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은 곤잘레스)


주인공이 전생했는데 동굴에서 깨어났고, "상태창"을 외쳐보다가 포기하고 일어남.
일어나면서 "쯧, 에라이 씨" 같은 말을 했는데 상태창이 켜짐.

근데 정작 상태창에는 아무것도 없는 흰 화면과 아래에 알 수 없는 문자로 적힌 키보드 형태의 인터페이스만 있었음.

그 키보드 같이 생긴 창들을 누르니 글이 써지는데, 문자를 알지 못하니 의미가 없었음.

이 상태로는 혼자서는 뭘 할 수 없겠다고 판단, 전생자라는 점을 어필해서 수도로 간 다음 왕(또는 황제)을 만나기로 계획함.


주변 마을에 들려서 상황을 확인해보려는데 마을이 난리가 난 상황임.

말이 안 통하면 어쩌나 걱정하며 상인에게 한국어로 말을 걸었더니 다행히 말은 통함.

그래서 난리통의 이유를 물으니 갑자기 책에 있는 모든 글이 알아볼 수 없는 문자로 바뀌었고, 모두가 문맹이 된 데다가, 마법사들이 마법을 쓸 수 없게 되었다는 거임.

이렇게 자초지종을 듣고, 주인공이 어떻게 해서(여기는 아이디어를 못 떠올려서 뭘 했는지 쓰질 못하겠다 ㅇㅇ) 자신이 전생자임을 입증하고 영주의 도움을 받아서 목표인 수도로 향하게 됨.


황제를 알현해서 다시 전생자임을 입증하고, 더욱 자세한 상황 설명을 듣게 됨.

대마법사들을 모아서 용사를 소환하는 마법을 시전했는데, 그 마법을 시전한 뒤로 무엇인가 잘못되어서 모든 책의 글자가 이상한 문자로 바뀌었고, 마법도 안통하게 되었다는 것임.

그리고 다행히도 용사를 소환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고, 주인공이 소환된 용사인 것 같으니 용사가 되는것을 받아들이겠냐고 물음.

주인공은 수락은 했으나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 지 막막함.


그래서 일단 마법을 시전한 대마법사들을 만남. 그들은 이 세계의 마법이 어떻게 동작하는지를 알려줌.

이 세계의 마법은 언어로 모든 것이 동작하며, 마법의 동작 방법을 '마영창'에 적어서 특정 마법을 만들고, 주문을 외워서 그 마법을 시전하는 방식이라는 거임. 주인공은 컴퓨터의 프로그램을 짜고 실행하는 거 같이 동작한다고 이해했음.

근데 용사를 소환한 뒤로, 모든 마법사들이 마영창을 여는 주문을 잊어먹음. 그리고 자신들이 만들어서 쓰던 주문까지 다 잊어먹었다는 거임.

주인공이 여러 얘기를 듣다가 '마영창'이라는게 어떻게 생겨먹은 건지 설명해달라고 함.

마영창을 실행하는 주문을 외우면 눈 앞에 흰 창이 나타나는데, 거기에 글쇠가 있고 그걸 눌러서 주문을 작성하는 형식이라고 말했음.

주인공은 여기서 동굴에서 나타났던 이상한 상태창이 '마영창'이었다는 걸 깨닫고, 마법사들에게 "쯧, 에라이 씨"라고 따라 해보라고 함.

마법사들이 주인공을 따라서 말하자 다들 마영창이 나타났고, 기뻐하였으나 이내 문자를 못 알아본다는 것을 깨닫고 약간 실망함.


주인공은 일단 이상한 문자를 해독해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각종 방법으로 한국어와 한글을 대입해봤으나 실패함.

그러다 문득 아예 다른 언어 아닌가 생각해서 영어나 일본어와도 비교해봤으나 당연히 실패. 자신이 알고 있는 언어는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였음.

이 와중에 용사 소환 뒤로 모두가 문맹이 되었다는 사실을 다시 떠올리고, 황제를 통해 한글과 아라비아 숫자를 전파함.

그래서 행정 등은 조금씩 돌아가기 시작했지만, 소환 이전의 모든 책을 읽을 수가 없으니 계속 혼란은 이어짐.


그러던 어느날, 황제가 급히 주인공을 불러 어전회의 같은데 참여하게 됨.

변방에서 잡혀온 소녀가 있는데, 용사 소환 이후로 한국어를 못하고 계속 이상한 알아들을 수 없는 말만 한다는 거임. 그래서 수도로 보냈다는 거고.

주인공은 소녀를 데려가서 소통을 시도해보겠다고 하고 소녀를 마법사들과 함께 연구하던 연구실로 데려옴.

주인공은 혹시 이상한 문자를 해독하는데 도움이 될까 기대하면서, 먼저 소녀에게 한국어와 한글을 가르쳤음.

