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억, 허억... 드디어 물리쳤다...!"


이반 에스트릭스는 저가 무찌른, 신이였던 것의 시체위에 올라타, 불이 사그라들어 곧 꺼져가는 태양과 따라서 점점 어둠에 잠겨드는 하늘을 바라봤다.


꿈틀거리는 살점에서 솟아난 입들로 멸망을 노래한 이단의 사신의 위협과.


악마를 숭배하며 인류를 멸절시키기 위한 악마숭배자들에 의해 차츰 멸망을 위해 달려가던 인류는


악마 숭배자들이 불러온 악신의 재림에 대부분의 인류는 비명을 지르며 미쳐죽거나, 악마 숭배자에 의해 찢겨죽거나, 때로는 악신의 먹잇감이 되버리다, 급기야 멸망했다.


그는 마침내 분노의 앙갚음 끝에 외계의 신을 죽여 사명을 완수했다.


[목표 달성: '<최종장> 인류 최후의 생존자'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보상: <위업> 멸망의 구도자 달성, <칭호> (전설) 멸악의 심판자 획득]


<칭호>

멸악의 심판자

등급 : 전설

효과 : 모든 악 성향의 존재들에게 본능적 두려움을 안겨준다, 악성향 적 피해 500% 보정

설명 : 당신은 세계를 멸망시킨 거대한 악을 물리치셨습니다, 세계의 악을 당신의 손으로 심판하여 마침내 뿌리뽑은 믿기지 않는 위업! 당신은 세계의 구원자입니다.


-띠링!


에필로그가 끝났습니다.

다른 세계로 전송 예정입니다 10초 남았습니다.


다음 생에선 행복하시기를.


"야이 씨발!!!!, 이 짓을 또 하란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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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의 인도에 따라 모든 이야기를 끝마친 세계에서

다음 세계로 넘어온 이반은 감긴 눈을 부릅 떴다.


낯선 천장, 푹신한 감촉은 침대같다. 눈을 뜬 그는 황급히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고급스런 가구들이 멋을 자아내며, 척 보기에도 비싼 인테리어. 무척이나 사치스러운 방안에 누워있었다


"...... 이게 어찌 된 일이지?"


상황파악을 위해 제 몸을 살피려 거울을 통해 본 그의 몸은 기존의 몸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찬란한 금발과 탄탄한 몸이 적당히 어우러진, 수련 외에는 궂은 일 따위는 해본 적도 없을 것 같은 인상의 귀공자로 빙의해버린 것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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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에는 파란이 일었다.


기존에 잘난 얼굴만 빼면 무능하다 평가받던 망나니.

세르반테스 공작영식이 어느 날 부터 진중하고 냉소적인 인간이 되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검술은 경천동지할 수준에 신성마법, 원소마법까지 쓰는 사상 초유의 천재로 거듭났다.


하지만 그는 이상하게 북부에 집착했다.


제국의 방패 북부라고 불리우는 대공령은 별명과는 달리 추운 것 빼곤 아무것도 없거늘 조금이라도 위험하다 추측되는 이슈가 있으면 그는 발작에 가까울 정도로 예민했다.


"북부... 제국의 방패?... 혹시... 이세계도...?!"


그의 영혼은 아직 저번 생의 전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