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내용은 꿈이라서 다 뇌리에서 지워졌는데


아직도 가슴이 먹먹한 걸 보면 아마 전형적인 순애물 새드 엔딩에 대한 꿈이었던 것 같음 


유튜브로 무슨 게임 관련 영상을 보는 꿈이었는데 호랑이를 타고 다니는 말괄량이 히로인이 있었음


주인공과는 약간 소꿉친구면서 여동생스럽기도 한 관계였던 듯


근데 얘가 주인공 순애보인데다, 족장의 딸인가 그래서 어떤 창의 주인이 된 자만이 얘랑 결혼할 수 있다 그랬는데


주인공 말고 다른 사람이 주인될까 봐 일부러 자기가 그 창을 들고 다니기도 하고


뒤에서 주인공 껴안고 몰래 등에 키스하면서 속으로 "아직은 여기까지......"라는 은밀한 대사도 치고


잠든 주인공 호랑이 등에 태우고 들판을 달리면서 주인공이랑 부부되는 상상도 하고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였는데 막판에 죽었음......


어떻게 죽었는지는 머릿속에서 삭제되서 기억 안 나는데 하여간 죽었고


심지어 브금으로 히로인이 직접 부른 주인공을 향한 애틋한 일편단심가 같은 거 나와서 머리가 띵하더라


와 방금 깼는데 아직도 기분 더러움. 뭐 꿔도 이딴 꿈을......


해피 엔딩을 달라고, 이 망할 놈의 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