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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악질 우결충 마왕 가져옴 - 장르소설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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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친구랑 에로틱 함정방에 빠져버렸다 - 장르소설 채널

남주:주인공여주:소꿉친구둘이 소꿉친구임어렸을때부터 주인공과 여주는 같이자람둘이 목욕도 하고 같이 사과도 따러가고점점커가면서 둘이 연애감정을 품게됌그리고 20살 넘어서 다행이도 둘은 실력이 좋고운도 좋아서 모험가 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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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퀘스트 있길래 대충 써봄. 캐릭터는 새로 짜기 귀찮았던 관계로 예전에 썼던 거로 돌려막기. 일단은 링크 올린 거의 다음편이긴 한데 이전편은 안봐도 상관없?을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나도 몰?루

창작문학 채널 놀러와!

창문챈 버전은 여기

+이거 19금 걸릴지 아닐지 모르겠어서 일단 19금 안 걸었는데 본 사람은 얘기 해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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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 썸타던 관계이던 용사와 성녀 파티가 어딘가 수상한 미션을 수행. 던전에 진입하고 무난하게 미션을 클리어하는 듯 하였으나 기묘한 방에 갇혀버림. 그리고...



*



"괜찮아요 성녀님?"

"하아... 하아... 괜, 괜찮아요."


시공의 폭풍. 용사가 개발한 신스킬로, 자신을 주변으로 나선을 그리며 주변 장애물을 지워버리는 기술이다. 생명체에게 데미지를 주지는 않고 오직 장애물만 지우는 스킬이라 한때 크게 주목받은 적이 있었다.


지금은 사용되는 마나양이 천문학적이라는 것을 알고 대부분 포기하였지만. 현재 제대로 이 스킬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용사뿐이며 용사마저 하루에 한 번이 한계인 수준이다.


"아무래도 제가 방금 범위를 너무 크게 잡았던 것 같아요. 바닥이 뚫려버렸어요."


성녀가 몸을 추스리며 주위를 돌아보았다.


"그럼... 여기는 아랫층인 건가요?"

"그런 거 같아요. 여기서부터도 나가는 길은 있다고 지도에 써져 있으니 천천히 찾아서 가보자고요."


용사가 꺼낸 지도를 유심히 보고 있다가 갑자기 성녀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저어... 용사님."

"예?"

"방금 전 일은... 비밀로 해요."


방금 전 일이라니 뭘 얘기하는 거지 라는 얼굴을 하던 것도 잠깐, 용사도 성녀를 따라서 뺨을 붉게 칠했다.


"네, 네! 방금 전에 그건... 사고 같은 거였으니까요."

"그렇죠? 사고 같은 거였으니까."

"하하하."

"하하."


그런 식으로 둘만의 비밀이 생겼다. 그러나 민망함은 그대로. 사라지지 않았다. 이윽고 부끄러움이 적막함을 낳았다.


"그, 그러고보니 옛날 생각나네요!"


포문을 먼저 연 쪽은 용사. 긴 던전을 서먹한 분위기 속에서 돌파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용사는 그것을 잘 알고 있었다.


"왜, 저희 어렸을 때 비밀기지니 뭐니 많이 만들었잖아요?"


용사의 발버둥은 어색했으나 성녀도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던 건 마찬가지였다.


"그러고보니 그랬죠. 제가 계시받고 용사님이 간택받기 전에 자주 그런 거 했었죠."

"과수원에서 사과서리하고 비밀로 한 적도 있었고."

"서리는 용사님이 하시고 전 말렸지만 말이죠."


성녀가 키득거렸다.


"용사님, 같이 온천간 거 기억나세요?"

"그런 적도 있었나요."

"온천이 좀 뜨겁다싶더니 얼마 안 있어 근처 화산이 터졌던..."

"아 기억난다, 옆마을까지 갔었죠. 그때 제가 한 일곱살 됐던가?"

"그 즈음이었을 거에요. 2년 후에 제가 계시를 받았으니까."


어렸을 때 둘은 소꿉친구였다. 지금과 달리 서로 신분이나 직책이 없었기에 존대를 하지도 않고, 그저 허물없이 부대끼던 사이였다. 용사와 성녀도 그때는 평범한 남자아이, 여자아이였다.


그러나 성녀가 8세에 계시를 받으며 상황이 바꼈다. 또래보다 조금 소극적이던 한 여자아이는 성녀로 선택받고 교회만을 전전하게 되었다. 당연히 용사와 시간을 보내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이미 그 어린 시절부터 용사는 성녀를 좋아했기에 용사는 성녀를 원망하였다. 자신을 버리고 떠난 것처럼 느끼며 얼마간 원망하였다.


그러던 용사는 얼마가지 않아 성검에게 선택받아 용사가 된다. 성녀와 기적적인 재회를 하게 된 것은 그로부터 얼마 후였다.


"설마 나는 그때 다시 성녀님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용사가 중얼거렸다.



*



"안휘! 저 고자가 저거! 뭐하는 거야! 그거하라고 그거!"


여기, 술도 안 먹고 백주대낮부터 절규를 하는 이가 있다.


