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이 창녀라는 캐릭터로 피폐순애 찍는건 조아

예를 들면
조연 커플이 있는데
남자는 꿈을 쫒는 운동부 스타일의 쾌활한 느낌이고
여자는 모자라고 띨빵한데 오직 남자만 바라보는 순애보임
근데 어느날 불행한 사고로 남자가 몸과 정신이 망가져버림
여자는 남자를 먹여 살리기 위해서 몸을 팔기 시작함
지능이 낮고 할줄 아는것도 없는 여자가 선택할 수 있는게 그거밖에 없었음
창녀짓을 하는게 더러운 짓이란 건 알지만
여자가 그렇게라도 일하지 않으면 남자는 혼자 쓸쓸히 죽어버릴거임
남자는 여자가 자신탓에 몸을 파는걸 알고
안그래도 망가진 몸과 정신이 더 망가져감
여자는 남자에게 정신적으로 모든걸 의지하고 있어서 남자가 없으면 안돼지만
남자는 그걸 알고도 같이 있으면 서서히 말라 죽을뿐이라 믿고 여자를 밀어냄
여자도 그걸 전부 알고있지만 남자를 사랑하고 있고
여자가 없어지면 남자가 고독사할 게 뻔해서 끝까지 붙어있으려함
그러면서도 몸을 파는 게 역겨워서 남자가 싫어하는게 아닌지 전전긍긍함
서로가 상대의 진심을 알면서도 입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결국은 남자의 상태가 더 안좋아져 거동조차 불편해짐
어리숙하고 멍청한 여자의 마지막 방파재가 무너지고
여자는 몸을 팔면서도 돈을 떼먹히고 사기를 당함
아주아주 몹쓸짓도 당함
여자마저 정신과 몸이 망가지고
남자는 여자에게 있었던 일을 알게됨
급속도로 둘은 말라 죽어가기 시작하고
여자라도 어떻게든 살리고 싶지만 망가져버린 남자의 언행은 점점 선을 넘기 시작함
여자는 헤헤 웃으면서 버틸뿐임
하지만 여자의 정신은 이미 망가졌고
남자의 말이 진심이 아니란걸 알면서도 마음이 찢어짐
이제 둘 다 망가진걸 넘어 미쳐가기 시작하는 그런 피폐순애!

근데 쓰고보니까
옛날에 만화에서 비슷한거 본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