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수를 피했을 뿐인데 백소천은 심장이 터질 듯 뛰었다. 그가 왜 이 싸움을 고집하는지 이해가 되었다.

이렇게 긴장된 싸움을 할 수 있는 상대를 어디서 찾겠는가?

쉭! 쉬이익! 쉬익!

얼굴을 노렸던 검이 다시 가슴과 팔, 배를 연속해서 노리며 날아들었다.

정신없는 공격을 피하면서도 백소천은 환희를 느끼고 있었다. 이성은 그와 싸우지 않기를 바랐지만, 막상 혼신을 다해야 하는 싸움에 빠져들자, 몸은 기쁨과 쾌락을 느끼고 있었다.

싸우다가 암컷 타락중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