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줄거리 요약하면

1. 주인공 아버지는 선대에 은원이 얽혀 주인공이 태어나기 전에 사망, 어머니는 주인공을 낳다가 사망.

2. 어머니가 몸이 안 좋은 게 유전이 되어, 보기에도 흉하고 아무 조치가 없으면 그대로 사망하는 체질로 태어난다. 심지어 신체의 모든 감각이 둔해지고, 시야마저 흐릿한 상태로 살아간다. 원래 이 세상에서 쓰일 일이 없이 일찍 죽을 운명인 무용의 용을 타고났기에 점차 굳어져서 죽어가고 있었지만 아버지를 죽이며 은원에서 벗어난 원수는 그 아들인 모진위를 살리기 위해서 몸을 유연하게 하고 기혈을 안정시키는 용무권이라는 무공을 익히게 한다. 원래 강인한 무공은 아니고 동네 주민들이 건강을 위해서 익히는 무공이지만 가만히 있어도 죽어가는 주인공에겐 딱 맞는 무공이었던 것.

3. 추한 용모와 둔한 언변, 약한 몸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병신 취급받고 왕따 당함.

4. 사부님 1이 알력다툼이 있던 다른 무관의 수련생들과 단체 대련을 하게 되는데 용무권을 발휘하여 간신히 대결에서 승리한다. 이에 앙심을 품은 상대 도장의 사부가 공개대련에 나서게 되고 주인공의 사부는 선전하였으나 낭심(...)을 걷어차여 파열 후유증으로 앓다가 사망.

5. 첫사랑이라고 할 만한 여자가 공개 모욕.

6. 도장이 풍비박산난 주인공은 기예단에 들어가게 된다. 이 기예단은 수십년전의 신검과 마도의 대결 장면을 각색한 경극이 주요 레퍼토리였는데, 이에 주인공은 허투로나마 신검의 무공을 흉내낸 기예 무공을 익히게 된다. 하지만 사실 이 신검의 내공의 한 갈래가 용무권이었기에 모진위는 다른 수련생에 비해 신검에 대해서만큼은 더 뛰어난 자질을 보이게 되지만 주변의 질투를 살까봐 이를 숨기고 연마한다. 사부님 2는 몸이 안 좋은 가운데 주인공을 가르치다가 결국 사망. 이 아저씨도 인생이 기구한 게, 좋아하는 여자에게 츤데레짓을 시전하다가 여자가 결국 딴 남자한테 시집가게 된다. 여기까지만 해도 안습인데, 이 여자도 사실 이 남자를 좋아하고 있어서 결혼하기 하루전날 왜 나한테 이렇게 모질게 대하냐고 따지러 온다. 여기서 자존심 때문에 성질을 냈다가 여자가 빡돌아서 자기 옷을 찢고 남자가 자길 강간했다고 주장. 잘나가던 명문 제자에서 기예단의 재주꾼으로 살아가게 된 것이다.(...)

7. 주인공이 속해있던 경극단을 대표해서 신검 경연대회에 나가게 된다. 신검을 추앙하는 수많은 문파와 검객들이 지금은 전해지지 않는 신검이 사용한 기술들을 재연하며 그 기술의 정교함을 겨루는 무술대회가 아닌 검범 시연대회인데 주인공은 비록 기예단이지만 사부는 신검의 일맥의 제자였었기 때문에 선전하게 된다. 처음 다양한 신검의 검법을 선보이는 사람들 중에서 초라한 행색의 모진위는 전혀 눈에 띄지 않았었지만 신검의 기술이던 서리와 같은 검기 위에 다시 검기를 얹는 검법을 보이며 결국 경연 대회 결승에 오르게 된다. 결승전에서 서로가 신검의 검법을(완벽하게 전해지지 않아 약간씩 다르게) 사용하여 겨루었지만 명문의 제자인 상대방에게 모진위는 시종일관 밀리게 된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상대방의 칼끝을 자신의 칼끝으로 찔러 검을 멈추는 신검-마도의 대결의 최고 명장면을 모진위가 재현해내게 되고, 이에 우승은 모진위가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이 우승으로 기예단의 빚을 갚게 된 것에 기뻐하는 것도 잠시. 기예단이 수수께끼의 집단에 의해 몰살당하게 된다. 몰살당한 이유는 중원 전체에 이권을 깔아놓은 거대 조직이 있었고, 그들의 지배구조에 반발하는 세력 중의 핵심인 거상의 주인이 신검과 마도의 경극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암살을 피하기 위해 다른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 있는 거상이지만 신검의 검을 재연하는 모진위라면 만나준다는 것을 알고 경극단 수련생들을 암살 기계로 키우기 위해서 몰살시키고 모진위를 잡아간 것이었다.

8. 굴안에서 모진위는 번호로 불리며 암살기계로 수련을 받게 된다. 결국 가혹한 수련과정을 견뎌내고 암살자로 선택되고 굴 밖의 세상으로 나가게 된다.

