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 전에 연애 지원금은 따로 받고 싶고.
남자 여자 1:n 으로는 커플 등록이 안 될 테니까
커플 서류 등록할 남자를 못 구한 학창시절 여자 동창이
7년만에 카톡 보내면서
'같이 커플 등록할래?'
'어... 그래!'
처음에는 인증사진 찍으려고
1주일에 한 번 씩 카페 가서 사진만 찍고 헤어지는데
아무리 못생겨도, 젊은 남녀 사이 비즈니스 관계는 없는지라
둘 사이에 묘한 감정이 싹트고
괜히 인증 사진 찍고 나서 10분, 30분, 한 시간...
카페에 남아서 잡담을 하고
그러다 보면 다음번엔 영화관,
다음번엔 공원,
다음번엔...
처음에는 지원금 타먹으려고 시작했던 연기가
어느세 진실되고 뜨거운 사랑으로 변해있어
대한민국에
연애 한 번도 못 해보고 설거지 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는거야...
돈 몇푼을 위해 같이 연기하던 여자 동창은
어느새 매일 아침 같이 눈을 뜨고 있어
더 이상 커플이 아니야...
이제는 어엿한 부부가 된 거지...
연애결혼? 진실된 사랑?
너도 할 수 있어.
꼭 허경영 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