 그곳에 꽂혀있는 벌쳐안경까지

호탕함과 댕청미가 드러나는 외형을 갖고 있다.

 : 훗, 뭘 좀 아는 녀석이구나









목단이 받은 총기는 AR, 이름은 용의 머리를 뜻하는 드래곤 헤드











일부 니붕이들에게 협객 (俠客) 이라는 말이 생소할 수 있는데

협객이라는 단어는 기원전 1세기 사마천이 기록한 중국의 역사서 <사기>에서 등장한 말로

 : 뭐? 누구보고 사기라는 거야?!

 : 아오 좀 닥쳐봐 빡통아






<사기>에 따르면 


"협객은 그 행하는 바가 비록 정의에 어긋난다 하더라도 그 말에는 반드시 믿음이 있고, 행동은 반드시 과감하다.

이미 약속한 일은 반드시 이행하며 자신의 위급함을 돌보지 않은채 남의 위급함을 돕고, 사생존망의 위급함을 겪었어도

그 능력을 뽐내지 않으며 그 덕을 자랑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


즉, 호방하고 의협심이 있는 사람들을 뜻하며, 공권력을 대신해서 억울한 사람들의 일을

무력 등을 활용해 해결하는 자경단을 이르는 말에 가깝다.

 : 아무튼 좋은 뜻이란 거지~













버스트 사용시 땅을 내려찍은 후 저렇게 손을 까딱까딱 흔드는 모습이 연출된다.








목단( 牧丹 )이라는 이름의 모티브는 모란 꽃으로

사실 목단과 모란은 같은 꽃을 지칭하는 단어이다.

다만 중국과 일본에서는 "모란"이라고 발음하는데

목단이라는 발음은 한국에서만 쓰이고 있는 모양







모란은 작약과 비슷한 약용식물이면서 꽃이 아름다워서 관상용으로 화단에 많이 심는 편이다

참고로 작약은 풀, 목단은 나무


모란의 꽃말은 "부귀, 영화, 행복한 결혼" 등이며 주로 "부와 돈" 과 관련이 있다.




지금이야 중국의 경제체제를 자본주의를 받아들인 "중국식 사회주의"라고는 하지만

본디 중국인들의 본질은 돈에 환장하는 상인 기질이다.

상인이라는 말이 원래 장사하는 "상나라 사람들"을 지칭하는 단어에서 유래됐기도 했고






때문에 중국에서는 돈과 관련된 여러가지 미신도 많다.



복 복( )을 거꾸로 뒤집어 놓으면 복이 쏟아진다고 믿어

장사하는 가게나 집 문 앞, 복주머니 등등에 넣기도 하고




숫자 8 의 발음이  "돈을 벌다"라는 동사인  " "와 비슷해서인지

8로 도배된 전화번호나 차량번호판이 고가에 거래된다던가






한편, 목단이 이끄는 모란회의 모티브가 되는 조직은

중화권 지역이나 해외 차이나 타운에서 활동한 삼합회( 三合會) 이다.



중국 삼합회의 시작은 본디 청나라를 타도하고 명나라를 부흥시킬 목적을 갖는

한족들의 비밀결사 단체인 <천지회>가 후에 변질된 것으로

하늘, 땅, 인간의 천지인이 합친 것을 모토로 삼았던 것을

영어로 Triad 로 번역되어 전해진 것이 오늘날의 삼합회이다.




이들의 주요 활동반경은 좁게는 홍콩, 넓게는 대만~마카오까지 포함된 지역이며

나이 좀 있는 아재 니붕이들이라면 재밌게 보았을 홍콩 느와르 작품들이

바로 삼합회 같은 홍콩 흑사회의 이야기를 다루었다고 보면 된다.


<영웅본색>에서 볼 수 있는 주윤발 리즈시절

지금이야 한류 열풍이 전 아시아의 젊은이들에게 호응받고 있지만

80년대 아시아권의 젊은 남녀들은 홍콩 형님, 오빠들에 열광했었다.




참고로 흑사회(black world)라는 말은 중국에서 뒷세계라는 의미로

주로 모든 범죄조직을 부르는 총칭이지 특정 단체명은 아니다.





또한 삼합회는 대만의 정재계에도 깊숙히 영향력을 행사했었다고 한다.

일본도 야쿠자가 정계와 유착관계를 가지는 걸로 유명한데

여러모로 일본과 유사한 대만인 셈








여담으로 목단의 일러스트는 구버전이 존재하는데



구버전 일러의 경우 귀여운 미녀라기 보단 좀 더 야생미가 넘치는 건강미를 드러내며

개인적으로는 좀 더 무식한 성격과 삼합회라는 컨셉에 걸맞는 일러가 아니였나 하는

약간의 아쉬움을 토로해 본다.

 : 헤에~ 이 모습도 나름 괜찮잖아?









 : 어... 가슴 노출도 그렇고, 손 모양이 좀 이상하지 않아?

 : 이거 때문에 수정된거구만 ㅋㅋ

















마지막으로 살펴볼 멤버는 이번 체리블로썸 이벤트의 메인으로써 가장 먼저 실장되었으며

방주에서 가장 오래된 아우터 림의 보수적인 야쿠자 조직 <세이메이카이(淸明會)>의 젊은 당주

사쿠라 눈나 되시겠다.

