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소설이 자유연재소설 사이트 중에서는 제일 막내였음

카카오페이지는 자유연재가 없었고 노벨피아는 20년도말에 나왔던 걸로 아는데 그러면 네이버웹소설이 8~9년동안 막내였던 거임

물론 락지같은 비주류들도 좀 있었지만 어차피 장붕이들한테 듣보니까 거르고

조아라는 10~20대 문피아는 30~50대가 주 독자였음

막내인 네이버웹소설은 일단 시장에 빈틈을 찾다가 양산을 하는 조아라 문피아를 보고 퀄리티로 승부를 봐야겠다고 생각한 거임

검이여 노래하라 - 홍정훈
천하제일 - 장영훈

이렇게 원로작가들을 모집하고 어그로 끌 수 있게 표지도 예쁘게 쓰고 매 화마다 일러스트까지 넣었지

이게 전략을 잘 먹혔음

어그로도 잘 끌었고

문제는 이 전략이 10~20대를 타겟하게 된 거임

30~50대 중장년 독자들은 가벼운 느낌에 그림체때문에 오히려 거부감을 느꼈지만 글보다는 그림이 더 좋은 10~20대들은 매화 일러스트가 있는 게 좋았지

심지어 노블레스나 갓오화 외전도 여기서 연재되었으니 조아라는 뒷통수를 맞은 기분이었겠지

결국 조아라랑 네이버 웹소설이랑 밥그릇을 쪼개먹게되었는데

문제는 가면 갈수록 10~20대 독자가 줄어드는 거임

갈수록 그 청소년 청년들은 나이를 먹어가는데 새로운 10대들의 수도 부족하고 또 글을 안 읽으려고 하니까

여기서 네이버웹소설과 스토어를 합쳐서 시리즈가 된 네이버는 먼저 드리프트를 했음

일단 라이트노벨을 장르로 삼았는데 전같지가 않았음

그래서 손절하고 로맨스와 로판을 주 상품으로 삼았고 성공한 거임

이게 또 어울렸거든

일러스트와 표지가 예쁘니까 고정소비자도 얻었고

여덕 트위터나 친구들에게 잘 전파시켜서 광고를 크게 안 해도 알아서 새로운 소비자가 생기는 거임

그렇다보니 전독시도 문피아에서 성공해서 여덕들 대거유입했고

그걸보고 조아라도 늦게나마 여덕들을 끌어모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문제는 차별점을 둘만한게 없었던 거지

처음부터 퀄리티를 앞세운 시리즈

전독시가 있는 문피아

그래서 고민하다가 생각난게 19세이고 BL이었겠지

그것들말고는 답이 없었으니까

그래서 드리프트했지만 똥망했지 뭐

너무 급커브를 해서 기존 유저통수를 때렸던거지

아마 시리즈를 보고 그래도 된다고 생각했을거임

선례였으니까

하지만 시리즈는 이세계공돌이, 협박연애, 필스타인가 가주의 회귀같은 걸로 끝까지 붙잡으려다가 놓아준거라면 조아라는 시리즈에서 연어처럼 되돌아온 10~20대 독자들을 지가 스스로 쓰레기통이 버려버린거지

그래도 독자가 물이 아닌 누렁이들이라 다시 줍는다면 회생이 되겠지만 그것마저 노벨피아한테 뺏겼으니 이제 조아라가 살 방법이 있을까 모르겠네

제목에 시리즈때문이라고 적었는데 쓰다보니 시리즈가 원인에 큰 비중을 차지하긴 해도 결국은 시대를 못 읽은 탓이네

시리즈는 여상향

문피아는 중장년 독자 + 전독시 로또

본문에는 안 썼지만 편리한 결제 보기 좋은 뷰어로 카카오페이지한테도 밀렸고

마지막 독자들한테 외면받아서 노벨피아한테 뺏기고

간간히 조아라에서 앱광고 올라오는 걸 보면 예전에 유명했던 작품으로 추억팔이라도 하려는 거 같음

근데 추억팔이를 한다는 거 자체가 진짜 끝물이라는 증거라 결국 어떻게든 안치시키려는 작품을 타겟층에 따라 다른 플랫폼에 뺏기고 결국 섭종할 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