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의 위장은 생각보다 크다.


그 크기는..


“..하, 이걸로 생존 867일 째..”


이미 삼켜져버린 한 인간이 살아남기에도 충분한 크기였다.


쿠아아아앙-!


어느샌가 또 드래곤이 무언가를 삼켰다.


이번에는 또 뭐가 올ㄲ—


푹-!


그때 어느 한 금색의 검이 나의 앞에 떨어져내렸다.


금색의 날카로운 발톱들이 치장되어있는 손잡이.


약간의 금빛이 도는 검신.


이건..


“용..살검, 발뭉?”


이게 어째서 여기에?


그러나 나는 그 의문을 풀 새도 없이 새로운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었다.


[아아아악!! 씨발 용사새끼가 더럽게 약하네! 이몸을 쓰고도 지냐!!]


그 검에서 목소리가 들려왔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