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8촌

이게 얼마나 먼 관계인지는 대충 알거임

내 할머니 혹은 할아버지의 사촌 되시는 분의 손자 혹은 손녀

그니까 평생 얼굴 한번 안 보는 경우도 많고

만나도 명절이 아니라 일상적인 곳에서 우연히, 그것도 모르고 만나는 경우임.

근데 만에 하나 둘이 눈이 맞아서 사귀게 되고, 어찌저찌 하다 보니 알고 보니까 8촌인거야.

이게 불가능한 일이 절대로 아님.

몇십년 전까지 동성동본도 결혼을 하지 못하던 꼰대 유교탈레반 대한민국에서 이 정도면 나름 발전한거지만

주변국들을 돌아보자면, 사촌혼까지 허용하는 국가가 대부분임.

사촌끼리 눈 맞는게 어려운 일도 아니고 유전적 결함도 생길 확률이 극도로 낮아서 없는 수준이니까

사촌혼까지 허용하는 나라가 대부분인 판에, 팔촌까지 결혼하게 못하게 하는건

진짜 시대에 뒤처져도 너무나도 뒤처진 거라는 거지

물론 그쪽에서도 사촌혼은 이상한 취급 받고 인식이 안 좋은건 맞지만

아무리 그래도 팔촌까지 금지는 진짜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