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본인은 TS 야설을 몹시 좋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근데 이번에 여소빙의가 대박나면서


전설의 이 74성녀가 생기며 너무 궁금한 나머지 읽어봤쥬.




뭐 잡소리는 여기까지 하고 본편 내용을 말하자면

[스토리]

개 뜬금없이 성애 교단의 씨받이 성녀가 되었다. 라는 무지성 TS 능욕물을 개꼴이네 ㅋㅋ 하면서 잘 읽던 평범한 누렁이가


본인의 자아를 가진 채 빙의되며 윤간 및 능욕당해 암컷타락하는 말 그대로의 전개자체는 특별할 것이 없다고 생각되는 누구나 예상가능한 스토리 전개입니다.


자애교는 대외적으로 그냥 성세가 굉장한 교단일 뿐인데, 그 내부의 성녀가 기거하는 심처에서는 밤마다 비밀스러운 

집회가 열리죠.


주인공이 빙의한 시점은 성녀의 세례식 바로 직전, 본인의 운명을 예감하고 도망갈까 어쩔까 고민도 많이하다가, 성경으로 인도자의 뒤통수를 후려갈겨 기절시키고 도망가려 했는데.


판타지 세계관 속 캐릭터들이 터프한 몸을 가져서 일까요, 아니면 여체의 근력이 약해진 탓일까요? 기절은 커녕 조금 아파하고 마네요.


하지만 포기할 수 없어 소변 핑계로 화장실로 들어가 창 밖으로 책 던져 밖으로 도망간 척 하고 유인해 옆칸으로 숨었다가. 다급한 듯 발소리가 멀어지길래 나와보니 인도자가 다 알고 있다는 표정으로 그저 지켜보고 있습니다.


결국 끌려가서는 곧 출하 후에 도축해도 될만한 돼지같은 외형을 가진 타락한 추기경의 주관 아래 신자들의 팔으로 사지결박 당해 처녀지신을 빼앗기게 되죠.


저항도 해보고 반항도 해 욕도 해보고 할 수 있는건 다 해보지만 그 어떤 것도 소녀의 몸으로 다수의 타락신관들을 막을 수는 없죠. 가학심을 부추길 뿐이고.


그런 성녀의 '도전' 들을 타락 신관들은 비웃으며 건방진 성녀의 몸을 희롱하며 조교할 뿐입니다.


성기를 입에 물려서 이빨로 끊어내도 아프다는 듯이 침음성 한번 내고는 추기경의 성력으로 재생해버릴 만큼, 신성의 위력이 상당한 세상 이지만 그 강대한 힘을 배푸는 자애교단의 최심부에서 자행되는 이 타락의 피해 당사자인 주인공의 입장에서는 그저 절망이죠.


남성으로써 마지막 남은 용기로 본인의 자아를 지키기 위해서 주인공은 큰 결심을 하고 자기 얼굴을 직접 불에 지져 얼굴을 망가뜨리면 좆같이 생겨서 안따먹겠지 라는 합리적인 추론을 통해 '도전'을 했지만.


이전에 말했죠? 신성의 위력이 강대한 세상이라고.

망가진 아름다운 얼굴을 신성으로 재복구하고 윤간당하며 절망 후.


무너져 내리는 이성을 어떻게든 지키고 싶은 자기방어 기재로


본래의 남성의 인격을 봉인하고 성녀로써의 자신을 만들어냅니다.


일단 이 정도 까지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의 도입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관전 Point


1.남자로서의 자신의 영혼을 지키기 위한 주인공의 발악과 체념해가는 과정.


2.수 많은 사람들에게 씨 받이 성녀라는 멸칭의 모욕을 들으면서도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포기하며 생기는 주인공의 자괴감.


3.성녀의 자유를 위한 '도전'을 정면에서 비웃으며 '너는 그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새장 속의 카나리아다' 라는 사상을 뼛 속 까지 각인당해 기회를 붙잡는 것 조차 두려워하는 성녀님.


4.강제로 범해지는 최악의 행위를 당하면서도 성감을 느껴 자기 자신에 대한 모멸감과 쾌감의 싫지않은 기분에 더욱 더 비참해지는 성녀님.


5.자기 인생을 송두리 째 망가트린 추기경과 달리 아무것도 모르는 깨끗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며, 자애롭고 고아하며 순결한 성녀로 생각하는 추기경의 아들의 순수함과.


그 기대에 보답은 커녕 자신을 창녀보다 못한 존재로 생각하는 간극에 다시한번 무너지는 성녀의 자존감.


이 글을 쓰는 사람이 피폐물 다운 감성으로 캐릭터의 심리적 붕괴를 입체적으로 잘 썼다고 생각해요.


[아아... 이것은 링크라는 것이다]

https://novelpia.com/novel/55167


생각보다 TS암타 게이맛 안나게 잘 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