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


"으, 으아아아악!!!"


"선배! 갑자기 왜 그래요!"


"이 시발 미친년아! 어떤 개새끼가 폭죽 깠어!"


"흐....흐아아아아!!!"


"뭐하는거야! 빨리 의무병 불러! 지은아, 내 말 들려? 야!"


"5.56....5.56mm...풀 메탈 재킷...5.56mm....풀 메탈 재킷....30발 들이 탄알집...가스직동식...550m..."



우리 마법소녀 분대 '마녀'는 작전구역 3에 소각작업을 위해 파견되었다.

나의 첫 실전이었다.

우린 고립되어서


서ㅓㅓㅓㅓㅓㅓㅓ

축축한 바닥이다


여긴 어디지



갇혀있어

왜 여깄지 왜 여기있지


몇 시간이 지났지

며칠인가

몇 분


무섭다

몸에서 무언가

기어다녀


소각해야해

 잘라내야해 

  먹을까 배고파


바스락바스락바스락바스락바스락바스락바스락바스락바스락바스락바스락바스락바스락바스락바스락바스락바스락바스락바스락


이상한게 보인다


보일리가 없는데 어두워어두어우더워


발가벗은 아나키스트들이


동기들과 만나서 

죽여버린 사람들이 어깨동무했다.

         너흰 민간인이 아니었어 진짜야


먹을게 없어서

전투식량에 손가락을 얹어먹었다.


그랬더니 고맙다고 눈알을 뽑아줘서


등신들


나라사랑카드에 넣어왔어여지


배고파

살려줘

집에지베집에지베이엡지에기비

집에 갈래


꺼내주세요나는식이있어요멍청한놈피티체조를알에수통을넣어서삼켜서집에가고싶어살려줘손가락이12개예수와12인의사도아나키즘적공산주의의빨갱이의자식들의노란머리들이유혈적공동현상을일으켜서사망에이르고영국토리의야키토리를아드셔보세요전투식량이사라졌어우리엄마어맘마가보고싶어요제발살려주시면내자을꺼내서삶아먹도록도와줄테니멍청하긴환전을해와야주이가밥을먹고지금이몇시지뽑아내서알아내야우이른해방적자유주의자이자굴과함께담겨있습니다만세만세만만세장군님께경례를드리면장군님을멍청한춤추게해서져버린노르망디에서살려주세요제발지옥에서나가게해줘어째서날잡아놓는거야아아여긴어디야시간이기억이안나요엄마엄마엄마엄마엄아테니스의가정에서알을낳는거북이는테테테테한러스트언덕고개에서골고다고개에서어째서나를버리시나이까



집에 가고싶어




"칼 뺏어! 칼 뺏으라고 이 시발 새끼들아! 안돼!"


"지은아, 내 말 들려?"


"씨발 쳐찡찡대지 말고 구급차 부르라고!"


"내 말 들려?"


"내 말이 들려?"


"내 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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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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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SD를 겪는 소녀는 언제나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