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

짧고 부드러운 노랑색 털이 좋다

"삐약"

동글동글한 외모와 복실복실한 촉감이 좋다

"삐약 시발롬아 삐약"
"노예가, 말대꾸?"
"삐약"

바야흐로 병아리야말로 가장 완벽한 동물이 아니겠는가.
귀엽다 병아리!

"나는 병아리가 아니라 병아리 옷 입은 사람이야."
"그리고 닭장이지."

하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의 병아리는 30일이면 닭장이 되어버린다.
그런 이세계다 여기는!

크아아아아아악

"네 이상 소아성애자였습니다."
"병아리! 내 귀여운 병아리를 돌려다오! 말랑말랑한 볼살과 보드라운 몸통, 내 품 안에 쏙 들어오는 귀염둥이를 돌려줘!"
"지금도 품 안에 쏙 들어오긴 할텐데."
"시끄럽다 닭장! 그 거대한 가슴을 가지고 내 품에 들어올 셈이냐!"

병아리! 병아리! 병아리는 어딨지?

"포기하는게 좋을걸. 네 외모는 보고 품에 안기고 싶은 병아리는 특이취향이거나 병아리 시절에 노예인장이 찍혔던 나 뿐일거야."
"시끄러워. 난 또 병아리를 찾으러 모험을 떠난다! 따라오든 말든 멋대로 해!"
"하, 참. 바보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