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를 하면 그 때만큼은 통쾌하긴 하지만, 복수한답시고 허비한 내 시간이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복수를 한다고 내가 걔한테 당한 피해가 복구되는 것도 아니니까.

가장 현실적인 복수가 그냥 내 삶 잘 살다가 기회가 왔을 때 보복하는 거 정도고, 내가 젤 몰락시키겠다라고 목표로 삼고 행동하면 그게 성공하든 실패하든 그냥 기분만 나쁜 경우가 대부분이더라.

특히 연애 같은 거에서 보복하겠다고 뭐 하다가 오히려 진흙탕 싸움 되고 서로 망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보니 더 이런 생각이 드는듯.

그래서 요즘 노피아 복수물도 캐슬이나 더 글로리 같은 하드하고 자기 인생 갉아먹으면서 하는 복수물보다 후피집으로 알아서 후회하게 만드는 게 더 대세인 거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