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시장 구조 때문에 


3년 동안 성장한 작가의 다작보다 

한번 초대박 연중튀 때리는 작가가 더 벌지만


저 깊은 곳 심해부터 아득한 시간동안 


스스로와 싸워나가며

억지로 떡밥을 치워버리는 급완결이 아니라

미숙하고 보잘것 없더라도 완결을 치는 작가들은


그 다음 작품에서 정말 놀라울 정도로 성장한게 보이더라


문단 나누기가 미숙했던 작가는 글이 읽기 편해지고


떡밥 풀기가 미숙했던 작가는 흥미로운 주제를 조금씩 풀 줄 알게되고, 호흡이 너무 가파랐던 작가는 200화 300화를 걸어가는 법을 알아냄


비록 여전히 원히트 원더의 불합리한 수익에 밀려 적당히 중위권에 머물게 되더라도


그 전성기를 조금씩 더 잇는 법을 배워나간 대기만성형 작가들의 성장을 보면 놀라울 때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