"내가 판 다 깔아줬는데! 왜! 그거 안 하냐고! 그거!"


통곡, 분노, 포효. 남자는 분을 못 이겨서인지 종주먹으로 땅을 치고 있었다. 이 한심스러운 양반이 바로 마왕이다.


"난 한 번이라도 제대로 된 럽코를 관전하고 싶은데..."


마왕의 앞에는 수정구가 놓여있다. 마왕은 그 수정구로 용사와 성녀의 상황을 관망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유는 단순했다.


"난 한 번이라도 제대로 된 순애물을 보고 시픙데...

왜! 나! 마왕은! 햄보칼 수가 업서!"


마왕의 난동을 곁에서 보다 못한 부하 악마가 말하였다.


"마왕님, 화내지 마시고 제 얘길 들어보시죠."

"무슨 얘기."


마왕이 툴툴거리며 말했다.


"거 던전에 준비해둔 장치는 기실 다 썼지 않습니까?"

"그렇지."

"마왕님은 던전 내부 방 구조를 마음대로 변형시킬 수 있지 않으십니까?"

"그렇지."

"그럼 다음 방으로 가는 문을 잠굴 수도 있으신 가요?"

"응."

"그럼 이렇게 하시죠."



*



"... 성녀님. 뭔가 이상하지 않아요 이거?"


벌써 몇 분째 자리에 그대로 굳어있는 용사와 성녀. 둘의 눈앞에는 어떠한 큰 팻말이 달려있었다. 팻말에 써져 있는 것은 둘이 방금까지 지나온 수라장이 우습게 여겨지는 무언가였다. 팻말을 앞에 두고 둘은 그 수라장을 회상했다.


- 손 잡지 않으면 못 나가는 방? 이 정도야 뭐...

- 허, 허그 안하면 못나간다고요...?

- 이정도도 못할 거 없죠. 근데 어째 이런 게 많이 보이지.

- 키스... 하시오...?

- ... 이건...

- 쪽

- 성녀님? 갑자기 무슨?!

- 여기서... 굶어죽을 수는 없잖아요.

- 아니 그래도.

- 괜찮아요. 아직 할 만한 걸요?


성녀가 애써 뱉은 말. 아직 할 만하다. 그 말을 비웃듯, 그 다음부터는 난이도가 급격하게 올라갔다.


- 여, 여, 여자는 오, 옷을 벗어야 하는... 방...?

- 이게... 뭔...

- ... 용사님 그냥 빨리 끝내죠... 언제까지 여기 있을 지도 모르는데.

- 아니 그래도 어떻게.

- 여기서 용사님이 아사라도 했다간 어찌 되겠어요. 제가 창피하고 말고는 문제가 아닙니다...


말은 태연하게 하면서도 성녀의 얼굴은 울기 직전이었다. 그리고 잠시후, 서로의 입장이 완벽하게 역전되었다.


- 남자는... 옷을 벗어야 하는 방...?

- 그, 그런...! 용사님 굳이 이런 걸 믿지 마시고...

- ...성녀님.

- 예?

- 성녀님은 망설임 없이 해주셨는데 저만 어떻게 안하고 넘어갈 수가 있겠어요.

- ...

- 보고 있기 괴로워시면 잠시 눈은 돌려주세요. 다 벗으면 알아서 가릴테니...


그리고 지금.


[따라하시오.]


팻말에는 그렇게 써져있었다.


팻말의 아래에는 그림이 걸려 있었다. 그림에는 두 남녀가 특정한 자세로 얽혀 있었는데, 아마 따라하라는 것은 이 그림 속 행위를 말하는 듯 했다.


벌써 몇시간 째, 둘은 멍하니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중이었고, 이윽고 성녀가 입을 열었다.


"하죠... 용사님..."

"아니 아무리 그래도... 억지로 이런..."

"괜찮아요."

"네?"

"억지로지만 괜찮아요. 와주세요 용사님..."


성녀가 그림의 여자처럼 옆에 있던 침대에 누웠다. 용사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괜찮다뇨 성녀님. 이건 엄연히..."

"괜찮아요. 저 정말 괜찮으니까."


그렇게 말한 성녀의 눈은 어딘지 모르게 촉촉하게 보였다. 하지만 동시에, 용사에게 그 눈길은 어딘지 모르게 따뜻하게 보였다.

'따뜻하게' 보다는 '뜨겁게' 에 더 걸맞을지도 모르는 그녀의 시선을 바라보며 남자는 조심히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리고는 여자의 다리 옆으로 머리를 움직였다.


침대의 높이 상, 바닥에 앉은 사람의 머리가 누운 사람의 다리쯤 오게 되었다. 남자는 여자의 오므리고 있는 다리를 잡아 살포시 벌렸다.


남자는 자신의 혀를 바라보았다.


어제는 소를 먹었던가. 그 고기, 마블링이 잘되서 맛있었지. 남자는 애써 그런 생각을 하며 눈 앞의 여성에게 집중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윽고, 남자의 혓바닥이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익숙치 않은 자극에 놀란 여자의 입이 기이한 소리를 내뱉었다.





























"여기까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