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경 캐릭터는 공중파 방송에서 세일러문을 실시간으로 시청했던 틀딱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캐릭터가 가지는 의미와 사용되는 방향성들은 변했지만 그 근본은 변하지 않았다.


바로 '변신'이다.


ㅇㅇ



(망가로 딸좀 쳐본 새끼들이라면 봤을 위 만화짤의 제목인 '변신'과도 일맥상통한다.) 



네온이란 캐릭터는 '변신'이란 속성이 없기에, 안경을 왜 썼는지도 모를 개좆병신 캐릭터이다.


혹여, 나중에 주인공 일행의 뒤통수를 쎄개 때리고서 배신을 때리는 흑막으로 변신한다면 안경 캐릭의 속성인 '변신'에 성공한 것이긴 한데, 좆같은 변신이기에 기존의 좆같음에서 더 좆같아질 뿐이니 그냥 지금처럼 좆같은 게 오히려 네온에겐 더 나을 거다.



지금부터 그런 네온의 좆같음을 심도있게 까보기 위해


고대의 좆경캐릭터부터 현대의 좆경 캐릭터까지


좆경이 가진 의의와 그런 캐릭터가 작중에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조목조목 알아보다가


캐릭터 조형부터가 잘못 설계된 네온을 존나게 까보도록 하겠다.



(1) 코미디




(위 짤은 전형적인 좆경캐릭터의 코미디 클리셰 - 안경을 벗으면 미남,미녀로 '변신' 한다.)



90년대에 등장했던 좆경캐릭은 


여러 장르에서 개그요소로 많이 등장했다.


러브 코미디의 장르의 여제


타카하시 루미코 여사도 이런 좆경 캐릭터들을 개그 요소로 즐겨 사용했는데



란마 1/2이라는 고대 틀딱 애니에서 구스라는 캐릭을 개그 캐릭으로 등장시켰던 것.



이새끼가 안경만 벗으면 존나 존잘남이라서


주변 여자들이 꺄아꺄아 하면서 자궁큥큥거림을 입으로 소리내어 어필하는데,


문제가



심각한 근시라서 사랑 고백을 엉뚱한 사람한테 함.


진지한 상황에서 근시 때문에 사고 치는 걸로도 작중 긴장감을 완화시키는 역할도 함.


그걸 개그요소로 잘 이용해먹었고


구스는 비단 좆경을 꼈지만 호감캐였음.


안경을 벗으면 근시라는 '변신'을 적재적소에 잘 사용한 덕분임.



그렇다면 고대 좆경 캐릭은 개그로만 사용되었는가.


그건 또 아니다.


싸이코, 흑막, 미친놈을 암시하는 요소로도 좆경이 활용되었다.


좆경 캐릭을 이해하려면 다음과 같은 전제를 깔고 가야된다.


아래는 좆경이 갖는 이미지


긍정적 - 지적임, 책을 좋아함, 어른스러움, 안경을 벗으면 성격이 외향적으로 변화함, 차분함 등등

부정적 - 또라이, 싸이코, 흑막, 싸가지 없는 천재, 너드, 존재감 없음, 내향적인 성격 등등


앞서 소개했던 구스는 긍정적인 좆경이었고


밑에는 부정적인 좆경인데,


이를테면



에반게리온의 이새끼라던가



천공의 성 라퓨타의 이새끼 같은 경우다.


그 밖에도 여러 일례가 있지만


짤 많으면 스압이라서 보기 힘들어지니 여기까지만 하겠음.




(2) 상징성


좆경의 유무는 캐릭터의 행동과 심경변화를 대변하는 역할도 한다.


이를테면 원랜 좆경을 안 끼고 있었다가


빌런한테 뒤진 형의 좆경을 이어 받아 주인공이 씀으로써 빌런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던지.


이런 스토리적 트리거가 좆경이 상징성으로 작용하는 예시이다.



내 여동생이 어쩌구 애니에서 이 캐릭터는 좆경을 쓰면 존나 오타쿠고 말투도 이상한데, 안경을 쓴 이유가...




마마마에서도 얜 좆경이 나약함을 상징하던 장치로 사용되었다.


이런 저런 고생이란 고생은 다 쳐하다가 결국 나약함의 상징물이었던 좆경을 벗어던지고 현재의 모습으로 각성한 것이다.



(3) 좆경이 있어야만 캐릭터가 완성되는 캐릭터


앞서 "좆경캐릭의 공통적인 특징이 '변신' 이라더니만 뭔 갑자기 씹소리임?" 하는 의문이 들었다면


내 글을 조목조목 잘 읽어준 챈놈이니까 감사인사부터 박고 시작하겠다.


