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여러분.
제가 누구냐구요? 하하, 제 신분을 당신들이 알 이유가 없죠.
다만, 이곳에서 살아나가신다면 이름 정도는 알려드리도록 하죠.
어차피 이곳에서 살아나갈 사람은 몇 명 보이지도 않으니까요.
안녕하세요? 언젠가는 죽을 여러분, 기적의 탑의 튜토리얼에서 하루를 생존하셨군요?
예? 너무 악랄한 거 아니냐구요?
동료가 트롤한테 산채로 뜯어먹히는 거라던가... 촉수에게 잡혀 묘상이 된다던가... 그런 건 '상식'이잖아요?
그런 순박한 마음가짐으로는 이곳에서 살아서 나갈 수 없다구요? 아마 내일 가장 먼저 죽는 건 당신이겠네요.
아~ 함정또한 악랄하다구요?
당연하죠. 이 튜토리얼은,
처음부터 당신들을 전부 죽이기 위해 만들어졌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