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간단한데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대만을 기점으로 세계대전으로 확전이 된 상태에서 통일을 해야 최대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임.


이게 뭔 개소리냐 하는 사람들은 북한이 지금까지 존재하는 이유는 중국의 적극적인 지원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음.


중국이 미국과 전쟁을 하는 순간 러시아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중립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음.


애초에 러시아는 이 두 국가 모두 잠재적 적국 취급하는데 둘이 치고받고 싸우는 데 그냥 가만히 있는 게 더 이득이기도 하고, 러시아는 한국을 통해서 부동항을 확보하는 게 절실한 국가임. (중국의 경우는 서해라서 큰 선박들이 통행하기 애매하고, 북한도 가끔 원산항이 얼 정도로 겨울에 항을 쓰기 좋은 여건은 아님.)


거기에 우리나라가 세계대전 기간동안 북한을 밀고 통일하면 중국과의 협상이 가능한 이유가 또 있는데, 세계 2차 대전 직후 일본은 무단으로 취득한 영토를 전부 반환한다고 사인을 했었는데, 거기에는 당시 국경 분쟁지역이었던 간도가 포함될 가능성도 있음.


실제 백두산정계비에 적힌 토문강은 지금도 두만강인지 쑹화강 상류인지에 관해 논란이 있는 상태이며, 실제로도 청나라 측에서 무주지로 지정해놓은 탓에 실질적인 거주는 조선 백성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는 사실이 있음.


이걸 들먹이면서 우리나라에서 개싸움으로 가는 것도 가능함.


하지만 그렇다고해도 이게 무조건 좋은 건 아님.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중국과 직접 국경을 맞대지 않았기 때문이었는데 몽골과의 국경지대가 연결되는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중국과 러시아라는 두 국가와 직접적으로 국경이 맞닿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와 동맹관계로써 두 국가를 견제할 나라가 없음.


3줄 정리.


1. 세계대전이 일어날 경우 북한을 무력 흡수함과 동시에 중국과의 협상 테이블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2. 이때 중국의 군사력이 떨어져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갖는다면 청나라 무주지 문제부터 일본의 항복문서까지 쌍으로 들고 나와서 간도로 국경을 넓힐 가능성도 아주 없진 않음.


3. 물론 몽골하고 국경 맞대는 거 아닌 이상 만주를 먹는 건 조선시대 영토를 수복하는 것 보다는 손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