아래 예시로 든 캐릭터들은 좆경을 안 끼면 캐릭터가 납득되기 힘들 뿐더러,


오히려 안경 자체가 작중 주인공의 심경 변화를 암시하는 장치로 사용되는 캐릭터들이다.


예시)


좆경을 벗었다 - > 캐릭터의 약화. 의지가 꺾임. 일을 때려 치우고 싶어함. 등등의 부정적인 심리효과를 대변함.

벗었던 좆경을 다시 썼다 - > 의지를 다시 잡음. 캐릭터의 의지를 확고이 함 등등의 긍적적인 심리효과를 대변함. 


이런 성격의 캐릭터이므로 


넓은 의미의 '변신'이 맞다고 생각한다. 



우선 일례로 R.O.D에 주인공인 유미코 리드맨을 보자면


얘는 라노벨 원작의 프롤로그부터가 심상치가 않은데,


[책이 너무 좋다. 텍스트가 좋다.]


똑같이 쓴 건 아니지만, 책 읽는 게 존나 좋다라는 내용을 열거하며 시작한다.



https://youtu.be/f8lyyT0dQ9Y


라노벨과 내용은 다르지만 애니 오프닝에서도 길을 걸으면서까지 책을 탐독하는 캐릭터성은 변하지 않았다.


이런 캐릭터에게 있어서 좆경을 안 쓴다는 건 오히려 이상한 일일 것이다.


깨어 있는 시간 대부분을 텍스트를 읽는 것에 소모한다는 설정이니, 좆경을 끼고 있는 게 자연스럽고 당연한 정당성을 얻는다.


이런 설정인 캐릭터가 안경을 벗고 책 읽는 걸 관두고선 잠만 쳐자는 상황에 빠진다면


이건 주인공이 실제로 존나게 좆된 상황임을 무엇보다도 잘 보여주는 장면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여러 캐릭터들을 준비해왔지만


대부분 좆경 벗었을 때나 썼을 때의 행보가 스포여서 소개는 이쯤에서 끝내겠다.


좆경을 쓰고 있는 상태에선 휴대폰으로 메시지로 밖에 대화를 하지 못할 정도로 소극적인 조력자가


좆경을 벗고선 주인공의 일행을 무조건 죽여버리는 살인 집단의 요원으로 등장을 한다던지.


이런 설정을 가진 캐릭터들은 대부분 위에서 말한 '좆경이 있어야만 캐릭터가 완성되는 경우' 이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위와 비교했을 떄, 네온의 좆경이 왜 좆같은지 알아보자.



1. 네온의 좆경이 코미디적 성격을 띄는가? X

2. 네온의 좆경이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가? X

3. 네온은 좆경이 있어야만 캐릭터가 완성되는가? X



시발.. 네온은 안경을 대체 왜 쓴 거냐?


인게임에서 네온 스스로가 말했다.

'예뻐서' 쓴 거라고.


예뻐서랜다....


이게 명색이 작가란 명함을 단 새끼가 텍스트로 지어낼 말인가?


네온이 좆같은 이유는 성격에도 있지만


일단 외형적인 부분으로 놓고 보자면 


좆경을 '예뻐서' 썼다는 건


삼라만상의 온갖 좆같음을 타키온 분자단위로 쪼갠 뒤 함축시킨 것만큼이나 좆같은 멘트이다.


작가가 네온에게 좆경을 씌운 것이 딱히 이유도 없고 고찰도 없다.


적어도 시발 잘 안 팔리는 웹소설 연재 작가도 캐릭터를 구성할 때, 어떤 캐릭한테 안경을 씌웠다면 그에 합당한 이유 정도는 설정해두기 마련인데,


'예뻐서' 라니.


개시발새끼가.


이미 좆경으로 디자인된 캐릭터이니까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런 어쩔 수 없는 부분을 말이 되고 납득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작가의 역할 아닌가?


이 지랄로 캐릭터를 만들거면 작가 왜 뽑음?


그러므로 네온의 좆경은 좆같은 게 맞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한 줄 요약 한다면



한 줄 요약 : 네온의 좆경은 실패한 디자인이다. 그리고 좆같다.



반응 좋으면 2부에서


네온이 화력 염병 지랄 떠는 것이 어째서 재미도 없고 좆같게만 느껴지는지


네온처럼 집착 속성이 있는 캐릭터들과 비교하며 설명해보겠음.


코노스바의 메구밍(태생론)과 R.O.D의 요미코 리드맨(목적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