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은 다른 민족과 외부국가들에게는 강한 영향력을 발휘해서, 좋은 조약을 맺게할 것.
내부에서는 여러 민족 사이 균형을 잡을것. 동시에 어떤 민족도 나대지 못하게 상호 견제를 만드는 정치체제를 가지고 있어야했음.

특정 민족과 군벌이 조합되면 반드시 반란이 벌어지기 때문이었는데, 힘이 쏠리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동서양에서 이 제국의 통치방법으로 채택하는건 팽창주의였어.

제국 내부에서 동일한 경험을 심어주는 가장 빠른 방법은 전쟁이었기 때문이지.
동시에 제국 외부의 적을 위협하며, 내란을 선동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도 했다.

이 전쟁 경험이 제국을 유지하는 중요한 수단임.

이유를 알아보려면 민족의 개념을 볼 필요가 있다.
민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하는데, 민족주의에서 말하는 민족은 별개의 개념으로 보자. 그게 더 이해하는데 빠름.

소속감을 가지는 집단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현재 조선족과 대한민국 사이의 관계가 같은 민족? 이라고 했을때 거부반응이 일어나는것과 같은 이치임.

민족이란 단위로 얼마든 정치체제가 쪼개질 수 있다는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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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으로 다시 돌아와서, 제국은 여러 민족으로 이루어진 국가라고 했잖아. 항상 분리주의가 벌어질 수 있는 불안정한 체제임. 이 구심점을 잡는게 황제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상은 관료제와 전쟁이다. 황제에게 권력이 집중될 수 있는 구조가 아님.

제국을 안정적으로 반란없이 유지하려면, 모든 민족이 만족하든(불가능), 모든 민족이 반란을 일으킬 힘이 사라지든(중국), 모든 민족의 원한을 사는 샌드백을 세우든(오스만),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제국이 멸망하지 않게끔 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전쟁임. 전쟁에서 제일 중요한 수단은 군사와 외교이고, 군사 외교의 최정점은 황제!!
황제는 신이고, 왕권신수설이 이 때 나오고, 황제는 다 할 수 있다.

라고 하면 헛배운것.

황제 혼자서 모든 집무를 볼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고, 동양의 황제는 기본적으로 외척이 득세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너가 혼자 제국 경영을 못해. 그러면 믿을만한 사람에게 맡길 수라도 있어야하는데, 친가? 왕자시절부터 경쟁해왔던 경쟁자들임. 오히려 왕권에 반기를 들고 반란군의 구심점임. 외가밖에 안 남는데, 여기에서 외척이 성장하면 고려의 이자겸이 등장하는것.

결국 황제는 자신이 믿고 쓸 관료가 절실해지기때문에 관료제가 등장한다. 관료제가 등장하고, 반란을 못 일으키게 사병을 제거해서 국가의 군병으로 만듦. 여기까지 따라오면 이미 제국주의의 절반은 이해한거임.


여기에서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황권이 강하니까 제국주의가 운영되는것 아닌가.
원리로 보면 맞는 말임. 원리원칙에 따라 대한민국은 민국, 곧 민이 주권을 가진다.  민국이라해서 모든 사람들이 법만들고 집행할 수 있나? 그건 아님. 그 주권을 빌려주는 곳이 국회와 법원이 있듯, 제국도 마찬가지다.
제국의 모든 주권은 황제에서 시작이지만, 황제가 정말 유능해서 제국 사사건건 다 해결할 수 있니? 그러면 다행이지만, 그게 아니다. 사실상 불가능함.
제국에서 국회와 법원 역할을 하던 것은 국가마다 다르지만, 근본적으로는 황제에게 충성하는 관료, 곧 관료제의 의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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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황제라고 하면 제국?

제국주의 시대에 러시아를 떠올려보면 딱 어울린다.
러시아는 자신을 카이사르에서 따와 챠르라고 부르며 황제라고 부르기 시작했음.
는 개뿔, 유럽은 그게 뭔데? 하고 무시해버렸다.

왜냐하면 자신들의 눈으로 봤을땐 제국이 아니었기 때문인데, 지들 국가 안에서 왕권이 백날 세봤자, 다른 민족과 국가한테 미치는 영향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군사력도 형편없었고, 외교력도 없었다. 그렇다고 제국이라 해주면 우리 러시아 안에서 좋은 물건 싸게 사게 해줄게!
라든지, 우리한테 물건 비싸게 팔아! 라고 해줄 경제력도 없었음. 즉, 중상주의를 도입해서 교역할 이익도 없었음.

그러니 모두에게 개무시 받았고, 그 개무시를 만회할 방법을 이악물고 찾아다니게됨. 유럽 전역이 포탄에 개박살나던 7년전쟁에 참전하는 이유가 된다.

심지어 그 당시에도 관료제가 자리잡지 못해, 귀족 중심의 군대를 모집해 출병시켰다. 귀족군대의 표본이었던 오스트리아 조차도 7년전쟁 후반부에는, 강력한 사관학교를 도입해서 강한 충성심+ 동질성을 만들어냈는데, 제국이라고 입만 벌렸던 러시아는.....

러시아 제국이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실상은 유럽에서는 촌놈취급받기 딱 좋은 애들이었음.

관료제, 군대, 중상주의 어느 하나 갖춰진게 없었으니, 자국내에서 황제라 부르든 말든 외국이나 다른 민족이 신경을 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