간단한 사물들을 가리키며 단어를 알려주는 식으로 대화를 이어나갔고, 긴장하던 소녀도 조금 풀어져 열심히 한국어로 대화하려는 모습을 보임.

그러다가 소녀가 책장에서 책을 집어오더니 이상한 문자를 손으로 짚어가며 더듬더듬 읽기 시작함.

그리고 나서는 종이와 연필을 가져오더니 글씨를 쓰고서는 자신의 이름을 썼다고 말함.


이를 통해 주인공은 '이상한 문자는 원래 이 세계의 언어의 문자고, 문자가 바뀐 게 아닌 원래 이세계의 말, 즉 소녀의 언어가 한국어로 덮어씌워졌구나'라는 것을 깨달음.

소녀를 통해서 이 세계 문자의 각 글자 별 발음을 알게 되었고, 소녀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주인공도 이세계어를 배워나감.

그리고 주인공은 마법사들과 비 마법 학문의 학자들로 팀을 꾸려서 이세계 문자를 알려주고, 각종 책들을 한국어로 번역하고, 궁극적으로는 마법을 복원하는 작업을 준비함.


주인공은 이세계어의 사전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 소녀에게 이세계어로 '사전'이 무엇인지 알려달라고 함.

사전이 무엇인지 한국어로 풀어서 설명하느라 조금의 시간이 걸렸지만, 소녀가 이해하고는 도서관에 가서 찾아주겠다고 함.

둘은 도서관에서 이세계어의 사전을 찾아냈고, 이를 바탕으로 서로 언어를 배우는 속도가 빨라지게 되었음.

그리고 대화를 나누며 소녀의 출신 배경을 알게 되었는데, 상인 집안 출신으로 국경 근처의 도시에서 자랐고, 글자는 아버지께 배워서 간단한 글 정도는 읽을 수 있었다고 얘기했음.


그렇게 둘이 어느 정도 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문제는 소녀가 이세계어의 중~고급 어휘는 잘 모른다는 점이었음.

게다가 사전에 수록된 어휘가 많지 않아서 해독이 불가능한 단어가 생기는 등 문제가 생김.

여기에 한국어-이세계어 사전의 제작과 함께 마도서들도 한국어로 번역을 하면서 마법의 원리를 풀어나가고 있었는데, 문제가 터짐

바로 마법을 작성하는 언어는 이세계어의 고대어였고, 주문을 외칠 때도 고대어 발음으로 외쳐야 한다는 사실이었음.

심지어 고대어는 한자와 같이 표의문자로 되어 있어 난이도를 가중시킴.


다행히도 초보 마법사 교육용 교과서 등을 통해 마법을 작성하는 법은 알 수 있었으나, 정작 고대 문자의 고대어 발음을 기술한 책은 찾을 수 없었음.

그 이유는 일반인들이 쉽게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고대어의 발음만은 구전으로 전승해왔는데, 용사 소환으로 모든 마법사가 이를 잊어버려 실전된 것임.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대어의 발음을 재구*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함.

*재구, 재구하다: (사람이 옛 어형을) 여러 자료를 바탕으로 다시 구성함.

> 일부 언어학자들은 언어의 변화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으므로 전시대의 언어를 재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해서 주인공은 각종 방언과 이세계어의 친척 언어들의 자료를 모아서 고대 이세계어를 재구해내고, 그걸 바탕으로 여러 마법들을 복원해냄.

그리고는 전장에서 직접 전투에 뛰는 마법사가 된 주인공이 마법 프로그래밍에 재능을 보여 각종 고위력 마법을 만들어낸 소녀와 함께 다른 제국과의 전쟁에서 공을 쌓아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주인공이 대마법사이자 전설의 용사로 거듭나게 되는 이야기 어떰?



플룻은 대충 다 짜진거 같은데 내가 쓸 자신이 없음...

이세계어에 해당하는 언어를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 인공어 만드는건 겨우 음운론 끄적이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 수준급 문법이랑 대량의 어휘(=쌩노가다, 심지어 지금 내가 만드는 언어 컨셉상 단순 반복 노가다도 아님;;)를 만들며,

마법 작성하는 거 묘사를 위해서 프로그래밍도 좀 배워봐야 하고(파이썬 기초 수준임 ㅇㅇ)

마지막으로 고대 문자까지 만들어야 하는데 이거 언제하냐


가장 중요한건 이 스토리가 먹히긴 할까? 그게 문제임...

고대어 해독 끝날 때까지는 추리물로 가다가 이후 전쟁 파트 들어가면 마법 묘사랑 전투씬 위주인데

아무리 봐도 앞에 고대어 해독 부분 엄청 늘어질 거 같은데... 단축하면 그게 이 소재 핵심인데 의미가 없고...

 

반응 좀 남겨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