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분량: 연재중(~256화)
관련태그: 현판, 먼치킨, 귀환

공식 시놉시스
살인 누명을 쓰고 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아버지가 자살하셨다.
절대 그럴 리가 없는 분이라고 믿었던 아들은 친구들의 괴롭힘 속에 뇌사에 빠지고
그의 영혼은 환생이라는 순리를 거스르고 탈주하여 타락한 영혼, 악마가 되었다.
악마가 되면서까지 그가 지옥에 남은 이유는 단 하나.
아버지의 영혼을 찾겠다는 것.
그렇게 그는 지옥에서의 시간을 보내던 중 마침내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하지만 그가 생각한 이곳에 아버지의 영혼은 없었다.
마왕이 된 그는 진실을 찾기 위해 본래 세계로 돌아가기로 마음먹게 된다.
그렇게 지옥의 마왕은 지상계로 강림하게 되는데...

리뷰요약
1. 아버지의 누명을 풀기 위해 세상의 어둠을 파헤치는 이야기
2. 장점 < 단점
3. 개인적 평가: 4.5점 / 10점. 이 작품을 딱히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아버지가 살인자로 법정에서 땅땅땅 받고 그로부터 얼마 후 자살하게 된다. 주인공은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다가 그 와중에 엄청난 물리적 충격을 받고 뇌사 상태에 빠진다. 원래대로라면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텐데 우연에 우연이 겹쳐 섭리에서 벗어나 지옥 밑바닥 악마로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천년동안 투쟁을 거듭한 결과 최종적으로 벨제부브(지옥의 대왕)의 위치에 오른다.

지옥에서 알게 된 사실로 자살자는 죄질이 나쁜 것으로 취급되어 영혼이 지옥에 오게 된다고 하는데 그 생각에 지옥을 전부 뒤져본다. 그런데 아버지의 영혼이 없다?!

즉, 아버지는 자살한게 아니라 자살 당한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억울한 죽음을 당했으니 그 보상을 받기 위해 천당으로 갔으리라 생각하고 천마대전직전까지 천국을 헤집고 샅샅이 뒤진다. 그런데 이미 늦었다. 대천사의 말로는 자기네들이 확인한 결과 아버지는 천국으로 온 것은 맞지만 이미 새롭게 환생했다 한다.

아버지의 죽음과 그 죽음에 대한 진실을 풀지 못한 채, 그걸 풀기 위해 대왕의 지위를 버리고 지구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는 이야기다. 지구로 돌아온 시점은 뇌사 판정을 받고 1달이 지난 시점. 즉, 지옥의 천년은 현실의 한달.

그리고 돌아온 주인공이 그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는 이야기다.

뭐, 꽤 괜찮은 도입부다. 도입부만 보면

문제는 그 다음부터인데 대부분의 현판과 크게 다르지 않게 꽤나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진다. 허약해진 몸을 정상화 시키기위해 운동 좀 마고 마력으로 자극해서 몸짱되니까 여자들이 이리저리 꺄악꺄악하고 어둠의 옥션에서 벌어지는 자잘한 이야기 등 이런걸로 이야기의 진행이 꽤나 느린 편이다.

오늘까지 무료분 + 시간당 무료 + 일부 결제까지 포함해서 총 68회까지 봤는데 서적으로 치면 대략 2권에서 3권 분량이다.

안타깝지만 본편 이야기까지 가려면 너무나 멀 뿐만 아니라 사실 생략도 가능할법한 전개도 꽤 많고 또한 결정적으로 일부 설정이 앞뒤가 안 맞는 전개까지 더해져 머리가 아파왔다.

68화까지 보면서 뭔가 설정이 안 맞는다 싶은게,

•돌아온 주인공은 현실에서 지옥과 달리 마기충원이 어려워 여기에 고민을 하는 장면이 몇개 나오는데 악마들이 운영하는 블랙옥션이 떡밥일 때는 갑자기 뜬금없이 마기를 갖고 있는 아티팩트를 여러개 내보이면서 "악마들이라면 여기에 있는 마기를 흡수하고 싶겠지?"같은 뉘앙스의 발언을 한다.

아니 너 분명 현실로 돌아올때 마기 축적할거 고민된다며??? 그래서 엄마가 돈 없어서 새로 카페 여는 장소에 음기가 가득해서

음기가 가득한 걸 보고 마기 획득처 얻어서 다행이다 ㅇㅈㄹ 떨었는데 아니 ㅋㅋㅋㅋㅋ

이런 식으로 나오니까 뭐... 편결을 계속해야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 하차했다.

그래도 이러한 설정에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다면 볼만은 하다. 작가 취향인지 축구 관련으로 에이전트 사업하고 뭐 이런거 다루면서 그 과정을 빌드업하는 구성은 제법 깔끔하고 주변인을 챙겨주는 전개를 보면 나름 잘 쓰는 편이다. 하긴 그 정도는 하니까 출판까지 한 거겠지만

어쨌든 내가 생각한 이 작품의 점수는 4.5/10이다. 비록 하차는 했지만 이 소설이 완결작이고 또 할인같은걸로 돈이 좀 덜 아까웠다면 충분히 결말을 기대하고 계속 봤을거 같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