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지옳지 하고 앵무새 쓰다듬으려다가
싫다고 대가리 한대 찍히고

자~ 착하지? 하고 살살 웃으면서 한번 더 시도하다가 같은데 한번 더 찍히고

볼 빠방하게 부풀려서 개삐지고 울상짓는거임

그러고 얘한데 헬프치러 가는데 마스트 쳐다보지도 않고 불가사리 만지면서 바쁘다고 별것도 아닌 걸로 가지고 귀찮게 하지 말라고 까임

시무룩해져서 터덜터덜 방에 돌아가는데
지나가던 지남충이 그거 보고 기분 안 좋아보인다고 사탕 줄까? 하면

정말? 하면서 우디르처럼 태세전환하는거임

무슨 일이야? 하고 물어보는데 사탕 핥으면서

해맑게 "아무 일도 없었소이다!"하는 바보병신 마스트 스토리 상상해봄

근데 안 나올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