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을 무찌르고 자신의 동료들과 함께 타락하고 부패한 제국을 개혁하려던 용사는 결국 기득권층의 반발을 사 제국의 적이라는 명분으로 모두가 보는 앞에서 백주대낮에 칼을 맞고 살해당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며 피눈물을 흘리던, 용사를 가장 존경했던 소년이 있습니다.

그 소년은 용사가 살해당한 뒤, 용사를 죽이라 명령을 내린 평의회 의원 밑에서 목숨을 구걸하며 악착같이 살아남았습니다.

그리고 평의회 의원의 뒤통수를 치고, 용사의 동료의 뒤통수를 치고, 후에는 평의회 의원 전체를 군대로 겁박한 뒤, 자기에 대항하는 모든 인간의 가문을 멸족시키고 마침내 제국의 모든 이들을 발 아래 두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이용해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자신에게 목숨을 구걸하던 애송이 청년이 정신차려보니 자신들 모두를 압도하는 존재가 되어버린 걸 깨달은 평의회 의원들은, 이제는 자신들이 살기 위해 그 소년을 "존귀한 자"로 부르며 목숨을 구걸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빨리 이세카이 철인 황제 아우구스투스 연대기 써줘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