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초반부터 세계는 불안정한 경제, 이념대립, 자원고갈, 전란 등으로 크게 삐걱거렸다. 이러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초인 지도자를 세우려는 목적으로 신인류 프로젝트 '앙팡 테라블' 을 진행하고 1세대 신인류인 '닥터' 가 탄생한다.

닥터는 세계의 안정적인 진보가 계속되려면 세계통합과 우주진출이 답이라 여기고 이를 위해 2세대 신인류 프로젝트 '무서운 아이들' 을 진행한다. 허나 닥터가 부재한 사이 2세대 신인류를 탐낸 각 국의 특수부대가 연구소를 습격, 난전 끝에 아이들은 대부분 사망하고 소마와 카르디아 단 둘만이 UN군에게 구출된다.




UN으로 간 두 아이는 초월적인 지능을 발휘해 저온 핵융합로, 우주용 신소재, 진화 시뮬레이터 붉은 나무, 미래예측 시스템 에이레니스테스 등 세계를 통합하고 우주진출을 위한 기술을 개발한다.

 

 

2048년 석유의 고갈과 우주진출 실패, 미국의 계속된 경제정책실패로 결국 달러의 붕괴, 연이은 모든 대체 기축통화의 붕괴로 미국의 추락은 세계적인 혼란을 빚어낸다. 이미 세계 각지에서 발생한 내전, 대리전쟁, 소규모 전쟁은 확전을 거듭하며 한계치를 넘었고 상임이사국도 전쟁을 피하지 못하는 상황에 치닫는다.

 

그리고 2050년 인도-파키스탄 전쟁을 봉화로 제3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다.




제 3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은 압도적인 성능을 가진 공중항모 아크로 중국을 제압, 승전한다. 미국 본토에도 핵 3발의 공격을 당해 이를 위한 보복으로 적 영토 점령을 위해 남은 적 세력을 타격할려던 찰나 의문의 적에게 공격을 당한다.




그 정체는 UN군의 우주전함 아이들의 배였다. 모든 미사일, 탄도탄, 레일건마저 요격하지만 인류의 현용기술을 뛰어넘는 빔 그것도 우주에서 발사된 공격으로 공중항모 아크는 추락한다.

미국을 포함한 상임이사국의 몰락, 제 3차 세계 대전의 끝자락으로 세계통일의 유일한 기회가 왔던 UN은 지구를 통일한다.

혼란스러웠던 21세기의 전쟁이 끝나고 지구 통일 정부가 된 UN 의장에 소마가 올랐고 소마와 카르디아는 본격적인 지구인의 우주진출에 힘쓴다.

 

그러나 인간은 우주 적응이 힘들었고, 전 지구인의 생식제어에 의한 유전자 개찬 계획을 추진하지만 인권과 제도 상의 문제가 있었으며 이를 해결한다 하더라도 전 지구인의 점진적 개조란 초월의 영역이었기에 최소 10세대, 즉 40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예정이였다.

 

그래도 어떻게든 조금씩 밀어붙이며 유전자 개조를 받은 개척민의 힘으로 화성과 목성권으로 건너가 자원 콜로니를 구축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지구의 자원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된듯 보였다. 



카르디아가 제작한 유전자 편집기 '붉은 나무'  = TS가능


하지만 얼마 못 가 개척민들이 환경 부적응 때문에 죽어나갔고, 결국 소마는 전 지구인의 유전자 개조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미리 우주를 개척해 놓을 인간이 아닌 자율개척부대를 만드는 카르디아의 계획을 승인한다.

카르디아는 붉은 나무라는 유전자 편집기를 이용해 자율우주 행성개척 인공생명체를 연구하지만 이 또한 수십년은 걸릴 연구였고 그 동안 무리한 개척민 파견은 계속 이어진다.




2153년 척박한 우주에서의 생활에 질려버린 이민자들은 지구로의 회귀를 목적으로 UN에 전쟁을 선포한다. 소마는 초기 T-드라이브 기술이 적용된 연결구성체 MK-4를 직접 타고 출격, 화성의 거주구를 급습해 대륙만한 범위를 불살라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으로 죽은 숫자보다 환경 부적응으로 죽어나간 사람 숫자가 더 많았다.

 

그동안 카르디아는 화성, 트리톤 등 태양계 전역에 7개의 붉은 나무 묘목을 옮겨심어 실험을 이어나갔으며 1번부터 199번까지의 실험체가 만들어졌다. 이후 지구의 붉은 나무 원목을 통한 마지막 실험에서 완성형 외주주개척자인 200번이 탄생한다. 외형만 인간과 비슷할 뿐 내용물 자체는 유전자부터 지구인과 공통적인 부분이 0% 였기에 지구인 우선제일주의였던 소마는 외우주 개척용 도구에 불과한 200번을 당연히 사람으로 보지 않았으며 온전히 통제하기를 원했고 200번을 외우주에 보내기 전 통제할 수단을 세운다.

