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에서 팔려가듯이 정략결혼 당했는데 아가씨는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시집온 가문의 귀족이 이해심이 있는 편이라 아가씨한테서 나온 자식은 상속권을 못 받는다는 조건으로 손도 안 대고 명목 상의 혼인관계만 있는 채 지내는 거임. 아가씨 쪽은 몰래몰래 뒷가정 꾸리고 별채에서만 지냄

가문은 수치스러운 일이란 걸 알면서도 딸을 너무 사랑해서 대신에 가문에 충성스런 집사 한 명을 여체화시키고 절세미인으로 만들어서 수양딸로 삼고 귀족한테 첩으로 한 명 더 시집보내는 거임

자유연애하는 아가씨랑 대비되는 처절하게 따먹히는 집사, 안주인 역할하고 가문에 이익을 주는 꾀도 생각해야 하고 아이를 셋 낳을 때까지 벗어날 수 없는데 맨날 개 같이 따먹혀서 버틸 수가 없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