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안 보이는 이상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하지만 집착이 아니라 정말 누군가에게 도움 받을 수밖에 없는 그런 순수한 의미의 의지라

얀데레 멘헤라물과는 달리 동정심을 품게 돼서 조금 더 자연스럽게 히로인에게 호감을 가지게 됨

거기에 히로인이 가진 '장애'라는 특성이 다른 사람들이 히로인에게 혐오감을 품게 되는 원인이 되고

여기서 주인공만 히로인을 괜찮게 보면 그냥 같이 다니는 것만으로도 주인공이 아니면 안된다는 가스라이팅이 되는 거임

게다가 이게 또 연심을 품게 되면 원래 주인공에게 '의지'하던 게 주인공이 아니면 안 된다는 '집착'이 되고 결국 이 절박한 심리 상태에서 주인공이 하는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게 돼버리는 피폐 집착 순애 시나리오를 다 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