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한 인류를 뒤로하고 쥐들은 새로운 세계의 지성체가 되어 위험천만한 생존경쟁을 벌이게 된다



그런 쥐들은 이 세상을 낙원이라고 부르며 낙원에서 다양한 미개척지와 개척지 사이를 넘나드는 위험한 여정을 떠나는 쥐들을 여행자라고 부른다


이런 여행자들을 돕고자 외눈 탐험가 바기 경이 신입 여행자를 위한 가이드북을 집필하니 그것이 바로 '낙원 여행 안내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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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피아의 소설인 낙원 여행 안내서

이런 독특한 세계관의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인 낙원 여행 안내서는 우리가 쉽게 보지 못할 독특한 매력으로 가득한 소설임


우선 사람이 아닌 쥐들의 입장에서 서술돼는건 차치하고 인류를 위대한 자라고 숭배하는 모습이나 버섯 파이프를 피우고 다람쥐 젖 치즈를 먹는 모습은 기이한 향수를 느끼게 해줌


그리고 이 소설은 무엇보다 삽화를 아주 공격적으로 사용하는 소설임


위에 올라가있는 바기 경의 초상화는 물론이고 안내서에 등장하는 인물과 총기류, 근접무기, 방어구에서 식량과 천적, 소재까지 다양한 삽화들이 그것도 상당한 퀄리티로 매화 제공됨


이런 눈을 즐겁게 하는 삽화들에 현대 인류를 패러디한 쥐들의 문화와 인물들, 섬세하지만 알기 쉬운 설정들이 자아내는 독특한 분위기의 아포칼립스 소설이 바로 이 낙원 여행 안내서임


만약 아포칼립스 물을 좋아한다면 나는 이 낙원 여행 안내서는 반드시 읽어야됄 명작이라고 생각한다