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 요즘들어 많이 추워졌다네. 포션 가게는 어떤가, 앨리스?"


"뭐. 항상 같죠. 모험가들은 뛰어다니고, 마법사들은 물건을 마음대로 어지러뜨리고, 거지같은 탱커들은 쌓아둔 물건을 무너뜨리죠."


"그것 참 힘들어 보이는군"


"사람들의 인심도 줄어든 것이 느껴져요. 슬슬 겨울이 올때가 되었나 봐요. 후으으~"


"뭐? 훠어어?"


용사는 그대로 성검을 내리쳤다.



하늘은 높고 말들은 살찌는 계절.
가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