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지 않으면 미래가 폭삭 망함

그건 단순히 내 자식이 장래에 나를 부양한다는 농업시대스러운 단순한 이유가 아니라

사회를 떠받드는 게 다름아닌 인구이기 때문임

내 자식에게 부양받는 폐를 끼치기 싫다고 지금 당장 자녀를 안 만드는 사람은

그 사람이 은퇴해서 생산인구에서 배제된 뒤에는 생판 모르는 남의 자녀의 부양을 받게 되어 있음

그 남의 자녀마저 모자라서 세금 못 걷고 사회기반 유지 못 하면 죽느니만 못한 노년을 보낼 거고

하지만 그걸 생각하기 싫은 건지 생각하지 않는 건지 당장 자녀 낳아서 하는 고생이 싫기에 안 낳는 건데

그러다가 결국 한 30년쯤 있는 뒤에는 임계점 오면 떠받들 구조가 사라지면서 블랙홀 만들어지듯 있는 집 없는 집 구분 없이 싸그리 붕괴할 건데

통일되면 자녀 한 세대 자라는 것보다도 더 먼 미래를 위해 더 많은 고생을 해야 함

이기주의 정도가 아니라 '내가지금 당장 편한 것'이 전부가 된 시대에 통일 후에 있을 어마어마한 짐을 감당하라고 강요하는 건 불가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