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무협 세계에서 색마가 천마 몸으로 꼬셔서 죽이려다가 역으로 살해 당하고, 판타지 세계관 성녀로 환생 한거지

가끔씩 강한 모험가들 상 준다면서 색공 단련하는 평범한 성녀를 연기하면서 살다가, 마왕을 무찌를 용사가 소환 되었으니 같은 파티로 모험을 떠나달라네?


 용사면 ㅈㄴ 강하고 잘생긴 남자가 국룰이니까 색마는 냉큼 알겠다고 답하고 용사 파티에 합류할 준비를 하겠지

근데 이게 무슨 일이야 갑자기 전생에서 날 죽인 천마가 나타났네? 아니 이 영감탱이는 몇십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살아 있어? 아니 그보다 여긴 어떻게 나타난거야?


 ㅈㄴ 당황했지만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이 미ㅊ...아 아니 이 분이 용사님이 맞...나요?" 질문을 던지면

용사를 소환한 자로서 같이 모험을 떠나게 된 소환사가 자기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는걸 보고 다시 혼란에 빠지지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기가 전생에 색마였다는걸 절대 들켜서는 안된다. 싶어서 최대한 조신한 척 연기를 하는데 천마는 이미 성녀가 단련한 색공의 경지와 내공을 보고 "이 음탕한 아해가 정말 성녀라는 자가 맞는고?" 하니까 소환사는 ㅈㄴ 어리둥절 하다가 깜짝 놀라서 그게 성녀님한테 무슨 실례냐고 소리 치다가 어딜 어른한테 소리를 지르냐면서 너 여기 앉아봐라 시전 당하며 구석으로 끌려가고, 한참 있다가 천마가 돌아오니까 색마 성녀는 ㅈㄴ 땀 삐질 대면서 옆에서 굳어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음


 천마가 뭔가 익숙한 기운이 느껴져서 의심스럽게 한참을 쳐다보다가 색마에 관한 기억을 떠올리고 "네놈이 본좌를 시해하려 한 것뿐만 아니라 사술까지 사용하는구나! 내가 분명히 너를 죽였을진데 어찌 다른 이의 모습으로 살아있는가! 사술을 이용해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는 네놈을 내가 다시 죽여주마!" 이러면서 진짜 죽이려 하니까

 색마 성녀가 납작 엎드리면서 그런게 아니라고 질질 짜면서 그동안 사정 설명 하면서 오해는 풀렸지만 죽이려 했던 사람과 죽인 사람이 만난 거라 사이가 좋을 수는 없지. 색마가 이러다 또 죽을 거 같아서 몸으로 유혹 하다가 천마한테 잔소리 풀코스로 듣고 겨우 모험 떠나게 됨



누가 좀 "써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