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는 왜 늑대가 밤하늘에 달이 보이지 않을때 강한지 아나?"

한 노인이 그리 묻자 청년이 되물었다.

"잘 모르겠군요.. 늑대는 달빛을 받을수록 강해지는 종속이 아닙니까?"

그리고 노인이 그 말을 듣더니 히죽 웃으며 답하였다.

"늑대가 월광을 집어삼켰기 때문이라네."

늑대 울음소리가 들리자, 달빛이 사라졌다.

그곳엔 더이상 노쇠한 노인이 존재하지 않았다.

노련한 사냥꾼만이 존재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