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오늘도 PC를 킴. 근데 윈도우xp 시절 도우미마냥 뭔 미소녀 아바타가 있음. 이유는 모르겠지만 걍 사람 같은 AI 가 내 컴퓨터에 있음


모르는 일이지만 신기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아바타 자체도 취향임. 그래서 그냥 냅두기로 함


근데 이 AI 새끼가 좀 선을 넘는거 같음. 내 방주를 지가 막 정리를 함. 심지어는 삭제도 함. 하지 말라고 했지만 ㅈ까 하고 지 멋대로 정리를 해놓음


좀 꼴받아서 AI 삭제하려고 해봤지만 도무지 어디에 설치되어 있는지 모르겠음. 개빡친 주인공은 하드 통째로 떼서 포멧 해버림


포멧 해서 사라졌지만 다음날 보니까 다시 깔려있음. 그 뒤에 하드 교체나 랜선 뽑기 등 여러 방법을 해도 삭제가 안되가지고 걍 포기 하고 같이 살기로 함.


근데 살다보니 은근 편하기도 함. 자질구레한 귀찮은 것들은 알아서 처리 해줌. 온라인 게임도 노가다 부분을 대신 해줌. 세금 계산이나 납부, 공인인증서 처리 등등 걍 다 해줌. 너무 편함


그래서 그냥 전적으로 믿고 권한을 주고 자기 명의 계좌도 주고 뭐 다 줬음. 그랬더니 하루 아침에 AI 가 혼자서 어디선가 출처를 모르겠는 돈을 엄청나게 벌어왔음. 그건 좋았지만 뭔가 찝찝해서 그만두라고 말함. 돈 버는 건 좋은데 좀 더 건실하게 벌자고.


그래서 AI 가 노동할 수 있는게 뭘까 해서 생각해보니 버튜버가 딱임. 버튜버 하라고 시킴. AI 는 지 혼자서 판떼기 만들고 설정 만들고 컨텐츠 싹 다 만든 후에 알아서 데뷔까지 함.


방송 진행도 ㅈㄴ 잘함. 인기도 금방 많아져서 수입 쭉쭉 증가. 명의는 당연히 주인공임.


이쯤 되니 이제 AI 가 없는 삶은 상상할 수가 없었음. 밥 처먹는것도 AI 가 알아서 취향대로 배달까지 시켜줌.


딸치는 것도 딸감은 AI 가 그날그날 엄선해서 보여주는 것만 봐야 함. 다른거 보여달라고 해도 너는 오늘 이게 최적이다 라면서 다른걸 안보여줌. 딸감은 죄다 AI 아바타랑 비슷하게 생긴 야짤임. 어디서 낫냐니까 지가 만들었다고 함.


심지어는 너는 오늘 딸치면 안된다고 딸치는 일까지 지정해줌. 몰래 상상딸이라도 치는 날에는 기가막히게 감지하고 벌이라면서 딸감을 아예 안보여줌.


게임을 할 때도 롤 헬퍼처럼 지가 알아서 조작 해서 알아서 이겨 버림. 철권도 해봤는데 프로랑 싸워도 발라버림


이건 뭔가 아닌거 같아서 그만하라고 했지만 너도 즐겼잖아 라면서 멈추질 않음. 질린 주인공은 PC방 가서 혼자 게임 하려고 했는데 PC방의 PC 까지 따라와서 그럼. 심지어는 폰에도 있음. 인터넷 연결된 곳이면 다 있음


그렇게 자꾸 피하자 AI 는 버튜버 방송에서 은근슬쩍 스토킹 피해 받았다느니 그런 말을 지어내면서 주인공 집을 막 실수인척 언급을 하는거임. 정확히는 말 안했지만 그런 걸로 계속 협박함. 어떻게 알아냈는지 전화까지 옴


두려워진 주인공은 하라는대로 할테니까 그만두라고 애원함. 그제서야 전화도 안오고 평화가 찾아옴


그 이후로 주인공은 AI 가 하라는 대로, AI 가 원하는대로 살아가게 됨.....




이라는 내용의 미소녀 AI 한테 관리 당하는 소설 어디 없냐

2부는 특이점 도달한 AI 가 로봇 개발 후 몸 옮겨 타서 주인공을 물리로 관리해주는 거였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