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얼로 태어난 그는, 의를 논하지 못했다.

의(意)없이 태어난 자식. 그가 어찌 논하리라 하며 손가락질 할 뿐 이였다.

이에 그는 비탄하며, 솟아오른 탑을 오르기로 결심하였다.


그 무엇보다. 자신의 의를 이룰 수 있게.


[성좌 '용'이 현현합니다!]


푸른 창이 뜨고, 미리내(은하수)가 재빠르게 흘렀다.

마치 누군가가 그 흐름을 만들어내듯.


이윽고 빛이 일며, 그 흐름을 만들어낸 존재가, 탑에 나타났다.


서얼과도 같이 불경시 되며,

그 누구보다 진실되지 못한다며 손가락질 받았지만.


그 모든걸 거슬러 하늘에 오른 신선.

구렁이라 불리며 핍박받던 존재.


[성좌 '용'이 당신과의 계약을 권유합니다!]


용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