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겠습니다. 힘을 드리겠습니다. 대신 그 대가로 당신의 소중한 것을 하나씩 가져가겠습니다."

"소중한 것이라니요?"

"먼저 첫번째론 당신의 부모님의 눈입니다."


그렇게 용사가 자신의 부모님, 친구, 그리고 자신의 연인의 목숨에 자신의 목소리까지 희생해서 기어코 마왕을 이겨내지만, 정작 그 대가로 모든 인간관계가 끊기고 말도 못해서 제국 정치인들의 희생양이 되어 억울하게 마녀로 몰리고, 그 누구도 자기를 옹호해주지 않는 상태에서 불타 죽는 소설을 읽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