 

2220년 드디어 T-드라이브가 완성되고 수많은 200번이 태양계를 떠나 가까운 성계로 보내지는데 그 직전 카르디아는 기존 지구인을 외우주인이 대체해야한다고 생각해 몰래 통제수단을 제거한다.

그렇게 200번이 첫 발을 딛은 곳, 알타이 행성에서 채굴되는 희귀광물이 중력엔진 연구에 박차를 가해준 덕에 블랙홀 엔진에 이어 워프 게이트가 상용화된다. T-드라이브를 뛰어넘는 항해기술이 도래함으로써 서력은 2248년을 끝으로 막을 내리고 우주력을 시작하면서 인류문명은 은하계 전역으로 뻗어나간다.


200번이 첫 발을 딛인 행성 알타이



이후 20여년간 200번에 의한 우주개척시대가 열리면서 인류의 영역은 폭발적으로 확장되었으니, 소마는 처음부터 그랬듯 200번을 도구로 생각했으며 UN 또한 200번 식민지 개척자들을 노예 부리듯 대하면서 멸시하고 착취했다.

그러나 지구는 200번을 완벽히 통제할 수 없었고, 개척이 진행되면서 점차 UN의 감시망이 미치지 못하는 개척지들이 생겼다. 그리고 창조물의 금기인 자체 번식 행위, 재설계, 클로닝 등 무분별한 행위가 벌어졌고 UN은 이를 수습하기가 점점 힘들어졌다.

 

차별과 탄압 때문에 200번들 사이에서 반지구 감정이 확산된 상태에서 우주력 25년 이민자들의 상징이였던 알타이 행성에서 

반 지구연합 창설, 지구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다.



독립선언문


소마는 의도적으로 금기를 해제한 카르디아를 구속시키고 직접 MK-8을 타고 반란진압에 나선다. MK-8의 압도적은 성능으로 반 지구연합은 추풍낙엽처럼 쓰러지지만 목숨과도 같은 게이트를 과부하시켜 발생한 중력파를 쏴맞혀 겨우 무력화한다. 그 결과 알타이 행성은 MK-8과 함께 중력파에 의해 붕괴되고 게이트도 파괴된다. 

아이러니하게도 MK-8은 경이로운 방어력 때문에 완전히 파괴되지 않았고 200번은 이를 역공학하여 지구에 비해 빈약했던 기술력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킨다. 

 

패배를 겪은 소마는 이전 카르디아가 만들어낸 1번부터 199번까지의 실험체들을 대량으로 생산, 비시민이라 부르고 이들을 병력으로 배치하기 시작한다. 한편 알타이가 파괴되어 구심점은 잃은 200번은 은하 전역으로 흩어져 독자적인 문화권을 형성한다. 이들은 서로간의 싸움을 통해 네 개의 거대조직, 4대 세력으로 거듭난다.

 

이들 4대 세력은 서로간의 싸움이 끊이지 않았으나 지구를 적대하는 마음만큼은 하나였다. 지구를 상대할때 만큼은 합동 조사 본부까지 운영하면서 협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구는 알타이 독립 이후 우주진출의 원동력을 잃어 기술발전이 거의 불가능해졌고 이로 인해 4대 세력과의 전력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었다.




제 1차 어스스트라이크


우주력 100년 마침내 4대 세력 중 하나인 이노베이션 엠파이어의 2대 황제 미란다가 각 세력의 협력을 얻고 태양계 방위를 돌파해 지구를 침공한다. 하지만 기습으로 지구에 도달한터라 각지에서 지구군이 몰려들고 소마가 신병기인 MK-9를 가동시키자 위협을 느낀 이노베이션 엠파이어 함대는 침식침이라는 병기를 각 대도시에 박아넣고 후퇴한다.

 

제 1차 어스스트라이크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지구는 외우주 관리자들을 보내 4대 세력을 견제했지만 이미 200번은 1000개 성계로 진출했고 지금은 지구가 기술력이 우월하지만 우주에서 무한하게 팽창하는 200번에게 머지않아 수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압도당할것이라 생각하고 해결할 방안을 찾는다.



