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참고
https://arca.live/b/novelchannel/38104594




"무영아"

"예. 천마님"

"그렇게 대답하지 말라고 몇 번을 말했느냐.
단 둘이 있을 땐 그렇게 딱딱하게 말하지 말라 했거늘."

"....죄송합니다."

"아휴....되었다. 그나저나 본녀에게 보여줄 것이 있다고?"

"예. 여기 있습니다."

무영이 꺼낸 것은 하얀원통 끝에 갈고리가 세개 달린 영문모를 물건이었다

"이번에 서역인들에게서 사온겁니다."

무영은 천마께 물건을 보이며 말했다.

"이건 무엇이냐?"

"이것은 '포달건(砲闼件)'이라는 물건입니다."

"포달건이라....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말로 설명하는것 보단 직접 보여드리는 것이 더 빠르겠지요"

무영은 그 말을 하며 포달건을 벽에다 쐈다.

우웅거리는 소리와 함께 벽에는 파란 빛이 휘도는 구멍이 생성되었다.

"이렇게 한쪽 벽에다가 쏜 뒤, 다른 곳에다가 한번더 사용하면...."

방금 포달건을 쐈던 벽과 마주보는 벽에다가 포달건을 다시한번 쏘았다.

위이잉 거리는 소리와 함께 이번에는 주황 빛이 휘도는 구멍이 생성되었다.

무영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제 이 파란 구멍에 팔을 집어넣으면....!"

무영이 파란빛이 휘도는 구멍에 팔을 넣자 반대쪽에 있던 주황빛 구멍에서 무영의 팔이 튀어나왔다.

"이렇게 두 공간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걸 조금만 더 연구해서 구멍을 크게 만들 수 있다면 중원의 뒤통수를 치는 것도 가능할것ㅇ..!"

무영은 저도 모르게 흥분하여 말하며 놀라는 천마의 표정을 기대하며 천마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천마의 표정은 시큰둥했다. 아니 오히려 약간 실망한 표정에 더 가까워 보이며 중얼거렸다.

"쯧...괜히 기대했구나. 진작에 쑥맥인건 알았지만...."

"예?"

"아니다. 그 포달건이라는 물건, 이리 가져와 보거라."

"예..."

무영은 천마의 실망한 표정을 보며 혹시 자신이 실수를 저지른 것은 아닌지 긴장하며 천마에게 다가갔다.

"여기 있습니다."

빠그작!

천마는 포달건을 무영에게 받자마자 한 손으로 부숴버렸다.

"주...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무영은 당황했으나 혹시 자신이 잘못한 것이 있나 싶어 엎드려 사죄했다.

"그게 아니라...하....무영아."

"예....예!"

"고개 들어 보거라"

무영은 조심스레 고개를 들었다.

"잘 보거라"

그렇게 말한 천마는 주먹을 꽉 쥐고는 허공을 때렸다.

와장창!

큰 소리가 나더니 천마가 허공의 깨진 양 끝을 잡고 벌리더니 자신의 몸을 그 틈으로 집어넣었다.

"허억!"

놀란 무영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천마를 찾았다.

"처...천마님?"

그러자 무영의 등 뒤에서 말소리가 났다.

"후후.불렀느냐."

그 목소리의 주인은 당연히 천마였다.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무영은 벙찐 표정으로 멍하니 천마를 바라보았다.

천마는 작게 웃더니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무영의 귀에 속삭였다.

"그런 허접한 물건 말고 본녀는 어떠냐?"






그냥 써봤어 ㅋㅋ
허접하겠지만 재밌게 읽고 피드백 할거 있으면 가감없이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