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그의 방에 들어갔다.

어둠이 깔린 방 안, 그 손에서 더듬더듬 스위치를 찾아 벽을 짚었다.

그리고 스위치에 손을 짚으며 느낀 것은, 전등 스위치의 플라스틱 감촉뿐만 아니라, 어느 따뜻한 여자의 손이었다.

무심코 불을 키면서, 동시에 그는 당황했다.

'내 자취방에 어떻게 다른 사람이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