4대 세력 중 하나인 기업국가 루인



그러던 중 4대 세력 중 하나인 루인이 단독으로 지구에 와서 협력을 제의한다. 미완성 기술인 사상력을 보여주며 이를 활용하면 붉은 나무를 이용한 피조물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걸 제공하는 대신 지구의 살생부인 아웃리스트에서 자신들을 빼달라고 제안하고 소마는 이를 승낙한다.

 

우주력 122년 지구는 사상력 기술을 완성시켜 특정 종의 진화방향성을 고정하는 '사상의 궤' 를 만들고 이걸 붉은 나무에 심는다. 붉은 나무는 사상의 궤의 영향으로 하얀색으로 변이하며 200번 외우주 인류를 기반으로 오히려 200번 외우주 인류를 제거하는 목적을 지닌 변이체를 생산해낸다.



이 변이체가 바로 200번 베타, 괴수다. 


지구와 태양계 주변을 겹겹이 둘러싸는 차원장벽의 미로 '문'


우주력 122년 소마는 우주인류에게 선전포고를 하며 대전쟁시기가 시작된다. 1년 뒤 이노베이션 엠파이어 영역에 괴수가 출현하였고 괴수와의 전쟁 중 지구와의 연락체계가 모두 끊기고 사상기술을 기반으로 지구와 태양계 주변을 겹겹이 둘러싸는 차원장벽 미로인 '문' 을 건설하면서 지구와 태양계는 우주인류가 접근할 수 없는 구역이 되버린다.



그리고 우주력 434년 제 2차 어스스트라이크 작전으로 AL의 기함 차펠린 2 테라브레이커가 지구제국의 외우주함대를 돌파하고 '문' 에 당도한다.

지구제국의 특무함 고스트급 함선이 노블레스 클래스의 고급무장을 장착한 함대장급 기체 2기 안즈이와 비델과 함께 저지에 나선다. 하지만 콜드히어로의 활약으로 안즈이와 비델은 함선에서 이탈, 고스트급 함선은 테라브레이커와의 함대함 전투에 패배하고 테라브레이커는 문을 돌파한다.




태양계 제 8번째 행성 해왕성


문 돌파 후 UN 네비게이트 시스템에 접속, 적 고스트함을 해킹하여 가져온 기반데이터 및 운영시스템에 침입하여 위조한 암호코드로 정규통로 이용을 승인, 압축공간터널로 오르트구름을 통과하여 태양계 진입하여 해왕성에 도착한다. 행성표면에 인공구조물을 발견하지만 에너지반응, 생체반응이 전혀 없는 빈 행성인걸 확인 후 우주로 진입한다.



쥬피터원의 엔진으로 개조된 목성


그곳에서 테라브레이커를 맞이한건 지구군의 목성 함대였다. 엄청난 수의 지구군의 주력함 레빈급 함과 목성을 엔진으로 삼은 크기 1800KM의 기함 쥬피터원과 교전하지만 연전으로 피로해진 함의 성능저하와 주피터원의 압도적인 화력에 밀려 결국 함의 수명이 극단적으로 짧아지는 대신 노바 엔진의 성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슈퍼노바 모드로 이행한다.

 

슈퍼노바 기동으로 목성함대의 일부가 당하고 쥬피터원마저 테라브레이커의 주포에 관통당하는 피해를 입자 토성의 행성병기 새턴 바벨, 화성의 디펜스링을 집결, 저지에 나서지만 모두 격파당하고 쥬피터원은 화성에 추락한다.

 

추락한 쥬피터원에 기사들이 칩입에 성공하고 테라브레이커는 이들을 포격에서 방어하는 역할을 하러 따라가다 결국 반파되어 함의 수명이 끝난다. 

노바 엔진의 정지를 확인한 쥬피터원은 화성 시스템에 접속, 동력을 얻어 달로 장소를 옮기러 기동한다. 그리고 침입한 기사에 대응하여 정예병사 솔져를 운용하지만 모두 기사에게 사살당하고 쥬피터원의 함체 유지기관, 메인시스템, 연산시스템이 파괴당하여 가동정지된다.




지구 최후방어병기 달


달로 이동하던 중 쥬피터원의 정지를 확인한 지구군은 달로 쥬피터원을 포격, 침입한 기사들과 테라브레이커를 같이 섬멸하려고 하지만 아공간에서 이탈됬던 AL의 어스스트라이크 본대가 등장하여 달 포격을 저지하고 테라브레이커에 동력 전달, 임시로 기동하게 만든다.

 

그리고 콜드 히어로 소피 비스타의 본체인 전략행성을 소환, 함대와 함께 달 파괴에 성공하고 지구로 진입한다.





지구로 진입하자마자 보인건 길이 3000KM의 거대한 나무

그리고 뻗어져나온 나뭇가지에 있는 초기형 괴수와 최초의 여왕괴수의 생성 흔적이였다.