플레이어를 부르는 호칭은 군(), 취미는 꽃꽃이라고 한다.




일본 기모노 베이스에 아시아 풍의 머리장식과 신발

롱코트를 걸치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고고한 시선이지만

상반신의 스판+망사 글러브와 붉게 물든 뺨에

무엇보다도 저 허리춤의 골반노출과 끈팬티까지

역시나 꼴잘알 테트라 출신다운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 ...







 : 눈나 나 진짜 죽어!

 : ...





사쿠라가 갖고 있는 무기 이름은 이치겐 킨 一絃琴 (いちげんきん, 일현금)

중국에서 기원하는 일본의 전통악기 이름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줄이 하나뿐인 현악기








사쿠라라는 이름의 모티브는 누구나 예상하듯 벚꽃의 일본명칭에서 따왔다.



벚나무에서 피는 꽃으로 화창한 봄에 분홍색, 하얀색 꽃잎으로 유명한 벚꽃은

고대부터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식물이지만

오늘날처럼 바람에 흩날리는 이미지의 벚꽃은 메이지 시대가 되어서야 보급되었다고 한다.


벚꽃의 꽃말은 "부, 아름다운 정신, 순결, 덧없는 삶의 아름다움" 등이다.





사쿠라가 이끄는 조직 세이메이카이(청명회)는 밝고 깨끗한 모임이라는 뜻으로

사쿠라 역시 조직을 도리에 맞게 이끌고자 노력하는 보수적 원칙주의자라는 설정이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청명절이라고 동양의 24절기 중 5번째 절기에 속하는 명절이 있어

중국, 대만, 북한 등은 공휴일로 지정하였다.

시기 상으로는 봄철의 가장 날씨가 맑다고 전해지는 4월 초이다.



중국에서는 청명절을 성묘하는 날로 여겨 전국에 성묘로 인한 행렬이 이어지며

이 시기에 한국이나 일본 등으로 해외여행을 가는 중국인들도 많다고 한다.




일본의 경우는 공휴일로 지정하지는 않았지만, 마찬가지로 성묘를 하는 날로 여겨

일가 친척이 모여 피크닉 분위기로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고 하는데

일본에 사는 지인이 주변에 없어서 이 부분은 정확히 모르겠다.




어찌됐든 청명이라는 단어가 성묘와 관련이 있고

일본어 발음으로 세이메이의 동음이의어가 생명이란 뜻이니

세이메이카이가 대충 직접 묻어주는 장례 서비스 XX상조의 느낌이 아닐까 한다.









사쿠라 설정의 모티브가 되는 일본의 야쿠자 또한 잠깐 살펴보도록 하자

전란의 시대가 저물고 17세기 에도 막부가 들어서 안정기에 접어들자

사무라이들의 사회적 입지가 좁아지면서

일자리를 잃은 사무라이들이 모이기 시작한 것이 그 시작이라고 한다.



다만 오늘날의 야쿠자들이 자신들을 사무라이의 후계자라고 자처하는건

그냥 자신들을 미화하는 헛소리에 가깝다.






야쿠자 조직의 기본적인 틀은 오야붕과 꼬붕으로

조직들 간에 부모 자식의 서열관계를 설정하고, 조직원에게 절대적 충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일본에서 야쿠자는 건설업, 매춘, 도박, 마약 뿐 아니라

AV, 연예계, 스포츠계에도 침투해 있으며

특히 일본 우익 정재계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






일본에는 한국계 야쿠자도 존재하며, 지리적으로 가까운 영향인지

부산 조폭들과도 교류가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 사시미칼을 처음 사용한게 부산 조폭이라는 썰도 있다.





한편, 사쿠라의 한국어 버전의 성우는 리타, idol 플라워를 담당하기도 하였다.







여담으로 사쿠라라는 말에는 "변절자", "배신자", "가짜" 등의 뜻이 담겨있다.

일본에서는 벚꽃색을 닮은 말고기를 "사쿠라니쿠"라고 부르는데

이는 말고기를 소고기인양 속여 팔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영화 <타짜>에서 아귀가 잡은 '사쿠라' 역시 도박판에서

"속임수, 사기" 등을 뜻하는 의미로 사용되어

아귀가 고니에게 속았다는 걸 암시하는 장면이 된다.






조직을 위해 거짓된 연인 행세를 하는 내용의 체리블라썸 이벤트에

"가짜", "거짓" 이라는 의미를 가진 사쿠라를 메인으로 내세운 것은

과연 싶엎의 의도적인 설정이었을까?

 : 후훗, 군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지금까지 언더월드 퀸 멤버들 이름의 유래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다.

내일부터 만우절 이벤트와 특요 2배 이벤트가 진행될테니

모두 기업장비 비틱하고 행복주말 보내기를 바라며

긴 글 마치도록 하겠다.















 : 오 그럼 내일은 비틱해도 무죄임? ㅋㅋㅋ




















 : 티내지 말라고 새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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