9. 첫사랑인 여자에 이용당해 살수로 고용되는데.. 거기서 진정한 사랑이랄 만한 사람을 만나나 암살대상이 그녀의 할아버지. 결국 암살기계로 키워진 모진위는 거상을 계획대로 살해하게 되고, 여주인공의 혐오와 경멸, 분노에 찬 시선을 받으며 호위들의 공격을 간신히 뿌리치고 반쯤 죽은 상태로 탈출하게 된다.

10. 첫사랑인 여자가 자신의 원수라고 할 수 있는 사람과 하는 걸 지켜보게 됨. 그 첫사랑은 주인공의 약혼녀. 나중에는 주인공이 죽어야 자신이 산다고 주인공을 칼로 찌르고 자살을 부탁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결국 주인공 앞에서 사망

11. 평소 주인공을 돌봐주던 아저씨는 사실 자기 아버지를 죽인 원수. 주인공은 그 사실을 알게 되지만 돌봐주던 아저씨는 주인공을 지키고 사망.

12. 사형제가 한 번 더 생기는데 모두 사망.

13. 죽마고우 친구에게 자신의 사랑 NTR. 심지어 그 친구 말고는 친구도 한 명 없다.(...) 게다가 생긴 게 그렇고 사정이 꼬이다보니, 친구한테 따질 수도 없는 형편. 더 안습.

14. 주인공을 돕던 의원 할아버지는 목만 주인공에게 배달.

15. 그러나 NTR 해놓고 친구는 출세를 위해 주인공이 사랑하는 여자를 버린다.(첫사랑과는 다른 인물)

16. 기연을 통해 몸이 정상으로 돌아와서, 헌앙한 외모를 가지게 된다. 또한 지금껏 축적된 용무권과 신검이 완성되어 신검과도 같은 무예를 떨치며 지난 세월 그를 이용한 조직에게 타격을 주게 된다. 암살당한 할아버지를 대신해서 부족한 힘이지만 그 세력에 대항하여 싸움을 계속해온 여자에게 나타나서 자신의 정체를 숨긴채 돕는다. 그 과정에서 여자와 마지막 문답을 하게 되는데, 주인공은 "아직도 (죽마고우 친구를)그 사람을 사랑하느냐?" 라고 묻고, 여자는 자신을 버린 주인공의 친구를 진작 잊고, 비록 자신의 할아버지의 원수지만 자신을 돕다 죽은 주인공을 좋아하고 있다는 의미로 "그 사람을 잊을 수 없다, 라고 대답한다." 주인공 절망에 빠지며 친구와 마지막 대결을 하기 위해 떠남.

17. 하이라이트. 주인공은 죽마고우 친구와 겨루게 되나, 이길 수 있음에도 지금까지 겪어왔던 고난 속에 자신을 위해 죽어간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며, 자신이 생존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또 여자와 친구를 위해 자신이 스스로 기혈을 역류시켜 기연을 얻기 전의 폐인으로 되돌아가 버린다.

18. 자신의 의지로 친구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대결을 포기했다...면 차라리 좋겠지만, 이것조차 자신의 의지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 주인공이 얻은 기연은 사실 한가지 감정이 극단으로 치닫는 마공으로 봐야되는 무공인데 주인공의 경우는 그 감정이 사랑이었다. 즉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무공의 부작용으로 그리 행동한 것일 수도 있다.

19. 하이라이트 2. 원래 강호에서 주인공이 익힌 무공은 신검으로, 친구가 익힌 무공은 마도로 불렸으나, 친구와의 대결에서 폐인이 되어 스스로 패배를 자처하는 바람에 주인공의 무공은 마검이라 불리며 경멸의 대상이 되고, 친구의 무공은 신도로 추앙받는다. 본인이 폐인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문의 무공마저 명예가 땅에 떨어진 것.

20. 에필로그. 결국 주인공은 폐인이 되어 떠나고, 친구는 여자를 풀어주며 그가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인 걸 밝힌다. 여자는 사랑하는 사람도 못 알아보는 눈이 있어서 뭐하냐며 바위에 몸을 부딪쳐 스스로 얼굴의 절반을 훼손하고 눈을 파버린 뒤 창녀가 되어 살아간다. 그리고 주인공 역시 한 마을의 묘지기가 되어 남은 인생을 조용히 보내게 된다. 그리고 1년에 한번, 주인공과 여자는 해와 달이 동시에 존재하는 유일한 시간과 장소에서 서로를 의식하지 않은못한채 해와 달처럼 함께 하게 된다. 결국 끝까지 주인공과 여자는 만나지 못한다.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힌다.

근데 어떤 새끼들은 주인공이 결국 강호의 은원에서 벗어났고 어찌됐든 지들이 행복해하니 이것도 해피엔딩이라고 하더라

씨발 이게 해피엔딩이면 탈모도 헤어스타일이다 이새끼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