괴수의 근원지가 지구인걸 확인함과 동시에 과거 카르디아가 만든 AI 가상인격이 나타나 우주인류와 괴수의 관계에 대해 진실을 알려준다.



과거 붉은 나무에서 나온 200번의 우주인류를 섬멸하기 위해 사상력 기술을 활용하여 사상의 궤를 만들고 이를 활용하여 200번을 기반으로 변이체를 생성, 200번 인류의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200번 베타를 생산한것이다. 

 

자신들의 뿌리와 괴수와의 관계를 알게 된 AL 함대원들이 혼란에 빠진 틈을 타 지구의 메인프로그램 비숍이 괴수를 집결, 소환한다.

갑작스로운 습격으로 AL 함대는 피해를 입지만 대응에 나서고 공세를 취하는 순간 300년 전 격퇴했었던 영식 잉그릿드가 나타난다.



영식 잉그릿드와 영식 로커스트

 

먼 옛날부터 나타난 AAA급 이상 영식들 일부를 회수, 재생하여 다시 기동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현 상황이 위급하다 판단한 비숍은 재생한 영식들, 잉그릿드, 로커스트, 배틀 오우거, 세스타스, 파이어 하이웨이, 해피박스를 전면에 내세운다.

 

갑자기 나타난 다수의 AAA급 영식, 괴수군단과 전투하여 대부분의 콜드히어로, 기사들이 중상, 사망하지만 결국 승리하고 비숍마저 드라이 레온하르트에게 패배해버려 최종적으로 지구는 AL에게 패배한다. 하지만 마지막 발악으로 외우주인 파멸을 위한 숙청 프로그램을 워프시킨다.




비숍과의 전투로 인해 드라이 레온하르트와 레오는 지구에 불시착한다. 하지만 지구엔 아무도 없고 사람이 있었던 흔적마저 보이지 않는다. 그저 무인로봇만이 작동할뿐이였다.

 

계속하여 정찰을 하던 두 사람 앞에 이전 쥬피터원에서 전투했던 솔져들 그리고 리더인 스미스가 나타난다. 하지만 그들은 메인프로그램 비숍의 소멸로 제어가 풀렸으며 전투가 아닌 협력을 요청한다. 그 내용은 모든 인류역사, 문화 등을 저장한 데이터센터를 복원, 전멸한 지구인을 대신하여 인류사를 계승하는거였으며 이것이 본래의 카르디아의 신인류 전환계획이라고 하였다.

 

드라이는 이를 승인, AL과 지구 통합의 첫단계로 괴수를 제어하는 사상의 궤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사상의 궤

 

200번 베타 즉 괴수를 만들었지만 단순 유전자 제어만으로는 생존에 방해될 정도로 특정 종에 대한 공격성은 유지할 수 없고 후대로 갈수록 공격성이 사라지는걸 막기 위해 사상기술을 이용, 200번 알파를 죽이는데 특화된 생명체로 진화하도록 운명을 고정, 간섭하는 장치인 사상의 궤를 만들었고 이 장치로 인해 괴수의 인류를 향한 공격성이 유지됬었다.

 

드라이는 괴수멸절의 첫번째로 이 사상의 궤를 파괴한다. 다만 이미 괴수는 사상의 궤에 수백년간 영향을 받아왔고 그로 인한 우주인류에 대한 증오심도 상당히 쌓여 궤를 파괴하여도 인류를 향한 공격성이 사라지려면 1000년은 걸린다고 추정했다.




AL지구특무군으로 변경된 구 지구연방군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제 2차 어스스트라이크 작전은 성공, 전시 행정법에 의해 UN 헌장 수정 1장 1조 2조 5장 안전보장이사회조항의 임시수정이 진행된다. 20장 인류 규정법 200번 인류의 규정 임시 수정에 의해 이사회 참가를 인정받고 드라이는 시스템 아군코드와 상위 A코드를 부여받고 세계존망회의 메인시스템 정식 멤버가 된다. 그리고 법 개정으로 지구군은 AL에 대한 경계 해제와 공격권한이 금지당한다.

 

인류존망회의의 의결 결과 인류존망회의는 해제되고 드라이와 AL에게 모든 지구 시설 의결권이 넘어간다. 


이로서 지구는 AL 직할령이 되며 지구군의 명칭도 AL지구특무군으로 변경된다. 

 

400년이 넘게 걸린 외우주 인류의 역사 끝에 200번 알파는 인류로 인정받아 카르디아의 휴먼 2.0 프로젝트는 성공으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