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 이 고철이 갑자기 뭐라 지껄이는 거야?"


그건 갑작스래 일어난 일이었다. 슈엔에게 '명령'을 받아 지상으로 올라간 이후, 토커티브와의 교전으로 인해 지휘관이 부상을 입은 채로 돌아온 날로부터 하루. 어째서 자신과의 일을 알렸냐고 따진 슈엔에게 솔져 O.W.는 말을 이어갔다.


"북치고 장구치고 그렇게 난리를 피우더니, 자기들 피해볼 것 같으니까 지휘관한테 다 뒤집어씌운 거 아닙니까? 이렇게 수치스러운 일들을 하고...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거 미실리스 CEO 지금까지 뭐했노 이기!"


"이이이이익...! 야야야! 고철 교육을 어떻게 시킨 거야, 너!?"


"조용히 좀, 합시다! 중력... 493.53배."


"그아아아아아악...!!"


"호오... 버티는가? 중력 523배!!!"


"끄아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솔져 O.W.은 슈엔을 대상으로 중력 강화 장치를 사용했다. 본래 니케는 인간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할 수 없으나, 중력 강화 장치는 단순히 중력을 강화하는 장치인 것이다. 계속 강해지는 중력 속에서 무라히게 몸을 일으키려던 슈엔은 다시 고꾸라져 두부 외상을 당했다만, 손 으로하는수술은뭐든지맡겨둬-또다른 이름으론 에테르라고도 한다!- 니케의 손에 의하여 니케로 부활했으니 좋지 아니한가! 비록 기열 중의 기열일 지라도 수술 실력만큼은 기합이리라!


"야 이 미친 새끼들아! 니들이 이러고도 무사할 것 같아!?"


"새끼... 기열! 네가 선택한 니케화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